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좀 펴고 삽시다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만드는 1분 체조
구로사와 히사시 외 지음, 김은혜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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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방법과 주의할 점, 그리고 운동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1세트당 1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동작들이라 집에서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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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좀 펴고 삽시다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만드는 1분 체조
구로사와 히사시 외 지음, 김은혜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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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높아졌다. 등산을 다니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하지만 무릎이 아파도 걷기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나이대가 40~50대를 넘어서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증상들이 더 많아진다고 하는데, <무릎 좀 펴고 삽시다>에서는 특히 무릎 통증이나 부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일본 건강 분야에서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이 책은 진통제에만 의존하던 무릎 치료의 상식을 뒤엎은 운동 치료 연구의 권위자 구로사와 히사시를 비롯해 일본의 저명한 3명의 정형외과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병원을 다녀도 약을 먹어도 무릎 통증은 잘 사라지지 않아 나이 탓을 하곤 하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무릎 통증이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짊어져야 할 숙명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p.15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퍼센트 이상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오랫동안 무릎에 하중이 실리면서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기고 관절이 변형되는 질병이죠. 특히 걸을 때는 몸무게의 다섯 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러한 부담이 계속되면 관절염이 생깁니다.



나이가 들고 살이 더 찐 사람들일수록 무릎이 아프다고 이야기들을 자주 많이 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고령일수록 발병하기 쉬운데, 우리나라도 고령화 연령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운동 부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조금씩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연골과 반달 연골이 마모되면서 천천히 발병하게 된다.


초기엔 본인이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다가 엑스레이 검사에서 연골의 마모가 확인될 정도가 되면 서서히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약해진 근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운동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통풍처럼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무릎 통증도 있으니 평소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p.32

운동 치료는 염증을 억제하고 무릎 통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재발을 방지합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운동 치료 효과는 약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 치료야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릎 통증 치료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만큼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서 읽고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들은 통증이 만성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운동 치료를 해야 한다며, 병원 갈 일 없는 무릎을 만드는 14가지 체조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방법과 주의할 점, 그리고 운동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1세트당 1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동작들이라 집에서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치료할 때는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단련해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p.71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이 걸을 때는 통증이 생기지 않게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걷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선 하루에 1만 보 정도 걷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한 연구에 의하면 중장년층의 경우 하루에 8000보를 걷는 것과 그 이상 걷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매일 1만 보씩 걸으면 무릎과 허리가 망가질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책에는 앞서 이야기했던 14가지 체조법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시연 장면 사진과 함께 실어 설명해 이해도를 높여 준다. 무릎을 지탱하기 이한 근육 강화 체조를 비롯해 허벅지 알통으로 무릎을 보호하는 체조, 오래 걷는 무릎을 만드는 체조, 무릎을 자유롭게 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주는 운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부작용 없이 무릎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단 하나뿐인 치료가 ‘운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아프다고 병원만 가고 운동 없이 약에 기댈수록 무릎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체조 방법과 무릎 관련 지식들을 잘 익혀두면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도 충분히 내 무릎으로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중요한 것은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위해서는 눈으로 책만 읽어서는 안 된다. 책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실천해야 한다. 오늘부터 당장 1분 체조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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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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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 불어닥친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이전의 일상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백신 개발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교육과 회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방향 전환으로,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했다.


물론 감염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고 경제, 사회, 문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향해 발걸음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는 위드 코로나로 불리는 포스트 코로나 혹은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인 '인문학적 소양'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미래 사회가 몰고 올 또 다른 팬데믹에 무엇으로 무장해야 할까?'라며 화두를 던졌다.


p.27

우리는 이 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례와 자료로 미래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감지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미래사회를 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죠.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현실적이고 거시적인 혜안으로 인류와 지구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p.32

글로벌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인간의 삶은 지속되고 인류의 역사는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 삶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고했듯이 이전과는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기술 혁신의 흐름을 읽고 지속 가능이라는 가치를 잘 이해한다면 우리에게 포스트 코로나는 우울하고 암담하기만 미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제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인문학이라며,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세상의 흐름을 읽고 대비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AI를 이용해 개인 맞춤 화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배달 서비스에도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로봇 기술은 물론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등에서도 AI가 접목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의 진입장벽이 계속해서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한 시기의 기술 습득은 한 세대를 지나면 전혀 무용한 기술이 될 수 있지만 인문학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지점을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무엇이 인간다움인가?, 우리는 인공지능이나 기계와 무엇이 다른가?와 같은 질문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면 현명한 답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65

우리가 일궈 온 혁신적인 기술 뒤에는 '꿈'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행기도 한때는 꿈이 기술이었고,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비자는 이야기 담겨 있는 제품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기꺼이 구매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더 크게 작용해 감정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물리적 상품을 취급하는 시장보다 성장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p. 111

<휴먼스>는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 로봇이 사회에서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시하는 드라마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당연히 미래 사회입니다. 이 드라마는 자동차를 구매하듯 가정용 로봇을 구매하는 시대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재미있는 상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문학적 사고를 지닌 AI가 시대를 지배해야 점차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더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인류가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발한 상상력이나 스티브 잡스의 시대를 앞서는 도전 정신 모두 기술력과 인문학적 소양이 복합될 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책에는 인문학을 가르치고 연구해 온 다양한 자료들과 실제 사례들에 대한 소개로 인문학적 소양을 어떻게 쌓을 수 있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들이 도출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문제 해결의 기본은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 수능시험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문계와 자연계의 통합 시험은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별다른 준비없이 1~2년마다 바뀌는 시험제도는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성적만 잘 받으면 된다는 시험 지상주의에 더 매몰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기술이나 성적 지상주의가 아닌 인문학적인 소양을 곁들여야 한다. 그 바탕 위에 더 좋은 양질의 교육 제공으로 미래를 위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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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 70년대생 여자 셋의 지극히 사적인 수다
김도희.유혜미.임지인 지음 / 일일호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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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긴가?! 갱년기야? 갱년기네!'


50세 전후 아줌마들이 짜증 좀 냈다면... 약간의 비아냥거리는 느낌이 담긴 이런 소리를 한두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혹은 갱년기 전후의 아줌마들을 향해 무심코 이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 '갱년기'라는 단어는 폐경 전후의 시기를 지칭하는 말인데, 이 단어에는 '바뀌다, 새로워지다'라는 뜻을 가진 '갱(更)'이라는 한자어가 들어 있다.


다시 말해 50세 전후의 나이는 몸과 마음이 중년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상태로 변화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의 사회적 인식은 갱년기를 겪는 중년의 여성들을 다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는 갱년기에 대한 담론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70년대 생으로, 요즘 언니들이 어떻게 갱년기를 바라보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22

갱년기가 오면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면서 갱년기 불면증(갱년기 수면장애)이 생긴다고 하는데 요즘 저는 기억도 안 나는 꿈을 너무 많이 꿉니다. 그러다 보니 뇌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고 나도 피로를 느껴요. 게다가 새벽 4~5시경 화장실에 한 번씩 다녀오게 되는데 그러고 나면 일단 첫잠이 깨요. 새벽에 화장실 때문에 잠을 깬다고 하니까 선배 언니들이 다들 이해한다는 듯이 웃으시더라고요. 마치 '웰컴~ 너도 갱년기야.' 같은 표정이셨죠.


p.75

갱년기에 대해 제일 궁금한 것은 증상일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자신의 증상과 비교해 보는 것이 첫 단계가 아닐까요? 그렇다고 하면, 일반적 증상과 범위에 대해 전문가들이 정리해 놓은 정보가 많기 때문에 정보 습득의 첫 단계는 인터넷으로 일정 수준 확인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한때 같은 광고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들을 연결 고리로 갖고 있는 세 명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찾아낸 나름의 발견과 해석에 대해 수다를 떨곤 해왔다며, 이 책이 첫 프로젝트가 되었다고 밝혔다. 세 명 모두 사회 변화나 트렌드에 대해 관심이 많고, 나름 광고 기획과 마케팅을 하다 보니 분석하는 걸 좋아해 자신들이 겪고 있는 갱년기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눠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회적인 통념은 여전히 과거의 잣대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갱년기도 우리 세대가 직면한 문제들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갱년기 세대로 접어들게 되자 '나 갱년기야'라고 당당하게 인정하고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에 안타까워했다. 따라서 이들은 우리 사회가 갱년기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논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p.129

제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갱년기에 대한 전형적 틀에 갇히지 않고, 좀 더 변화된 시각을 부여하자는 것이었죠.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에 의문점을 갖거나, 변화된 시각을 부여한다면, 다음 세대의 시작점은 또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얹어봅니다.


p.169

여성호르몬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 신체 전반에 대해 부끄러울 정도로 전혀 관심이 없었네요. 핑계일 수 있지만, 결혼, 피임, 출산 등의 과정을 겪지 않다 보니 관심 가질 만한 이유가 더욱더 없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 중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도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으니 거의 백지상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왜 이렇게 관심이 없었을까요?



갱년기에 접어든 세 명의 저자는 기혼과 미혼 여성, 직장인과 프리랜서, 양육자와 비양육자라는 각자의 자리가 있다. 이들은 갱년기로 인해 달라진 일상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고백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떤 때 갱년기라고 느끼게 됐냐는 질문에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기 시작한 40대 후반 이후부터라며, 더위를 많이 타게 됐다거나 안면 홍조가 생기고, 감기가 자주 걸리는 등 신체적인 변화에서 느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면서 자가검진, 여성호르몬 등 넘쳐나는 갱년기 정보에 대해 우선 냉철하게 검증부터 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갱년기에 대한 부정적이고 제한적인 우리 사회의 갱년기 해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갱년기가 가지고 있는 세대적, 사회적인 의미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개인의 경험을 넘어서 사회적인 담론으로 만들 수 있을지 그동안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갱년기를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p.228

사춘기와 갱년기는 닮았다?

사실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로 표현하는 것이 좀 불편했어요. 몸과 마음이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는 점에서는 분명 공통점이 있을 거예요. ... (중략)... 둘 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는 관점에서만 바라본 듯해요. 불안과 불안정한 시선, 낯섦과 혼란의 모습을 띤다는 점에서 제1, 제2의 사춘기라는 타이틀을 붙여 해석하기보다 사춘기와 갱년기는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열어놓고 얘기해 보면 또 다른 해법이 찾아지지 않을까요?


p.290

Q. 남자들은 스스로 언제 갱년기라고 느낄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 이유 없는 불면증이 몇 달 지속되었고,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한참 지나고 그때가 갱년기였나 추론해 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 수명은 85.7세이고, 평균 폐경 연령은 49.9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여성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폐경 상태로 보내게 되는 셈이다. 대한폐경학회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90세에 육박하는 2030년에는 한국 여성의 43%가 폐경 상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폐경 여성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나 조치는 없다.


갱년기로 인한 갑작스러운 신체적 변화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한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에 갱년기로 인한 마음의 변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책은 갱년기로 인한 신체적인 변화나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갱년기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다면 더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에 대한 수다에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일일호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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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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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동화책 읽는 걸 무척 좋아했다.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보는 것도 좋아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일을 하다 보니 동화보다는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마케팅 관련 전문 서적들을 주로 읽었다. 어른이 되니 동화는 아이들이나 읽어야 할 유치한 것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동화는 어린이들보단 어른들이 더 읽어봐야 할 책이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잃어버린 가치를 찾는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함을 비롯해 혼란스러운 시간을 이겨내는데 필요한 위로,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긴 여정을 이겨낼 힘, 특별한 세상을 마주해 조금은 다르고, 더욱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지, 소중한 이들을 기억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어렸을 때 읽었거나 커서 읽어도 좋을 25편의 동화 속에서 찾은 명언 320가지가 마음을 울린다.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어린 왕자] 중에서...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동화들의 문구를 읽다 보면 지난 시간의 기억 속으로 빠르게 테이프가 감아지고 느리게 플레이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동화책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 읽을 수 있다.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집안에서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동화책을 준비해 두었을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 책을 읽어주었다면 이제 자신을 위해서도 한두건 꺼내 읽어 보시기 바란다.


살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많다. 아이를 키우든 키우지 않든 나이가 들었든 아직 젊은 축에 속하든 일상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는데 동화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이 책에는 타인과 소통 부재로 혹은 자신에 대한 비하와 질책에서 벗어나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처럼 삶을 살아가는 기본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한다. 또한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감성들이 하나둘 깨어날 것이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꽃과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강물에 뜬 나뭇잎과 같이 조촐한 것이며 사랑 없는 인생이란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니까요. 당신이랑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괴롭히지 않아요. 그리고 내 가슴속에 행복의 태양이 빛나는 것 같아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중에서...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행복했던 시간도 있지만 슬프고 혼란스러웠던 시간들도 많았다. 또한 아픈 기억들도 하나둘 떠오를 것이다. 위드 코로나라고 하지만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고 앞으로도 마스크를 써야 할 날이 더 계속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충분히 성장한 마음을 갖고 못한 채 어른으로 살아간다면 힘든 시간들이 더 많아진다.


이 책은 영화 <후크>에서처럼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들을 잊고 어른이 되어 버린 피터팬 같은 과거를 잊은 현재의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그들에게 지나온 시간의 수레바퀴를 동화책 한 권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찾아낸 따뜻한 기억들로 힘든 오늘을 잘 살았음에 감사하고 또 다른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 보시기 바란다.


여기서 나가는 길 좀 알려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어.

어디든 상관없어. 어딘가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그럼, 넌 분명히 도착하게 되어 있어. 오래 걷다 보면 말이야.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의 나는 '행복'으로 할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아이가 머물고 있을까? 어릴 적에는 잘 웃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 거울을 봐도 굳은 표정의 얼굴일 때가 많다. 동화는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어렸을 때처럼 밝게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대단한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따뜻한 위로를 주고 잠시 쉴 수 있다면 또 한 걸음 앞으로 더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수성에 다시 불을 지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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