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파이널 컷 프로 X - Final Cut Pro X으로 유튜브 동영상 & 마케팅 콘텐츠 제작하기
Sera(정세영) 지음 / 제이펍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블로그에서 하던 도서 서평을 '책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으로 편집하게 되면서 키네마스터, 모바비, 파워디렉터, 브루(Vrew) 등 여러 가지 편집용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다. 그중 몇몇 프로그램은 직접 사용해 봤는데, 좀 더 퀄리티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프리미어를 사용해 봤다.


프리미어는 기능도 많고, 다른 어도비 프로그램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았다. 하지만 영상 편집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최근 맥북 프로를 사용할 기회가 생겨서 파이널 컷 프로로 영상 편집을 하다 보니 모르는 게 많았다. 프리미어는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관련 영상이나 책을 찾기 쉬웠다.


하지만 파이널 컷은 애플 맥 OS 기반에서 구동되는 관계로 전문적으로 영상 편집을 하지 않는다면 사용해 볼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다. 관련 영상 편집 자료를 찾아보니 유튜브에 소개된 영상들은 대부분 1~2년 전에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고, 책으로 소개된 내용도 최신판을 찾기 어려웠다.



독학으로 파이널 컷 프로의 사용법을 익히다 보니 잘 모르는 내용을 어디다 물어봐야 좋을지, 필요로 한 내용은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제이펍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파이널 컷 프로 X>를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궁금한 점들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sera의 인셍방송] 채널을 발견하고 여러 가지 편집 팁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채널의 운영자가 이번에 새로운 나온 책의 저자란 점에서 반가웠다. 유튜브 채널에도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들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보니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다.


파이널 컷은 프리미어 보다 초보 영상 편집자가 사용하기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윈도 환경만 사용하다가 맥 환경으로 넘어오면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와 생뚱하게 느껴지는 command 키 등 사용법이 낯설어서 기본 기능을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또한 프리미어는 파이널 컷과 기본 인터페이스는 비슷하지만 사용법과 단축키 사용법이 달라서 어느 정도 손에 익숙해지는데 1~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물론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서 이 책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파이널 컷으로 영상 편집을 시작했다면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면 좋고, 조금이라도 파이널 컷을 다뤄 본 적이 있다면 챕터 2 '컷 편집'이나 챕터 3 '영상에 효과 적용하기'부터 살펴봐도 된다. 모르는 건 유튜브 영상만 찾아봐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영상 편집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이런 책을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게 좋다.


이 책에는 파이널 컷으로 좀 더 멋진 영상 편집할 수 있도록 영상의 기초 이론부터 다양한 이펙트 적용법, 자막 사용법, 색상 보정법 등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챕터별로 차근차근 내용을 살펴보면서 파이널 컷 프로의 기능을 익히는데 주력하자. 한두 가지 기능 사용법을 익혔다면 활용법을 따라해 보면서 좀 더 화려하면서도 고급진 영상 편집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광고/뮤직비디오 프로덕션과 MCN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영상 편집 노하우를 익혔다. 특히 이펙트 사용법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8개의 챕터별로 소개된 예제 파일을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서 충분히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부록으로는 파이널 컷 프로 X의 단축키가 소개되어 있다.


'편집 감각이 있다, 없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어떻게 영상 컷을 나누고 옵션 값을 주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영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영상 편집에 정답은 없다. 많이 도전해 보고 실패해 보면서 다양한 영상 편집의 세계를 눈과 귀로, 몸으로 익혀야 한다. 편집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지만 감각적인 영상을 만드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게 되면서 기존에 편집했던 영상 보다 확실히 퀄리티 면에서 좋아진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 기능적인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편집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마르고 닳도록 열심히 살펴볼 생각이다. 참고로 이 책은 파이널 컷 프로를 이용해 영상 편집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이 포스팅은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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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 초보탈출 - 김동완 교수의 사례로 배우는 점성학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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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연말연시가 되면 종교를 믿건 안 믿건 상관없이 사주팔자, 관상, 점 등을 보는 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재미 삼아 별점을 보곤 했는데, 한 해 운수를 점쳐 보거나 미래에 누구랑 인연을 맺게 될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새롭다. 페가수스, 오리온, 북두칠성 등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들이 가득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도 즐겨 봤는데, 누가 어느 별자리였는지 밤하늘을 보면서 열심히 찾았던 기억도 새삼 미소 짓게 한다.


세월은 유수처럼 빠르게 흘러 우주로 로켓을 보내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ADAS), 메타버스를 이야기하는 최첨단 과학문명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일은 과학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별은 여전히 동경의 대상이고, 소원을 비는 대상이기도 하다.


p.14

점성학(점성술)은 영어 'astrology'로 '별의 해석(account of the stars)'이란 뜻의 그리스어 명사

αστερι에서 파생된 초기 라틴어 단어 astrologia에서 유래되었다. Astrologia는 나중에 과학 용어로 사용되는 astronomia와 함께 '별점'이라는 의미의 일부가 되었다. 한국의 점성술은 한자어에서 왔으며, 점성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점성학 초보탈출>은 국내 명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동완 교수가 점성학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점성가들 사이에서도 점성술이 무엇인지, 무엇을 예측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누가 자신이 점성학(점성술)에 정통이라고 말한다면 약간은 의심해야 봐야 하지 않을까.


서양의 점성학은 메소포타미아, 헬레니즘, 그리스 로마, 이슬람 점성학으로 구분하고 있다. 점성학의 현대식 해석은 보통 개인의 출생일에 있는 총 차트의 1/12을 대표하는 태양의 황도대(황도의 공간적인 분할) 별자리를 중심으로 해석한다.


인도와 남아시아 점성학은 힌두점성학으로 혹은 베다점성학으로 불리며 싯단타(인도천문학), 삼히타(택일점성학), 호과(예언의 점성학)라는 세 가지로 나뉜다.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과 동아시아 점성학은 중국의 천지인, 음양, 오행, 십천간, 십이지지처럼 중국 철학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p.33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점성학을 미신이고 천문학을 과학으로 생각할 것이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재임시절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별자리 점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략) ... 르네상스 이전까지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은 점성가이기도 하셨다. 천동설로 유명한 프톨레마이오스는 그리스 시기의 점성학을 집대성한 [사원의 수]라는 책을 지었는데, 이후 1900여 년 동안 서양점성학의 이론과 실천에 표준적인 기틀을 제공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점성학은 상담학이라며, 점성학을 다루는 상담가들은 사랑에 대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경청하고 소통하고 조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이비가 되지 말아야 하고, 자신만 족집게인 척 자랑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지금 바로 책을 덮으라고 이야기했다.


궁금해서 책을 덮진 못했지만 점성학(점성술)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책은 두고두고 읽으면서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야 할 것 같다. 수많은 이론이 나오고 서양과 동양,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내용들 소개되어 있어 한 번에 이해하긴 어려운 책이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12별자리(12사인 12궁)'를 분석한 내용을 재밌게 읽었다. 12별자리에는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사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가 있다.


p.96

홀랜드 1966년 [Psychology of Vocational Choice]를 시작으로 4판까지 출판된 [Making Vocational Choice] 등을 통하여 개인의 성격과 그에 적합한 직업환경 간의 복잡한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포괄적인 이론을 제시하였다. ... (중략) ... 홀랜드 직업적성 성격유형을 점성학 12사인과 비교해 보는 것도 점성학의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가볍게 시도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 상담학, 심리학 등과 비교 연구하는 시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중에서 양의 기운을 가진 남성성 별자리는 양, 쌍둥이, 사자, 천칭, 사수, 물병자리이고, 음의 기운을 가진 여성성 별자리는 황소, 게, 처녀, 전갈, 염소, 물고기자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별자리에도 계절별로 나뉘고 활동궁(유동궁), 고정궁, 변동궁으로 나뉘는데 인간과 짐승, 다산과 불임, 표현과 침묵 등으로 나뉘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또한 12궁은 음양, 4원소, 10행성 등 좀 더 다양하게 분류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서양에서는 고대로부터 불, 물, 공기, 흙 등 4원소를 우주를 이루고 있는 물질 에너지로 보았고, 동양에서는 이와 같은 것을 오행(목, 화, 토, 금, 수)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동양에서는 오행에 기가 담겨 있다고 보았는데, 서양에서는 기와 비슷한 의미인 에테르가 담겨있다고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김동완 교수가 들려주는 별자리 이야기'를 가장 재밌게 읽었다. 앞부분부터 이 챕터만 쭈욱 읽어도 별자리에 얽힌 재미나고 잘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신의 미래를 점성학을 통해 풀이해 보고 싶다면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새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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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어드벤처 - 코칭 능력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벤저민 다우먼 지음, 권오상.허영숙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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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한다는 말은 다른 사람이 어떤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가르친다는 말이다. 제대로 코치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갈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코칭 어드벤처>는 개인적인 코칭을 위한 문제 해결, 비즈니스를 포함한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코칭에 대한 이야기, 성장의 관점에서 보다 나은 코칭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칭 전문가 벤저민 다우먼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소설 속의 상황들을 비유적으로 들어 개인과 비즈니스 코칭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법으로 코칭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p.12

코칭에 대해 책을 쓰면서 나는 세 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 전문 코치들의 코칭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법 제공, 둘째, 코칭 리더십 스타일과 관리자, 기업인, 리더들에게 코칭기술 적용, 셋째, 질문, 탐색, 경청기술과 태도 등 코칭의 기본 기술들을 일상 대화에 적용할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코칭이라는 것은 리더십일 수도 있고, 조언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코칭을 통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는 117살의 거북이 리타, 12살 앨리스, 고양이 빅터, 물고기, 애벌레, 침팬지들처럼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유형들이 비유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흥미롭다.


이 책의 저자는 코칭이란 잠재력을 끄집어내고,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을 성장시키는 도구라고 정의했다. 잠재력은 개인의 발전이나 기업의 일원으로서도 업체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회사에서도 리더십 강좌나 코칭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코치를 통해 잠재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


p.115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알고 있거나 깨닫고 있는 것에 많이 의존한다. 우리는 각자의 상황에서 사물을 서로 다르게 인식할 수 있지만, 상황에 대해 내가 경험한 것만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회사나 기관에서 일을 하든 개인적으로 일을 하든 간에 일 잘하는 인재가 된다면 리더십이 뛰어난 인재로 평가받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인재로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찾고 있다면 이 책에서 제안하는 코칭법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특히 팀원들을 관리하는 팀장이나 업체를 대표하는 대표자의 입장에 있다면 궁금했던 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해 알려주고 잘할 수 있도록 코치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후배 기자들이나 신입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잘 따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고구마를 잔뜩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코칭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p.269

동정하는 건 상대방에 관한 관심과 배려에 관련된 감정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동정에는 감정을 공유하는 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동정은 내 입장에 나 자신을 두는 거라서 자기 입장에서 상대방에 관한 관심을 갖는 수준에서 상대방이 다른 방식으로 느끼거나 다른 상황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경우가 생기곤 해. 공감하는 거와 동정하는 건 비슷하지만 '어느 입장에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



이 책에서 말하는 코치가 되는 학습 과정에서는 적절한 질문과 듣기, 그리고 피드백을 어떻게 전달하고 습득할 것인지가 포인트다. 코칭을 잘 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교감하고 공감을 잘 한다는 뜻이란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현재 코칭 활동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코치가 되어 코칭 관련 일에 몸담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앨리스와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비유적인 설명들에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코칭에 대한 새로운 세계가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 포스팅은 예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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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거리 두기 - 나쁜 감정에서 재빨리 벗어나는 자기 객관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11
설기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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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때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째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모임 대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같은 SNS를 통한 온라인 소통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오프 때보다 온라인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온라인에는 늘 멋지고 좋은 모습을 경쟁적으로 포스팅하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거나, 좋은 곳에서 힐링하고 있다거나, 멋진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가는 중이라든가, 이번에 새로 장만한 명품백에 대한 이야기 등이 넘쳐 난다. 눈과 귀가 솔깃해지면서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는 말이 남일처럼 생각되지 않을 때가 있다.


<내 마음과 거리 두기>는 이처럼 남과 비교해 자신의 삶을 비관하거나 될 대로 대라는 식의 나쁜 습관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빨리 자기를 객관화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음이 힘들 때 그 상황을 스트레스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평소에 우리가 경험하는 불안, 우울, 긴장 등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말이라며,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언제라도 경험하게 되는 필요악 같은 존재가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p.32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자기 객관화(Self-Objectifiction)'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자기 객관화는 흔히 자기 자신을 하나의 물건이나 물질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래서 간혹 자기 객관화를 비인간화의 의미와 연결시켜 부정적 뉘앙스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 객관화를 '제3자적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떤 때는 자극제가 되어 집중하게 만들고 능력을 더 발휘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어느 선을 넘어서게 되면 고통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심리학을 공부하고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불안과 우울 증세가 결국 집착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기 객관화 습관'이라고 부르는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심리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는 법'에 대한 심리 기술을 적용해 좋은 습관을 들이게 되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기분을 바꿀 수 있는 13가지 자기 객관화 방법이 들어 있다. 이를 통해 화나고 우울한 나쁜 감정에서 벗어나 좀 더 쉽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불안과 우울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마음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음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자기 객관화 방법의 기본이다.


p.89

과거의 안 좋았던 일을 생각할 때 마음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느낌이 든다면 그 이미지를 동해 바다에서 떠오르는 밝은 아침 햇살로 바꿔보면 어떨까? 개를 보면 무서워서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지 못한다면, 개의 눈과 얼굴 이미지를 사랑하는 아기의 눈동자와 웃는 얼굴로 대체한다면 어떨까?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서 나를 분리하는 자기 객관화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드론이 되는 상상해보기'이다. 자신을 드론처럼 머리 위로 띄워 자신을 내려다볼 때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감정의 색깔 바꿔보기'이다. 스스로 색깔을 바꿔보는 상상을 통해 나의 감정을 순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몸을 두드리며 확언하기'이다. 내 몸을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기(energy)를 다스리는 포인트들을 태핑(tapping) 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말로써 확언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CTFAR 원리로 일기 써보기'이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일기를 쓰면서 나쁜 생각의 공식을 지워보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CTFAR에서 C는 상황(Circumstance), T는 생각이나 사고, 신념(Thought), F는 감정(Feeling), A는 행동(Action), R은 결과(Result)이다.


p.140

우리가 기억을 바꾸거나 변화시키고자 할 때 무의식의 오감적 요소들을 끄집어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줄 수 있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무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얕은 최면 상태와 유사한 상상이다.



다섯 번째는 '죔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해보기'이다. 죔죔은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뇌의 불균형을 잡아준다. 여섯 번째는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해보기'이다. 감정적 위기 상황이 되면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킬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질문이 있는데, 미국의 유명 라이프 코치 바이런 케이티의 방법을 말한다.


케이티의 4가지 질문은 '당신의 생각은 사실인가, 당신은 그 생각이 사실이라고 절대적으로 알 수 있는가, 그 생각을 믿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인가'이다.


일곱 번째는 '내 마음을 미술관에 걸기'이다. 과거의 기억을 그림 작품처럼 뚝 떼어서 액자 속에 가둬두고 미술관에 걸어보는 상상만으로도 기억이 가진 감정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왜곡 거울로 나를 비춰보기', '온도계로 자신감 올리기', '다이얼로 불안감 내리기', '마음속 숯불 걷기로 두려움 없애기'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은 저자가 상담을 통해 심리 코칭을 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방법을 습관으로 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해 습관으로 들일 수 있다면 쉽게 나쁜 감정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날 그때의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마음이 들쑥날쑥 변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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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 자신의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트리시 홀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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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설득력 있는 글쓰기는 15가지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원칙을 잘 지켜서 글을 쓴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내 쪽으로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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