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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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장 덥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더울 때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호러나 스릴러 영화 한 편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최근에 읽언 본 정명섭 작가의 <재생>은 좀비 스토리로 무더위를 사냥하고 있다.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줄 정도로 처음 보는 신선한 스토리는 아니라 점에서 살짝 아쉬웠지만 작가가 만들어 놓은 공간 속에서 주인공 장현우는 왜 좀비가 됐고, 어떻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겪게 되는지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죽었다가 같은 장면에서 깨어나길 반복하는 모습은 타임루프 갇힌 인간병기의 활약을 그린 톰크루즈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를 닮았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네오 앞에 진실을 알려줄 선택의 시간에서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중에서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던 <매트릭스>와도 닮아 있다.


p.22

"으아악!"

악몽은 비명과 함께 사라졌다. 너무 격하게 비명을 지르다 보니 숨이 막혀서 기침이 나왔다. 장현우는 한 손으로 목을 부여잡으며 숨을 헐떡였다. 좀 진정이 되자 좁아터진 방 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었다.


p.51

"꿈이랑 똑같잖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모컨을 들고 TV를 틀었다. 화면을 보던 장현우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 뭐야!"

화면에서는 꿈에서 봤던 여자 아나운서가 똑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는 중이었다.



소설 <재생>은 죽었다 살아나는 일상을 반복하는 한 남자, 장현우의 이야기다. 그것도 좀비에게 물리는 일상이 반복되고 자신도 좀비가 된다. 인간성은 사라지고 누군가를 물고 뜯고 싶은 본성만 남은 야수처럼. 그리고 또 다른 하루가 재생된다.


매일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캐릭터가 조금씩 성장해 최종편에서 왕과 한판 승부를 겨루는 게임 속 이야기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워킹데드>, <Z네이션> 시리즈를 비롯해 <창궐>, <킹덤>, <부산행>, <반도>,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좀비 드라마 혹은 영화의 스토리와 비교해 보면서 읽어 보면 더 재밌을 것이다.


평범한 회사원인 장현우는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 할 생각에 들뜬 아침을 시작하는데, 출근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지하철에서 누군가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다 자신도 물려서 좀비가 되고, 또 다른 사람을 물어 죽이고 싶은 본성만 가득차게 된다.


p.77

"망할, 대체 뭐지?"

영화 같은 데서 같은 시간대나 하루가 반복되는 것을 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장현우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어떻게 된 게 무슨 수를 써도 좀비가 되어 버리는 거지?"


p.99

"뭐지?"

여자 친구가 살고 있는 원룸 근처의 다세대 빌라 옥상에 누군가 서 있는 게 보였다. 붉은색 후드를 쓴 작은 체구의 젊은 여성이었는데, 비를 맞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좀비로 안 변했네?"




이 소설의 제목인 ‘재생’은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와 함께 '같은 삶이 반복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주인공 장현우는 어느날 좀비가 되는 일상이 반복된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지금 꿈을 꾸고 있는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는데...


아침 출근 시간이 반복되고, 좀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좀비가 되기 전의 모습으로 눈을 뜨게 되는 장현우는 조금씩 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프로포즈 하려고 했던 여자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데...


그는 타임루프를 끊을 수 있을지, 여자 친구는 구할 수 있을지. 평범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는 하루를 작가가 어떻게 풀어내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다. 재생이란 제목의 영문네임인 'RE-LIFE'는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듯 반복되는 상황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106

이유를 알 수 없는 하루가 계속 반복되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고, TV에서는 이상한 빛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뉴스를 이상한 전문가가 소개했다. 그 후 비가 내리고, 비를 맞은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 비를 맞지 않은 사람들은 좀비들에게 물려서 변해 버렸다.


p.135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좀비들이 옥상으로 몰려와서는 옥탑방의 지붕으로 올라오려고 시도했다. 장현우는 지붕에 있던 위성 안테나를 뽑아서 닥치는 대로 휘들렀다. 하지만 사방에서 올라오는 좀비들을 막기에는 어림도 없었다.



주인공 장현우는 반복되는 재생 속에서 좀비를 퇴치하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나가고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에 보상이 주어지듯 이전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또 다른 하루, 열 번째 날에 등장하는 붉은 후드를 입은 여인이 등장해 왜 장현우가 같은 시간대에 갇히게 됐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로 향해 간다.


장현우와 닮은 또 다른 장현우가 등장하고 좀비가 되어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고 또 다른 하루 같지만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재생>의 핵심은 좀비와 타임루프를 연결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알게 되지만 가상과 현실 속에서 어떻게 주인공이 게임 속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이야기 구성 면에서는 신선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좀비의 등장으로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수박에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옆에 두고 읽으면 좋을 스릴러 장르의 소설임에는 틀림 없다.




이 포스팅은 아프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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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수업 -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담긴 입문서
조이현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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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100가지 삶의 의미를 담은 철학적인 메시지를 통해 하루 한 페이지씩 삶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기 위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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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수업 -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담긴 입문서
조이현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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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도 교양은 물론 내면의 사색을 위한 철학은 꼭 필요하다. 학업에, 취업에, 돈 벌고, 건강을 챙기는 일 외에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이를 풀기 위해서는 사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1일 1페이지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수업>은 하루 한 페이지씩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숨어있는 나를 깨우기 위한 또 하나의 철학 수업이다. 인생을 말하는 100가지 키워드에 담긴 인문학의 통찰을 통해 100가지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p.18

망은 내면의 결핍을 보충하는 유일한 약이다. 삶에 희망이 깃들면 실패한 어제의 나를 응원하고 꿈을 이루기까지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넘어져도 뭔가를 쥐고 일어서고 또다시 넘어질 것에 대한 염려를 망각한다. 희망은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고 부족함을 만회화여 미래를 낭비하지 않는다.


p.48

난의 목적은 음해와 시기심에 있다. 비난을 수완으로 여기는 자는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 공정함을 저버리고 추잡한 행동을 일삼는다. 남이 잘됨을 못 보는 고약한 성미인지라 옹졸한 가슴에선 늘 칼을 갈고 있다. 그들의 추악한 생각은 만발한 벚꽃보다 무성해 표적을 발견하면 뒷걸음질로 다가가 비난의 손톱으로 기어이 삶을 할퀴고 만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긍정이 아니라고 니체는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고난과 괴로움을 피하기 위한 자기 위안 정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즉, 니체가 말하는 긍정이란 내가 겪는 삶의 모든 부정을 그 자체로 긍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 빙빙 돌아온 우리의 시간처럼... 이라는 노랫말이 귀에 익은 [회전목마]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의 인생은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만 매일매일 쳇바퀴 돌듯 같은 일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p.86

이 인간에게 기여한 공헌은 지대하다. 상처 입은 자의 아픔을 달래주고 때론 마음을 터놓게 하여 법보다 빨리 분쟁을 해결해 준다. 정신에 활력을 불어 넣어 고단한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삶에 이는 평지풍파를 일시에 잠재워 만고의 시름을 잊게 한다.


p.119

때문에 위태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할 말을 잘한다. 이들은 말보다 침묵이 돋보여야 한다. 때에 맞는 말을 하려고 애쓰기보다 상황에 맞는 침묵을 하고자 힘써야 한다. 더욱이 말에 실수가 많은 사람이라면 침묵보다 더 나은 처세술은 없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100가지 삶의 의미를 담은 철학적인 메시지를 통해 하루 한 페이지씩 삶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기 위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인생의 조언과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란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항해해 나가다 보면 파도를 넘어야 하고 비를 흠뻑 맞기도 한다. 하지만 따뜻한 햇살에 순풍을 단 것처럼 앞으로 잘 나갈 때도 있을 것이다. 자기 삶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잠시 뒤로하고 긍정적인 희망을 품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하루를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나침판이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떠오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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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음식으로 말하다 - 조금만 알아도 인도음식이 맛있어지는 이야기
현경미 지음 / 도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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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처음 도착한 순간 시간 개념에 혼돈이 온다. 장작으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드는 19세기 사람들과 휴대전화로 길을 찾는 21세기 사람들이 공존하는 낯선 나라. 지금까지 지녀온 관습, 통념, 규칙 등 모든 것이 인도에서는 부질없다.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이상한 시간의 흐름 속에 나 자신을 맡긴 채 고정관념을 버려야만 여행이 가능하다.


<인도, 음식으로 말하다>의 저자가 왜 인도에 빠져들었는지를 소개한 대목이다. 이 책은 인도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대신 인도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뉴델리 인근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인도 음식에 관해 저자가 보고 느낀 점들에 대해 사진과 함께 소개한 에세이다.


저자는 남편, 딸과 함께 4년간 인도에 살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책에 풀어냈다. 인도에 살았을 당시에는 음식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서울에 돌아와 살면서 잊고 있던 기억들이 떠오르게 됐고, 기억만으로는 부족해 2018년 다시 인도를 방문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갔다고 설명했다.


p.20

인도에서도 김장은 주부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지는 12월 초부터 가정에서는 김장을 시작한다. 그때 이외에는 한국산 배추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김치를 담글 수가 없다. 김장은 한번 담그기가 어렵지 일단 담가 놓으면 몇 달은 반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어서 좋다.


p.39

매일 아침마다 강화가루를 꿀에 타서 마셨는데 보름이 조금 지난 어느 날, 세수를 하는데 얼굴이 매끄럽게 느껴졌다. 이상해서 거울을 자세히 보니 물사마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일이었다.



어느 날 문득, 추억의 보따리 속에 꾹꾹 눌러 담아 구석 어딘가에 처박아 놓고 더 이상 풀어 볼 일이 없었던 이 모든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묶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 신화로 말하다』를 출간한 뒤 지인들과 함께 인도식당에 갔을 때 인도음식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듯 내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며 막연하게 인도 음식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인도여행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서양 음식들은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사실 인도 음식은 특별한 날이나, 특별히 가서 먹겠다는 의지를 갖지 않으면 잘 찾지 않게 되진 않는다. 몇 번 인도 음식점을 방문해 먹었던 커리나 난을 제외하면 음식 재료나 이름 모두 생소하게 생각된다. 그렇지만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인도의 풍경들을 보면 낯설고 생경하지만 직접 가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조금만 알고 나면 맛있어지는 인도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4년 동안 인도에 살면서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밥 짓고 요리를 하는 일들이 일상 그 자체였지만 인도에서는 한 끼의 식사도 쉽지 않은 고된 노동이었다고 이야기했다.


p.71

술을 즐겨 하지 않지만 가끔은 인도의 국민맥주 Kingfisher와 함께 먹었던 탄두리 치킨이 생각난다. 인도 살 때는 탄두리 치킨밖에 먹을 게 없다고 그렇게 한탄했는데 지금은 제일 맛있었다고 기억되는 것을 보면 추억이라는 이름의 포장술이 대단하다.


p.86

탈리와 비슷하게 생긴 것이 인도인의 부엌에 필수인 마살라 디바이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복합양념통으로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마살라는 강황 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각 가정마다 향신료를 독특하게 배합해서 만들어 그 집의 음식 맛을 좌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집집마다 장맛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에는 양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저자는 인도살이 초창기에는 양고기를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한다. 인도에 가기 전에는 양고기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닭고기만 먹다가 질려서 양고기를 먹어보기로 했다고 한다.


한데 예상외로 맛있었다고. 우리나라 갈비찜처럼 고기가 야들야들 결대로 부서지면서 살살 녹아내렸는데,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맡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인도에 살면서 먹어본 다양한 요리들과 식재료들과 만날 수 있다.


델리 최대의 식자재 시장인 INA마켓에서 배추 같은 한국인을 위한 식재료를 살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인도인의 집에 초대받아 가면 무조건 짜이 한 잔과 달콤한 과자를 준다는 점도 흥미롭다. 커리의 주원료인 강황의 효과, 탄두리 치킨, 인도의 양요리 코르마, 로간 조쉬, 인도의 채소 빨락, 인도의 과일 망고 등 인도 특유의 음식과 식재료 소개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p.103

인도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채소는 바로 '무'다. 힌디어로 '물리'라고 하는데 동네 채소가게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라면 수프 비슷한 양념과 함께 많이 팔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무와는 그 생김새가 조금 다르지만 깍두기도 담고 물김치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시금치만큼이나 반가운 마음에 '이제는 인도에서도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p.120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는 대부분 커다란 바나나 앞에 음식을 담아서 손으로 먹는다. 설거지가 필요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 속에서 식기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위생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음식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손으로 음식을 먹어야 하니 인도에는 뜨거운 국물 요리나 먹기 불편한 국수 요리가 없다. 국물 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이 책은 인도를 여행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도에 가면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 역할도 해준다. 인도에 대한 새로움과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과 만나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길나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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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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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N잡러 시대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70% 넘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학력 수준은 훨씬 더 높아졌지만 연봉이 높고 일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열 못지 않게 취업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고등 교육을 받았어도 평생 한두 가지 일만 해서는 먹고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더욱이 IT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변혁을 위한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고, 의료 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은 늘어난 반면에 예상 수익은 과거보다 못하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어디에 기대야할지 난감해진다.


이러한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부동산은 엄두도 내기 힘든 시점이라 너도나도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올인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이 든다면 이 <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벌기>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p.47

지식재산은 수십 배, 수백 배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김기사 앱을 개발한 김기사랩은 626억 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되었습니다. 스타트업계의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과거에는 토지, 금, 석유와 같은 자원이 재산이었다면 지금은 지식이 고부가가치 재산권이 되었습니다. 미국 MIT대학의 레스터 써로운 교수는 세계 경제 시대의 개인, 기업, 국가의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은 지식장악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p.176

특허권 소송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시장의 상황, 시간, 비용, 손해액 등을 총체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최소한 특허권의 행사로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가 소송비용을 초과하고도 남는 정도는 돼야 합니다. 또한, 특허소송을 당하지 않게 검사하고 조언을 들어야 합니다.



<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벌기>의 저자는 지금과 같은 변혁의 시대에는 정해진 길로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책을 따라 시장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구체화한다면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 노마드의 꿈을 펼칠 기회가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자는 특허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지만 꿈과 목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확 끌리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더라도 비즈니스모델과 아이디어를 특허화하고 정부지원사업을 받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그런 과정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길 안내를 제시하고 있다. 1장 '특허·지식재산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무일푼에서 특허로 20억을 벌고 있다는 편리한 형제 김근형 대표 사례를 비롯해 노숙 중에도 재기의 꿈을 키운 슬로비 강신기 대표의 성공담 등 인상적 실제 성공사례들을 소개되어 있다.


p.96

성공한 사례 두 가지를 예로 들겠습니다.


첫째, 소매 있는 담요입니다.

한겨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방 안의 온도를 낮춥니다. 그리고 소파에서 담요를 덮고 앉아 휴식합니다. 이때 작은 문제가 생깁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TV 채널을 바꿀 때 매번 담요를 내려 손을 꺼내야 합니다. 이때 찬 바람이 가슴을 지나 담요 안으로 들어옵니다. 따뜻하게 데운 열이 빠져나갑니다. 이런 불편함에 착안하여 담요에 소매를 달았습니다. 담요를 내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만질 수 있고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편리한 형제 샤워프리 1초 홀더입니다.

앞서 여러 번 이야기했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샤워기를 아이들 키 높이에 맞게 하거나 다른 곳에 놓고 사용할 때 자꾸 떨어지고 불편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샤워기 손잡이에 실리콘으로 만든 흡착판을 끼웠습니다.




2장 '꿈의 나침판 아이디어부터 발명까지, 비즈니스로 셋업시키는 방법'에서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비즈니스로 구체화 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적인 문제를 소개한다. 3장 '지식산업설계도를 그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특허제도', 4장 '특허를 지키고 지식산업설계도를 완성하기 위한 다른 제도들'에서는 특허와 특허를 지키기 위한 여타의 제도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마지막 5장 '꿈과 목표를 이루어주는 특허·지식재산권 상품화 방법'에서는 직무발명으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정부지원사업으로 날개를 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주식이나 가상화폐 같은 곳에만 열광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실패해 보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며 20~30대 젊은 세대들이 취업에만 목매지 말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아무 것도 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도전해 보고 실패해 본 경험자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p.149

특허의 모든 권리는 청구항에서 나옵니다. 청구항의 권리 범위는 특허권의 울타리와 같습니다. 내 권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하고 남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특허를 출원할 때 변리사와 충분한 대화를 하고 청구항 작성에 대해서는 직접 검토하고 물어봐야 합니다.




참고로, 지식재산권이란 사람의 두뇌 활동에서 발생한 무형적 이익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며, 특허는 발명에 대하여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법률적 권리 등을 설정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 책에는 '김기사' 어플의 인터페이스를 설계한 벤처사업가, 기업가치를 10조 이상으로 끌어올린 '야놀자' 등 특허·지식재산권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시장을 개척한 다양한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 소개되어 있다.


부록에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의 개발동기를 비롯해 창업아이템의 목적, 창업아이템의 개발·사업화 전략, 성장전략 등 예비창업자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사항들을 정리해 두었다.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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