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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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란 말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로블록스(Roblox)나 제페토(Zepeto),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같은 디지털 메타버스는 이제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터이자 학교처럼 인식되고 있다. <메타버스 스쿨혁명>은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게임과 같은 상품자본주의 기반에서 바라본 '디지털 메타버스'와 자연이 태초부터 간직한 개별적이고 우주적인 관점에서 본 '내추럴 메타버스'라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눠 미래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이후 완전히 달라진 온오프라인이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다.


이 책의 저자는 메타버스세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와 교사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p.50

호모메타버스 Z는 인간의 우선적인 감각인 맛을 느낄 수 없는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디지털 메타버스의 세계를 동경하며 그리워하고 어떻게든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은 메타버스 세계에 갇히는 것조차도 즐거워한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온라인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변화되면서 에듀테크 기반의 솔루션 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하지만 저자는 미래 교육은 IT 기업이 제시하는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발성과 상상력, 그리고 결정력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은 고도로 발달된 디지털 지능을 갖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인성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 목표가 '자기 결정권과 종속되지 않을 권리와 공존'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책에서는 수행, 명상, 뇌과학, 철학, 예술, 환경 등 인문학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과학기술, 생태 바이오 등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교육의 지적 수준을 높여야 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p.119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그들 자신의 본성과 자존을 지켜줄 세계관을 갖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어쩌면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는 처음이자 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순히 특정 메타버스에 들어가기 위한 철학과 세계관 교육이 아닌 자유함의 인간 본성을 지키며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메타버스 스쿨 혁명의 핵심인 것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환경의 변화는 집과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교육과 접목되고 있다. 기능이 마비된 학교를 대신해 홈스쿨링이 중요한 교육적 모토가 되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저자는 이벤트성 일회성 교육 특강이 아닌, 학부모를 위한 단계별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로 설치하고 의무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제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메타버스세대에 올라타야 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의 삶은 온라인으로 이어져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삶의 선택과 결정에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올바르게 심어준다면 아이들의 미래 교육은 더 넓은 지평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p.207

세계는 현실과 디지털로 이분화될지도 모른다. 메타버스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기회라고 당연시하기 전에 메타버스에 대한 관점의 변화에 대해 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왜 이 시대, 이 시점에 메타버스가 중독이란 병증의 적대감에서 누구나가 올라타야 할 기회란 희망의 호감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메타버스세대 교육은 크게 메타버스 스쿨 혁명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시대 필수과목, 메타버스시대 라이프스타일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판에서 미래 교육이 제대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감과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


저자는 아이들의 교육 영역을 단순히 학교 교과에만 한정 짓지 말고 아이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삶에 대한 교육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현실과 디지털이라는 두 개의 세계를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지혜롭게 선택하고 결정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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