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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좀 펴고 삽시다 ㅣ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만드는 1분 체조
구로사와 히사시 외 지음, 김은혜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높아졌다. 등산을 다니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하지만 무릎이 아파도 걷기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나이대가 40~50대를 넘어서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증상들이 더 많아진다고 하는데, <무릎 좀 펴고 삽시다>에서는 특히 무릎 통증이나 부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일본 건강 분야에서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이 책은 진통제에만 의존하던 무릎 치료의 상식을 뒤엎은 운동 치료 연구의 권위자 구로사와 히사시를 비롯해 일본의 저명한 3명의 정형외과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병원을 다녀도 약을 먹어도 무릎 통증은 잘 사라지지 않아 나이 탓을 하곤 하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무릎 통증이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짊어져야 할 숙명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p.15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퍼센트 이상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오랫동안 무릎에 하중이 실리면서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기고 관절이 변형되는 질병이죠. 특히 걸을 때는 몸무게의 다섯 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러한 부담이 계속되면 관절염이 생깁니다.
나이가 들고 살이 더 찐 사람들일수록 무릎이 아프다고 이야기들을 자주 많이 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고령일수록 발병하기 쉬운데, 우리나라도 고령화 연령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운동 부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조금씩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연골과 반달 연골이 마모되면서 천천히 발병하게 된다.
초기엔 본인이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다가 엑스레이 검사에서 연골의 마모가 확인될 정도가 되면 서서히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약해진 근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운동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통풍처럼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무릎 통증도 있으니 평소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p.32
운동 치료는 염증을 억제하고 무릎 통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재발을 방지합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운동 치료 효과는 약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 치료야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릎 통증 치료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만큼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서 읽고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들은 통증이 만성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운동 치료를 해야 한다며, 병원 갈 일 없는 무릎을 만드는 14가지 체조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방법과 주의할 점, 그리고 운동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1세트당 1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동작들이라 집에서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치료할 때는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단련해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p.71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이 걸을 때는 통증이 생기지 않게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걷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선 하루에 1만 보 정도 걷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한 연구에 의하면 중장년층의 경우 하루에 8000보를 걷는 것과 그 이상 걷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매일 1만 보씩 걸으면 무릎과 허리가 망가질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책에는 앞서 이야기했던 14가지 체조법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시연 장면 사진과 함께 실어 설명해 이해도를 높여 준다. 무릎을 지탱하기 이한 근육 강화 체조를 비롯해 허벅지 알통으로 무릎을 보호하는 체조, 오래 걷는 무릎을 만드는 체조, 무릎을 자유롭게 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주는 운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부작용 없이 무릎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단 하나뿐인 치료가 ‘운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아프다고 병원만 가고 운동 없이 약에 기댈수록 무릎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체조 방법과 무릎 관련 지식들을 잘 익혀두면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도 충분히 내 무릎으로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중요한 것은 통증 없는 개운한 아침을 위해서는 눈으로 책만 읽어서는 안 된다. 책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실천해야 한다. 오늘부터 당장 1분 체조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