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 자신의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트리시 홀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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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나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글을 써야 한다.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웹소설 등 모든 콘텐츠의 기본은 재미난 스토리, 즉 글쓰기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뭘 어떻게 써야 할까? 시중에 글쓰기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여전히 막막하다면?


그렇다면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쓰는 > 읽어 보시기 바란다. 책은 뉴욕타임스의 Op-Ed(언론사와 다른 관점의 개인 논평 칼럼으로 기명 칼럼 또는 기명 논평) 책임자로 일했던 트리시 편집장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기자 시절을 거쳐 매주 자신의 의견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보낸 투고에서 좋은 글을 골라내는 과정에서 쌓아 글쓰기 노하우를 권의 책에 담아 소개했다.


p.9

20년 넘게 글쓰기와 편집에 대해 내가 배운 것이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당신이 쓰는 글이 기명 칼럼이든, 대학교수에게 제출하는 페이퍼든, 구직을 바라는 이메일이든, 단순히 남편에게 남기는 쪽지라 해도 당신의 의견이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CAD, CG/VFX,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 특집, 인터뷰, 탐방, 칼럼 등 수많은 글을 써왔다. 취재 기사는 타인을 설득하는 역할도 하지만 오피니언 칼럼과 달리 새로운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설득력 있는 글쓰기는 15가지 원칙으로 요약할 있다. 원칙을 지켜서 글을 쓴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쪽으로 돌릴 있다. 책에서 소개한 글쓰기 원칙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수는 없다. 글쓰기 관련 책들을 번이라도 읽어 봤다면 상당 부분 겹치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중요한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글쓰기를 어떻게 실전에서 활용할 것인지에 있다.


[설득하는 글쓰기를 위한 15가지 원칙]


1.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라.

2.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고수한다.

3. 청중을 존중하라. 공감하는 법을 깨우쳐라.

4. 싸움을 걸어선 안 된다.

5. 감정을 건드려라.

6. 도덕적 가치관을 이해하라.

7. 공통점을 강조하라.

8. 당신이 잘 아는 주제가 무엇인가?

9. 독자를 놀라게 하라.

10.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11.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12. 팩트는 마법이 아니다.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팩트는 중요하다.

14. 특수한 전문 용어를 피하라.

15. 가차 없이 잘라내라.



생각한 것을 글이나 이미지로 잘 표현하는 사람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다 보니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해서 쓰는 일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잘 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이 책을 읽어 보면 글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실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 내 경우와 비교해 보면서 어떤 점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면 좋다.


경우에는 저자가 말한 15가지 원칙 중에 '가차 없이 잘라내라' 말이 특히 공감됐다. 글을 어느 정도 쓰게 되면서 많은 양을 쓰는 것보다 핵심만 모아 짧게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갈고 다듬어야 한다. 번에 일필휘지로 내려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글은 다시 읽어 보고 고쳐 쓰고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쇠를 여러 두드리고 담금질해서 쓸모 있는 칼을 벼리는 것과 닮아 있다.


p.81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할 때는 어느 정도의 전문 지식은 물론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자신이 있든 없든, 권위 있는 글을 써야 한다. 자신이 이 글을 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어떤 주제든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매료된다. 박사 학위가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클리블랜드 시에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임대인이든, 하루 동안 히잡을 벗고 생활하기로 결심한 젊은 여성이든, 글을 쓰는 주제에 관련한 경험이나 역사가 있어야 한다.



책에는 편집장이 실제 교정했던 글에 대한 예시와 함께 독자들이 자신의 글을 어떻게 쓰고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을 당신의 팬으로 만들 있는 무기로 글쓰기가 어떤 역할을 있는지 알고 싶다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쓰는 방법에 관해 명쾌하면서도 정돈된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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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 시작하는 UX 디자이너를 위한 성장 가이드
이현진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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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ser eXperience)는 사용자 경험을 뜻하는 말로, 디자인 업계에서는 물론 대부분의 업체에서 디자인의 기본을 잡을 때 사용하는 개념이다. 웹이나 잡지, 신문 같은 인쇄물, 방송 외에도 모바일에서는 사용자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잘 만들어진 UX 디자인을 따라한다고 해서 업체나 제품의 혹은 서비스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진 않는다. 겉으로 보여지는 UX 디자인 외에도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정보들은 업체마다 서비스마다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이를 잘 파악하고 디자인에 적용해야만 유니크한 UX 디자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p.21

디자인의 본질을 이해하는 건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디자인을 잘하는 것과 그림 및 코딩 기술은 크게 관련이 없다. 세상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원하던 생각을 찾아내고, 그 생각이 현실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재료와 기술로 실체를 부여하는 것이 디자인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은 UX 디자인 입문자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디자인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디자인 프로세스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실제 UX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와의 인터뷰를 담아 UX 디자인에 대해 궁금했던 생생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현진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UX 디자인 교육자로 UX 디자인 입문자를 위해 올바른 UX 디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사고방식,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 활용법, 좋은 아이디어 창출법, 평가자의 시선으로 보는 포트폴리오 구성법 등 UX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디자이너와 협업해야 하는 기획자나 마케팅 담당자들도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에 대해 소개했다.


p.77

디자이너는 나이 들어서 할 직업이 못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웹, 앱, 게임 같은 IT 업계의 디자이너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다. 너무 빨리 발전하는 제작 기술을 따라잡기 힘든 측면도 이유가 되겠고, 상대적으로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50~60대나 그 이상의 연령대에서 일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일할 때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등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UX 디자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이 책에서는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UX 디자인을 어떻게 하는지 실습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20년 이상 UX 디자인을 가르쳐 오며 올바른 UX 디자인에 대해 자신이 쌓아온 지식들을 책이라는 강의장으로 학생들을 초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UX 디자인의 기본적인 지식들과 함께 효과적인 디자인 프로세스, 디자인 아이디어와 콘셉트 도출, 디자인 리서치 방법 등에 대해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유엑스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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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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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도 계속 회자되는 고전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손자병법]이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고전들을 좋아했는데, [손자병법]도 관심 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쓴 손무는 중국의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으로 병법에 능했다. 그는 오나라에서 군사로 지내며 다양한 전략과 전술로 나라를 크게 확장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를 존경한 사람들이 손선생이라는 뜻을 가진 '손자'라고 불렀는데, 그가 쓴 병법서가 2500여 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뛰어난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는 [손자병법]에 소개된 13편 중에서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만한 구절들을 선별해 소개했다. 다양한 사례와 함께 각종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함으로써 현실에 바로 적용해도 좋을 내용들을 담았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인간관계 외에도 마케팅, 영업, 경영 등 손자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지침이 될 만한 사항들이 많다.


p.15

궤도는 전쟁을 함에 있어' 상대를 속이는 전술'을 말한다. 또한 [손자] '군쟁' 편에서는 '전쟁은 상대를 속이는 것이 기본이다'라고도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과도 닮아 보였다. 이 책에도 다른 사람을 물리쳐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단순한 게임 속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상대방을 속이고 서로 결탁하는 모습들은 과거와 현재가 환경적인 면은 많이 달라졌어도 인간 사회라는 점에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전쟁의 한 장면처럼 현실에서도 참혹하고 냉혹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손자병법]에 나온 이야기들을 단순히 표면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상대방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채는 일은 쉽지 않다. 또한, 말속에 담긴 의중과 진위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어 보면 손자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지금도 [손자병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이유들은 여러 가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책(策)'이라는 글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책은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상대가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지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단지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자신과 상대의 힘을 가장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지혜가 있어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p.93

개개인의 능력을 잘 조합할 수 있으면 개별로서는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좋은 리더는 조합함으로써 다양한 맛을 만들어 내는 베테랑 요리사와 같다.



p.149

정말로 사려 깊은 사람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모두 생각한다.

플러스를 생각하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질 수 있고

마이너스를 생각하면 화를 막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주목해 본 것 중 하나는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것만 보이고 나쁜 사람에게는 나쁜 것만 보인다'는 말이다. 사람을 평가할 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전혀 다른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p.232

전쟁에서 중요한 바는 적의 의도를 상세히 파악하는데 있다.

전쟁을 하려면 적의 몸이 되어 그 심리를 잘 아는 일이 중요하다.


이 말은 '자신을 적으로 바꿔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다. 상대방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던 [손자병법] '모공편(謀攻篇)'에 나오는 말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과 맞닿아 있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해서 잘 파악해야 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승리한 장수들은 상대의 심리 파악도 잘 했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철저히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현대의 사회생활이나 경영자의 조직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읽어 보면 좋다. 특히 심리적으로 고민이 되는 상황에서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자는 '적에게 이길 계획을 세우는 일은 가능하지만 이를 실행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 즉, 실천은 어렵다는 말로, 우리의 삶에서도 말하는 것은 쉽지만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손자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 [손자병법]은 한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곱씹어 봐야 한다. 이 책은 손자가 말하고자 했던 바의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춰 풀어서 설명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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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비즈니스 마케팅 강의 - 4차 산업혁명, 기회는 마케팅에 있다!
최덕재 지음 / 북아지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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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만 하다 기획과 마케팅 일을 병행하다 보니 IT 분야에 한정되어 있던 이슈들을 다양한 분야로 관심사를 넓히게 됐다. 또한 블로그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쓴 지 2년쯤 되다 보니, 마케팅 관련 책들도 꽤 읽었는데, 이론과 실무에서 벌어지는 차이점들이 꽤 많았다. 따라서 이번에 읽게 된 <실전 비즈니스 마케팅 강의>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32년 마케팅 경력을 갖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마케터들이 궁금해했던 질문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관련 내용들을 기술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마케팅 활동 성과를 가시화시키고 구매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고객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33

최근에는 마케팅 환경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공급선이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비교가 쉬워져서 고객의 우월적 구매력이 향상하고 있습니다. 구매 환경도 온라인을 통하여 매우 편리하고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도 고객의 개별 요구에 맞추어 매우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소비자가 아닌 구매하는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에 대한 소개를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미래의 경로를 고민하는 학생이나 비즈니스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통해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젊은 직장인은 물론, 비즈니스 마케팅 활동을 관리하는 관리자, 종합적인 시각으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영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벤처 혹은 중소기업 사장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종사하고 있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은 물론, K콘텐츠로 불리는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저력을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


p.116

시장정보의 원천 중 고객과의 인터뷰는 가장 중요한 정보 원천입니다. 기업이 고객의 가치 제고 방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고객 대부분은 기꺼이 자신의 요구 사항이나, 불만 사항, 경쟁 현황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정부와 기업 같은 조직을 고객으로 상대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은 고객사는 길게는 수십 년의 장기 파트너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사업의 규모에 따라 비즈니스 고객은 마케팅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비즈니스 마케팅은 일반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 혹은 정부나 기관, 단체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마케터가 제품은 물론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브리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IT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 경제, 문화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경쟁 업체들 간의 마케팅 전략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살피고 정부 정책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p.185

마케터의 주된 활동은 특정 제품 시장에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 자원과 활동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것입니다. 기능 전략의 중요한 가치는 기업 목표 및 사업 전략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내적으로 부서 간, 직급 간 장애를 없애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협업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고, 고개의 다양한 요구를 인식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마케팅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비즈니스의 핵심인 사업 성과는 기획부터 제품 생산,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해 마케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조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고객의 취향, 심리,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인 만큼 얼마나 많은 조사를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가에 따라 마케팅 성과가 달라진다. 이제 비즈니스 마케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 책은 생생한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비즈니스 마케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 마케터라면 일독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북아지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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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간의 탄생 - 체온의 진화사
한스 이저맨 지음, 이경식 옮김, 박한선 해제 / 머스트리드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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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사는 체온 조절을 위한 기나긴 여정이었다?' 인류가 따뜻함을 찾아 진화해 왔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따뜻한 인간의 탄생(Heartwarming)>은 '체온의 진화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거의 모든 것이 진화심리학에 기반을 둔 체온 조절과 관련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스 이저맨 교수는 프랑스 그르노블알프대학교 사회심리학과에 재직 중인 사회심리학자로, 그는 인류는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는 두발걷기, 체모 상실, 발한, 피부색, 체구, 두개골, 안면골, 피하지방의 생애사적 분포 변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신체적 변화가 체온 조절의 선택압에서 유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p.19

현대 사회심리학의 개척자들 가운데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솔로몬 아시는 이미 1946년에 여러 차례에 걸친 실험을 통해, 어떤 사람을 묘사할 때 '따뜻하다'나 '차갑다'는 단어를 추가하면 이 사람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인류 변화에는 신체적, 정신적 진화와 더불어 사회적 진화도 일어났는데, 인류는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체온을 조절해 왔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 따뜻함과 아늑함, 행복과 기쁨, 사랑과 애착 같은 것들이 모두 체온 조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서 시작한 진화적 모듈의 다양한 파생이라고 봤다.


이처럼 인류가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 왔다고 주장하는 그의 체온 조절 인류 진화사에는 완벽한 마음의 온도와 완벽한 관계의 온도를 찾기 위한 인류의 여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체온 조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탐색하여 얼마나 많은 것이 체온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려주고 있다.


p.135

인간은 옷을 껴입는 것 말고도 체온을 유지하는 몇 가지 자원을 신체 내부에 가지고 있다. 우리 인간은 체온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과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동시에 가진 항온성 내온동물로 진화해왔다. 인간은 매우 큰 폭의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재능은 동물의 왕국에서도 매우 희귀하다.



사회심리학자 한스 이저맨은 인간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서로에게 의존해 왔다며, 이런 사회적 체온 조절 본능은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고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체온 조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이로써 인간의 감정, 관계, 건강, 언어 등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실은 주변 온도에 따라, 또는 체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시공간을 벗어나 디지털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변수들로 인해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디지털을 활용해 더 많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펭귄들이 함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서로 몸을 밀착시키는 허들링이 사라져가는 시대에서 인간의 신체적 체온 조절이 아닌 정신적, 환경적인 새로운 체온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p.220

우리는 사회적 체온 조절이야말로 애착과 공동 조절 사이 연관성을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모두 아우르는 맥락 속에서 설명해줄 열쇠라고 믿는다. 또 우리는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실험 결과로 가지고 있다. 가능한 가장 작은 사회 집단 차원에서 작동하는 공동 조절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한 어떤 것, 즉 동물 무리와 인간 사회가 형성될 수 있게 해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할 단서를 암시한다.



인간은 유아기에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체온을 느끼고 사랑에 대한 연관성을 배운다. 아기는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부모의 품에 안겨 물리적 온기와 사랑, 안전, 친근감 같은 사회적 온기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동기, 청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면 그러한 인식 체계들이 활성화 되어 인간 관계를 통해 따뜻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서로 소통하고 유대감을 표현하지만 정작 물리적 근접성이 사라지게 되면서 직접적인 소통이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매개물인 접촉과 온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 온도 변화가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와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p.317

사회적 체온 조절이 인간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는 엄청나게 많다. 비록 그런 증거 가운데는 한여름에 열기로 사망하거나, 한겨울에 저체온증에 걸리는 것에 비하면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 것들도 포함되지만 말이다.



그는 변형된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물리적 온도와 사회적 온도 사이에는 생리적이고 발달적인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결론 내렸다. 물리적 온도는 사회적 온도를 인지하는 데 영향을 주고, 반대로 사회적 온도를 생각하는 것도 물리적 온도를 느끼는 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신뢰, 우정, 사랑 등과 같은 사회적 개념은 물리적 온기와 생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 체온 조절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번영을 구가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들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자 최종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렌즈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필요성을 갖추기 위해 좀 더 따뜻한 인간으로서 이웃과 국가를 넘어 인간 사회와 문명을 지속하고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 편의 논문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다양한 자료와 근거, 실험 내용을 토대로 40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는 방대한 내용들은 오만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허들링하는 펭귄처럼 관계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서로의 체온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삶은 물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더 넓은 사회로의 번영과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머스트리드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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