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비해비어 Winning Behavior - 리더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이기는 행동’
유인상 지음 / 니어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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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벌고 사회적 지위를 높여 자아 성취를 위해서라는 답변이 나올 수 있다. 반면에 회사 입장에서 보면 업무 성과를 가장 비중 있게 볼 것이다.


직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생각들이 교차하는 곳이다. 자신에게 잘 맞고 업무 성과도 높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도 잘 맞지 않고 다른 직장 동료들과 트러블이 있다면 견디기 힘든 공간일 수도 있다.


어찌 됐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 잘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위닝 비해비어>는 이러한 직장인들을 위한 직장생활 팁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p.33

직장생활뿐 아니라 삶 전체도 마찬가지다. 역량과 품격을 갖춰 직장생활을 잘하는 사람이 다른 데서도 인정받는 것은 당연하다. 친구들 사이에서나 가정, 개인이 속한 사적인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품격이 더 중요하다.


p.54

컨설팅 아이템 중 '실행역량 강화'란 것이 있다. 사람들이 일(업무)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고는 있지만 이를 실행에 잘 옮기지 않기 때문에 만들어진 컨설팅 기법이다. 이 컨설팅은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의 꾸준한 실행을 도와준다.




사회초년생인 신입사원 혹은 2~3년 차 직장인이라면 목차를 따라 첫 페이지부터 읽어 보면 좋고, 10년 차 이상의 직장인이라면 목차를 보고 궁금한 지점에 대한 소개부터 읽어 봐도 좋다. 다만 개인의 업무 능력이나 다니는 직장에 따라 조금씩 상황이 다를 수도 있으니 다른 직장인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자신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다.


직장인을 좀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가장 힘든 일이 잘 맞지 않는 사람과 일하는 것이고, 열심히 일해도 업무 성과가 나지 않을 때일 것이다. 특히 불통인 사람과 만나면 참 힘들다. 특히 이런 사람이 업무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매일 마주해야 하거나 회의 때마다 보게 된다면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소개된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또 하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좋은 품성과 태도를 가져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업무 성과를 평가받지 못한다. 또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하면 그 일이 너무 하기 싫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사례도 살펴보자.


p.64

상사와 소통이 어렵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안타깝지만 그런 상사는 변할 리 없으니 상사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내가 변해야 한다. 소통의 방식을 달리하거나 다른 표현 방식을 씀으로써 상황을 진전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p.100

'삶의 중심부를 흐르는 전체 직장생활'이라는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현재의 일에 충실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의 분야에서 '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노력이다. 그리고 셋째는 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미리 갖추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품격을 더해야 한다며, 직장생활을 승리로 이끄는 법칙이 있다면 역량과 품격의 두 날개로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야 주변으로부터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더 멀리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직장인들이 승리와 성공의 길로 가기 위해 앞서 이야기했던 '역량'과 '품격'이라는 2가지에 대해 어떠한 자각과 행동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직장인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 교훈과 실제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는 5개 챕터에 23개이 글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 삶에서 직장생활이 갖는 의미를 시작으로 직장생활에 필요한 핵심요소,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려면 피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임원이 되려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p.129

반대로 휴식과 쉼이 과한 경우가 있다. 휴식 시간이 습관적으로 지나치거나 근무시간에 자기만의 시간을 푹 즐기는, 즉 일과 중 과하게 딴짓 거리를 하는 경우다.

이는 평상시 업무가 타이트하지 않은 사람이나 이틀 걸리는 일을 하루 만에 빨리 또는 대충 끝내고 나머지 시간에 편히 있고자 하는 사람에게 있을 수 있는 유혹이다. 아니면 관리가 소홀하여 불성실하게 일해도 별로 지장이 없는 직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p.179

미국의 직장문화 전문가인 린 테일러의 <철없는 상사 길들이기>에서는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상사'를 TOT로 표현한다. '끔찍한(Terrible) 사무실(Office) 폭군(Tyrant)'이라는 단어의 첫머리를 딴 것이다. TOT는 나의 직장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직장에서나 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의 "TOT라고 무시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회사를 그만두지 말고 그들의 속성을 이해하고 길들이는 것을 통해 만족하는 회사 생활을 즐겨라"라고 말한다.




이 책은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직장생활에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들을 참고해서 좀 더 긍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니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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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식물의 세계 -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김진옥.소지현 지음 / 다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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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물 중에서도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생각되는 놀라운 식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 경이로운 식물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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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식물의 세계 -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김진옥.소지현 지음 / 다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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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NHK 등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들이 제작해 방송하고 있는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동식물의 다양한 공생 관계를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그중에서도 극한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 온 동물이나 식물의 모습은 경이롭고 신기했었다.


최근에 읽어 본 <극한 식물의 세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식물의 진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식물이 지구에 처음 등장한 이후 오늘날까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간단히 살펴보는 한편 극한의 진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한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일생을 살아가는 식물은 어떻게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 왔을지 궁금하다.


p.13

물은 지구에 언제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또 최초의 식물에서 지금의 식물까지, 식물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해온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45억 7,000만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와 지질시대를 함께 알아보아야 합니다. 지질시대는 멸종사건으로 인해 생물의 종이 급변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크게 선캄브리아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나뉩니다.


p.22

끼식물은 조상이 살던 바다에서 처음으로 육지로 올라온 식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지로 올라왔다고는 해도 이끼식물은 물에 의존하는 삼ㄹ을 살아야 했습니다. 포자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이끼식물의 정자가 물을 헤엄쳐 난자와 만나야 했기 때문에 물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었죠.




이 책에서 소개한 식물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먼저 '시체꽃'이라 부르는 '타이탄 아룸'이다. 80년 만에 꽃을 피운다고 2016년 7월, 뉴욕식물원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한다. 타이탄 아룸은 인도네시아의 서쪽에 위치한 수마트라섬에만 있던 식물인데, 지금은 전 세계 70여 개 이상의 식물원에 옮겨 심어 전시되고 있다. 보통 7년에서 9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데 꽃이 피는 시간은 단 이틀뿐이라고 하니 참 신기했다.


식물에게도 번식은 궁극적인 목표다. 사는 지역을 넓히기 위해 자신의 씨앗을 멀리 보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 있다. 가장 빠른 산포 전략을 쓰는 식물로 '후라 크레피탄스'라는 학명을 가진 '샌드박스' 나무이다. 샌드박스는 열매를 터뜨려 그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을 멀리 보내는 전략을 쓰는데 열매가 터지면서 그 안에 있던 씨앗은 1초에 70m를 가는 속도로 사방팔방으로 날아가는데, 시속으로 따지면 252km에 달한다고 한다.


하와이 제도에는 화산섬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나무가 있다. 하와이 제도를 여행할 때 어디에서나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오히아 레후아'라는 상록수이다. 이 나무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풍부하고 널리 자라는 토종 나무로, 새로운 용암이 흐르고 나면 그곳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는데, 용암이 흘러 식은 후의 장소를 촬영한 장면에 자주 등장하는 신기한 나무다.


p.42

이언트 라플레시아는 라플레시아과 라플레시아속에 속하는 식물 20종 중에서도 가장 큰 꽃을 피우는 식물로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며 인도네시아의 국화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이언트 라플레시아의 최대 크기는 지름 1.1m이며, 무게는 11kg이라고 합니다. 이 꽃은 양배추처럼 생긴 꽃봉오리에서 피어나는데, 이 꽃봉오리만 해도 지름이 최대 43cm나 된다고 합니다.


p.105

리나라에는 110여 종류의 난초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작은 씨앗은 풍란의 것으로 평균 길이가 0.28mm에 너비는 0.06mm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난초의 씨앗은 으름난초의 것으로 평균 길이가 0.98mm에 너비는 0.64mm입니다.




이처럼 식물은 축축한 이끼식물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후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속씨식물까지 새로운 형태를 출현시키며 길고 긴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식물은 우리에게 산소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음식과 집을 짓는 재료로도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다.


식물은 광합성이라는 작용을 통해 자생에 필요한 양분(포도당)을 만들어내는데 기본적으로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여기에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이라는 주제를 정해 총 31종의 극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식물 중에서도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생각되는 놀라운 식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가장 신선하고, 가장 충격적인, 그리고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은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 경이로운 식물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다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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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평전 - 경험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라
사만다 로즈 힐 지음, 전혜란 옮김, 김만권 감수 / 혜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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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 대해 평하는 글을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사람의 업적이나 활동에 대한 평가가 어쩌면 주관적인 관점에서 씌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에 새로 나온 <한나 아렌트 평전>은 '한나 아렌트'라는 인물을 전기문 형태로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한나 아렌트에 대한 소개는 그녀의 저서를 중심으로 소개됐기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는 1906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계 미국 정치철학자이자 철학사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


1, 2차 세계대전을 몸소 겪고 강제수용소에도 수감된 적이 있고, 1941년 나치의 파리 점령 후 미국 뉴욕에 정착했다. 그녀는 전체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한 <전체주의의 기원>을 발표했고,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석하고 발표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p.23

나 역시 다른 정치사상가들처럼 시대 문제 관심을 가졌다. 그녀가 살던 시대에는 전체주의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데올로기가 등장했으며, 정치 형태는 급변했고, 국민들은 정부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았다. 또한 참여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으며, 문화적 쇠퇴 현상이 일어났고, 사회적으로 악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p.47

나는 삶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이해하고 싶어서' 철학을 택했다고 가우스에게 분명히 말했다. 아버지 서재에 들어서는 순간에도 한나의 이해 욕구는 존재했다.

"집 서재에는 모든 책이 있었어요. 책장에서 그 가운데 하나를 꺼내면 그만이었죠."




1951년에 출간된 <전체주의의 기원>은 전체주의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 절대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임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인 '자유'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해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도 이슈가 됐다.


특히 이 책은 그녀가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의해 잡혀와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참관한 뒤에 썼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그녀는 아이히만은 뜻밖에 평범했다며 '악의 평범성'에 대해 언급해 지금도 이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후 50년이 지난 지금도 한나 아렌트를 기억하고 그녀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녀가 인간과 세계에 근본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유롭게 사유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남겼기 때문이다.


p.73

사적으로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을 나타내고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한나는 1933년 망명길에 오르며 1929년 출간한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한 권 챙겼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욕조에 빠뜨리고 말았다. 한동안 다시는 책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으나 다행히 게르솝 숄렘에게 책을 보낸 사실을 기억해냈다. 숄렘은 역사가이자 유대교 신비주의 철학자로 한나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책을 돌려주었다.


p.97

1933년 2월 27일, 한나는 국회의사당에서 치솟는 불길을 바라보며 이제는 행동할 때임을 직감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한나는 다음과 같이 이때를 회상했다.

"화재를 목격한 순간 책임감을 느꼈죠. 단순히 구경꾼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틀러 정권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고, 시민의 자유를 억압했으며,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 이후에는 시민권 정치 명령을 내렸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생애와 그녀가 쓴 책, 그리고 그녀가 생각한 다양한 철학적 사고에 대해 시간순으로 때로는 사건 중심으로 풀어 놓고 있다. 사후 5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녀의 정신은 식지 않고 살아 움직이고 있는데,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러한 세계관이 전해지고 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의 각 장에는 <그림자>,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전체주의의 기원>, <아모르 문디>, <과거와 미래 사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혁명론> 등 한나 아렌트의 주요 저서 8권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책들이 어떻게 씌여지게 됐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제기한 '악의 평범성'처럼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관점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쉽게 읽히지 않는 대목들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그 시대의 정치, 사회적 배경을 되짚어 보는 한편 그녀의 삶을 통해 사랑과 용서, 화해 등 철학적인 질문에 그녀의 생각과 감정을 엿볼 수 있다.


p.143

1941년 6월 미국 국무부는 입국 정책을 강화했다. 입국 신청자는 1,137명이었으나 그해 8~12월 고작 238명만 긴급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한나와 블뤼허가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었다. 이들은 리스본에 3개월을 머물고 나서야 미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p.193

나와 푀겔린은 무엇이 정치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지 서로 이해가 달랐다. 한나는 모든 생각은 경험에서 비롯되며, 다시 말해 사건의 진상을 알아야만 정치 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푀겔린은 역사적 사건은 경험을 배제한 기본 정치 원리를 통해 접근할 때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 아렌트 평전>은 그녀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시간순으로 서술하면서도 여러 가지 일화들을 통해 그 시절에 그녀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사상에 빠지게 됐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그녀의 개인적인 면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한편 그녀의 학문과 사상 뒤에 숨겨져 있던 세상을 향한 가슴 뜨거웠던 한 여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가 탈출한 이야기를 비롯해 두 번의 결혼과 노년기까지도 계속된 로맨스 등 삶은 영화와 같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또한 한나 아렌트와 교류했던 수많은 사상가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책장 속에 숨은 그림처럼 담겨 있는 흑백사진을 통해 그 시절에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녀는 경험하고, 생각하는 삶을 통해 자신이 속한 사회와 공동체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뜨겁게 사랑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떠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사유와 삶을 향한 실천정신에 주목하게 된다.




이 포스팅은 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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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최용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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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운영할 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를 꼽는다면 자금 조달일 것이다. 스타트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기존 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금 조달이 잘되지 않는다면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다.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자금 조달이라고 하는데,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IR(Investor Relations)'이다. IR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문서를 말한다. 따라서 IR을 어떻게 만들고 투자자에게 어필할 것인가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는 IR 부서나 관련 업무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20년 넘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저자가 IR 부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느낀 것들을 정리해 소개해 좀 더 쉽게 IR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p.18

IR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경영 내용과 미래 전망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활동이다. 이 용어는 1953년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이 관련 부서를 만들면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p.38

IR은 언제 하는 게 가장 좋을까? 대부분은 담당자가 재료가 생겼을 때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건 그때가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기업에 악재가 터지고 있고, 실적은 악화되고 있고, 날마다 내 전화기에 투자자들의 험악한 목소리가 들려온다면 누가 IR을 하고 싶겠는가? 전화선을 확 빼버리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IR을 해야 한다. 그들에게 이 상황을 극복한 다음의 비전을 얘기해 줘야 한다.



저자는 기업은 IR 부서를 하나의 관리 부서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며, IR 부서는 전략적 자산이고, 이들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투자가가 기업을 만나서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IR 부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IR 담당자라면 기업의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경제 관련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기업의 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면 미팅은 줄어들었고, ESG 경영 환경의 도입으로 IR 활동에도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 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다며, 6가지 IR 원칙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이루자고 이야기했다. 6가지 IR 원칙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총 6가지 IR 원칙을 다루고 있다. 읽어 보면 알겠지만 결국 기업 환경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p.87

IR 활동을 하는 데 있어 IR 담당자가 가장 많이 만나는 기관투자자는 애널리스트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돌이켜보면 난 좋은 시절에 애널리스트를 한 것 같다. 늘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살았고, 각종 설명회 요청도 편하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p.122

IR 부서는 주식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그렇다면 소통의 결과가 주가 상승일까? 이것은 IR 부서가 하나의 소통 채널로 사용된다는 의미일 뿐이다. IR 부서가 주가 상승을 이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1장에서는 IR이 ‘투자자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IR이 무엇인지, IR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2장에서는 ‘시장을 이해하라’고 강조했다. 많은 IR 담당자가 시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IR 담당자는 시장을 이해하고, 기업의 적정 주가를 계산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3장에서는 ‘연구하는 IR 전문가가 되라’고 말했다. 현재 IR 활동이 어떤 위기를 맞고 있는지, 이런 상황에서 IR 담당자는 어떻게 전문가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4장에서는 ‘변화하는 세상 속 IR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기업 환경 속에서 IR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5장에서는 ‘IR 활동의 전략’을 제시했다. 베스트보다 유니크한 IR이 더 낫다며, 기업의 수명 사이클에 따른 전략도 살펴보고 있다. 6장에서는 ‘업무의 지평을 넓히라’고 이야기했다. IR 활동은 결국 기업 가치의 제고를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p.105

만약 담당자가 이슈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었다면, 기업의 가치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나 같았으면, 아마 사장실을 들락거리며 매일 들들 볶았을 것이다. 빨리 상장해서 투자를 받자고 말이다. 이렇듯 IR 담당자는 주가가 오르는 것만이 아니라, 유리한 조건과 시기에 자금 조달을 받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p.144

주체가 마땅치 않고, 실적도 좋지 않다고 IR 활동을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내부 자원을 활용하면 가능하다. IR 활동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도구'다. 대표적으로 IR 자료를 들 수 있다. IR 자료를 잘 만들어 놓으면, 한 해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다. 영업의 기반이 되는 제품 소개부터 재무 정보, 지분 구조 등이 이 자료에 포함된다.



코로나19로 이후 기업 환경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최근 코로나 방역 조건이 나아지면서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은 하락했고, 물가는 상승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기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무기가 하나쯤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기업의 활용도 높은 무기로 IR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 됨에 따라 기업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기업에서도 IR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할 때다. 이 책을 참고해서 기업의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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