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2-2023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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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은 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국내는 물론 해외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일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지 않았을까.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소식을 들을 수 있고 볼 수도 있지만. 내 발로 직접 거닐고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언제쯤 자유롭게 해외로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면 어디부터 갈까. 전 세계 지도를 펴놓고 가보고 싶은 나라를 표시해 보고 싶었는데, 여행 지도로 유명한 타블라라사가 최근 펴낸 <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2022-2023 개정판을 이용하면 전 세계를 내 방에서 한눈에 펼쳐볼 수 있다.


에이든에서 제공하는 아날로그 형태의 지도는 길 찾기 용도로 사용해선 안 된다. 이미 디지털 맵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지도에는 여행할 만한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여행정보가 담겨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도 한 장에 가보고 싶거나 가봤던 곳의 여행정보를 하나씩 기록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에이든 세계지도 서점판에는 방수종이로 제작된 A1 사이즈(841*594)의 세계지도 두 장이 들어 있다. 포스터가 아닌 휴대용 지도는 물에 젖지 않는다. 따라서 찢어질 염려가 없고 접힌 부분도 해지지 않는다. 두 장의 세계지도는 바로 '에이든 월드 트레블 맵'과 '에이든 월드 히스토리 맵'이다.


한 장은 전 세계 170여 개국의 역사 스토리가 요약되어 깨알같이 들어가 있으며 다른 한 장에는 분쟁지역, 제국/왕국, 문명 발생지 등의 표시와 함께 여행도시와 주요 도시를 찾을 수 있도록 여행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두 장의 지도들을 하나로 압축한 것 같은 작은 미니 맵북도 들어 있고, 반투명 물방울 스티커로다녀온 곳이나 가볼 만한 곳을 체크할 수도 있다.


에이든 세계지도는 왜곡을 최소화한 로빈슨 도법으로 제작되었다. 에이든 지도는 3개월에 한 번씩 업데이트된다. 따라서 지금 갖고 있는 지도책도 3개월 후에는 조금 다른 형태로 표시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의 이해와 문화의 이해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여행지를 고르고 계획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어렸을 적에 세계지도를 벽에 붙여 놓고 가보고 싶은 나라들을 표시해 본 적 있는데, 지도를 펼쳐 놓고 보니 가본 나라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좀 더 어렸을 때 열심히 견문을 넓혔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이제부터 다시 계획을 세워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은 타블라라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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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 현실 '고답이'를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 처방전
김주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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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드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인터뷰, 기획, 리뷰, 탐방 등 수많은 기사를 썼지만 업무 보고서, 제안서, 결과보고서, 이메일 등 업무 관련 글쓰기는 또 다른 일이었다.


최근에는 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도 다양해지면서 어떤 글을 사람들이 좋아할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내 의견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때도 있지만 결국 글을 읽는 독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두어 달 전부터 시작한 독서와 서평 쓰기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 왔다. 벌써 2년째다. 하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글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진지한 글은 그런대로 틀이 잡혔지만 SNS에 적합한 유머스럽고 톡톡 튀는 글쓰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답답한 글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을 읽게 됐다.


p.35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글은 화려한 언변이나 천재성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언변이 좋고 글발이 뛰어나도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난다. 글을 잘 쓰는 것만큼이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p.69

실제로 지금 정보를 놓치더라도 얼마든지 필요하면 그것을 찾아볼 수 있는 시절이다. 행여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딱히 아쉽지 않다. 최근 우리에게 글은 흘러가는 강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완벽하게 소비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은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효율적인 글쓰기를 위해 저자가 고안했다는 ‘사이다(CIDER) 공식’으로 비즈니스 글쓰기의 핵심을 짚는데 초점을 맞췄다. '독자를 선택하고(Choose) → 니즈를 발견하고(Identify) → 메시지를 결정하고(Decide) → 효과적인 표현 방식을 이용해(Express) → 글의 목적을 실현한다(Realize)'라는 영어 단어 앞 글자만 따서 붙인 'CIDER' 공식에 대한 설파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사이다 공식으로 다양한 업무 보고서를 비롯해 업체 제안서, 각종 SNS에 적합한 홍보용 글씨까지 비즈니스 글쓰기에 필요한 방법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글쓰기 방법들이 내가 필요로 하는 업무 글쓰기에 딱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수많은 공부법이 있다고 해서 모두 자기 걸로 만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사이다 글쓰기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기 바란다. 그 과정에서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 중 내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좀 더 나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의 말처럼 누가 내 글을 읽을 것인지 독자를 정해 놓고 글을 써야 한다. 이것이 첫 번째 비즈니스 글쓰기 방법인 'C(Choose)' 단계다.


p.121

글쓰기 영역도 마찬가지다. 부르기 효과는 매우 좋은 스킬이지만, 잘 부른 만큼 내용도 잘 채워져야 독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이렇게 결론이 나는 순간 앞으로 내가 쓴 글, 내가 만든 브랜드는 독자로부터 외면당하기 쉽다.


p.154

맞춤법을 지키지 못한 실수는 생각보다 파장이 크다. 물론 오탈자 정도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겠지만 비즈니스 관계에서 신뢰는 이미 무너져 있을 것이다.



독자를 정하면 독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I(Identify)' 단계다. 개인적으로는 이 단계에서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그다음 'D(Decide)' 단계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좀 더 정확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메시지를 정하느냐는 독자의 니즈에 답하는 것인 동시에, 글 쓰는 사람이 강조하고 싶은 핵심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해졌다면 이제 'E(Express)' 단계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환해야 한다.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의 경우에 뉴스 사이트에 올리는 글과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는 글이 조금씩 다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표현하는 방법에도 텍스트를 강조할 것인지, 이미지나 영상으로 표현할 것인지 정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 


이 책에는 사이다 공식을 적용하는 방법과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자신의 업무 환경에 잘 적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힘찬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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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어휘에 달려 있다 - 대치동 입시전문가가 콕 집어주는
김송은 지음 / 공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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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11월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늘 그래왔듯이 수능 출제위원들은 문제 수준을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수험생들은 국어·영어·수학 모두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문제가 어려웠다면 변별력은 좋을 수 있지만 상대평가를 채택하고 있는 현재의 수능시험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로 지원할지를 놓고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매해 달라지는 시험제도에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지만 내년도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현재 고2 학생들이나 재수 혹은 삼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새로운 1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입시 경향을 보면 자신이 선택한 전공 분야에 대해 얼마나 일관성 있게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해왔는지가 대입학격의 중요한 기준으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어떤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 심화 과정에 공을 들일 것인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두루두루 아는 것이 많은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요즘 대입시험도 이러한 경향에 맞춰 더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대학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흐름을 짚고 있는 <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어휘에 달려 있다>은 2020년 출시됐던 <대입 어휘의 신> 개정증보판이다. 대학 입시를 위한 주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검증된 입시전문가가 학종·면접·수능 지문 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선별해 전공 분야별로 9주 완성을 목표로 정리한 필수 어휘집이다.


p.72

[하우스 푸어]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가 대출이자와 빚에 짓눌려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함.


집값이 내려가지 않더라도 현재 소득의 상당액을 이자비용에 지출하면 실질적 삶의 질은 집을 구매하기 이전보다 하락하기 마련이다. 그럴 경우, 비록 내 집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삶의 질은 집이 없던 시절보다 더 빈곤해져 하우스 푸어가 된다.




이 책은 진로와 전공이라는 삶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학생들에게 인문과학·어문학 계열, 사회과학 계열, 교육 계열, 자연과학 계열 등 9개 계열별로 나눠 각 분야에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개념은 무엇인지, 최근 각 영역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거나 집중시켰던 주제어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최근 입시 경향에 맞춰 9가지 계열의 기본 학과 소개부터 자신의 적성 체크 방법, 분야별 전공 어휘와 개념어를 엄선해 소개했다.


특히 이 책은 교과서 내 어휘만으로는 입시에 대비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입시용 배경지식을 위한 어휘와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꼭 필요한 개념 어휘를 정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대학 기출 면접·논술 문항 등을 담았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진행 중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팬데믹, 비대면 온라인 수업, 사회적 거리두기, PCR 검사 등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했다.


또한 고령화사회, 기후변화, NGO, 유권해석, 워크아웃, 오브제, 탄소섬유, 성인지 감수성, 비건 패션, 제노포비아, 갭 투자, 인포데믹, 화이트워싱, 언택트, 트랜스지방, 구제역 등.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어휘들에 대해 제대로 뜻은 알고 있는지 이러한 어휘들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p.149

[기본소득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소득분배 제도.


기본소득제란 국가가 모든 시민에게 아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한 현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소득, 자산, 직업 여부에 따른 차등 없이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소득제가 실행되면 당장 시장에 현금이 돌아 기업 경제가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되어 다시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이 찬성하는 입장의 논리다.

한편 기본소득제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에게 지급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결국 국민의 세금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다는 근원적 한계에서 비롯한다. 또 증가된 세금 부담에 비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복지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책은 각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개념이나 최근 논란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큰 이슈를 모았던 어휘들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진로와 연관된 개념들을 잘 생각해서 공부해 두면 좋다. 특히 전공과 계열에 따라 기초적인 상식에 해당하는 어휘들을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핵심적인 어휘들을 익힐 수 있다.


전공 분야가 아니라고 해도 배경지식으로 알아두면 독해는 물론 문해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분야의 어휘들을 알고 있다면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인물과 교양으로 알고 있어도 좋을 어휘들을 소개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다. 재미난 일러스트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이 포스팅은 공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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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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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후보들 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오징어 게임]처럼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곳곳에서 양육강식의 논리가 펼쳐지고 있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특히 금융시장에서 포식자로 자리잡은 대기업, 최대주주,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시각에 대해 꼬집고 있다.


특히 대기업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이면에 숨어 있는 돈의 흐름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계와 솔루션,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경제에 대한 냉혹한 판단 등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포식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번 포식자의 먹이감이 될 것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그동안 낡은 피식자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포식자의 논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54

기업의 목적은 이윤이다. 투자의 목적 역시 이윤이다. 모든 증권사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 의견을 낸 것이나 주진형 ㄷ전 대표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것 역시 목적은 하나다. 이윤,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모든 영업 행위가 이윤이 목적임을 잊지 않는다.



투자에 실패했다고 언제까지 정부 탓, 사회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묻고 있다. 저자는 금융시장은 거대 자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가 패권을 쥐고 있다며, 그들은 목적을 위해 정의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정의로움을 연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착한 기업은 사실상 존재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덜 나쁜 기업과 더 나쁜 기업이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우리는 자본주의의 논리대로 생존을 위한 수익 창출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하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악당이 되고 남을 속이라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금융 전쟁의 승리자이자 금융시장의 포식자로 굴림한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의 욕망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라는 이야기다. 의심하지 않고 덮어놓고 믿는다면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돈에 대해 무지해 돈을 잃게 되는 것이 죄라고 말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피시자의 마인드를 리셋하고 포식자의 관점으로 판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127

기업의 핵심에 가까운 이들일수록 고용에 안정감을 느끼고 이직도 충분히 가능하다. 회사 역시 그것을 안다. 그래서 그들에게 애사심이나 충성심을 요구하지 않고 만족할 만한 대우를 제시한다. 그들은 성과에 대한 부담을 느낄지언정 고용이나 복지에 불만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이들은 IT나 혁신 산업에 종사하는 부류이기도 하다.



투자는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내 상황이 어떤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주변의 말만 듣고 무지와 욕심을 앞세운 나머지 말도 안 되는 수익률 보장만 믿고 무리하게 혹은 전부를 걸어 투자하면 안 된다. 세상에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은 없다는 말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여기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시장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


금융 시장의 포식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의 텃이나 프레임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금융시장의 포시작들>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기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투자자는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시장을 읽어야 한다. 투자자는 주가의 하루 등락을 볼 게 아니라 특정 이슈가 기업의 최대주주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p.188

가장 안타까운 소비자는 현금을 떠나 자신의 믿음까지 바치는 이들이다. 지혜로운 소비자는 대기업의 상품을 소비하지, 믿음을 바치지 않는다. 기업의 주식 역시 좋은 물건을 고르듯 소비하고 투자하는 것이지, 믿는 것이 아니다. 믿기 시작하면 봐야 할 것을 못 보기 마련이다.


p.235

역사는 되풀이된다. 금융시장의 포식자와 자동차 역사가 무슨 관계인지 물을 수 있겠다. 잘 들여다보면 데칼코마니처럼 묘하게 닮은 구석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소액주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게 아니라 기업을 움직이는 오너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소액주주의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푼돈만 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흐름을 주도하는 포식자의 입장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봐야만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이 책은 지금까지 피식자인 개인 투자자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많은 생각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레오처럼 우리도 돈과 금융 시장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여 왔던 것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이 포식자 마인드로 리셋하는데 필요한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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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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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란 말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로블록스(Roblox)나 제페토(Zepeto),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같은 디지털 메타버스는 이제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터이자 학교처럼 인식되고 있다. <메타버스 스쿨혁명>은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게임과 같은 상품자본주의 기반에서 바라본 '디지털 메타버스'와 자연이 태초부터 간직한 개별적이고 우주적인 관점에서 본 '내추럴 메타버스'라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눠 미래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이후 완전히 달라진 온오프라인이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다.


이 책의 저자는 메타버스세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와 교사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p.50

호모메타버스 Z는 인간의 우선적인 감각인 맛을 느낄 수 없는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디지털 메타버스의 세계를 동경하며 그리워하고 어떻게든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은 메타버스 세계에 갇히는 것조차도 즐거워한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온라인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변화되면서 에듀테크 기반의 솔루션 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하지만 저자는 미래 교육은 IT 기업이 제시하는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발성과 상상력, 그리고 결정력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은 고도로 발달된 디지털 지능을 갖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인성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 목표가 '자기 결정권과 종속되지 않을 권리와 공존'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책에서는 수행, 명상, 뇌과학, 철학, 예술, 환경 등 인문학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과학기술, 생태 바이오 등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교육의 지적 수준을 높여야 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p.119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그들 자신의 본성과 자존을 지켜줄 세계관을 갖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어쩌면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는 처음이자 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순히 특정 메타버스에 들어가기 위한 철학과 세계관 교육이 아닌 자유함의 인간 본성을 지키며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메타버스 스쿨 혁명의 핵심인 것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환경의 변화는 집과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교육과 접목되고 있다. 기능이 마비된 학교를 대신해 홈스쿨링이 중요한 교육적 모토가 되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저자는 이벤트성 일회성 교육 특강이 아닌, 학부모를 위한 단계별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로 설치하고 의무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제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메타버스세대에 올라타야 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의 삶은 온라인으로 이어져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삶의 선택과 결정에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올바르게 심어준다면 아이들의 미래 교육은 더 넓은 지평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p.207

세계는 현실과 디지털로 이분화될지도 모른다. 메타버스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기회라고 당연시하기 전에 메타버스에 대한 관점의 변화에 대해 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왜 이 시대, 이 시점에 메타버스가 중독이란 병증의 적대감에서 누구나가 올라타야 할 기회란 희망의 호감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메타버스세대 교육은 크게 메타버스 스쿨 혁명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시대 필수과목, 메타버스시대 라이프스타일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판에서 미래 교육이 제대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감과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


저자는 아이들의 교육 영역을 단순히 학교 교과에만 한정 짓지 말고 아이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삶에 대한 교육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현실과 디지털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지혜롭게 선택하고 결정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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