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 - 나의 말과 생각, 운명을 바꾸는 36가지 언어 기술
황시투안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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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블로그, 페이스북, 카톡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회사 메일과 개인 메일로도 쉴 새 없이 모바일 알림 문자가 쏟아져 들어온다. 온라인을 통한 모임이나 회의가 많아지면서 메일이나 댓글도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글이든 말이든 이슈가 되는 내용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쏜살같이 SNS 플랫폼을 타고 실시간으로 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재미난 책을 읽었는데, 풀리지 않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말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말로?!


<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는 다툼 없이 모두 내 편으로 만드는 언어의 마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다',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등 말과 관련된 속담은 상당히 많다. 말이 주는 힘과 파장력이 크기 때문에 늘 말을 조심하라는 뜻이 속담에 담겨 있다.


p.31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자신의 주관을 포기하고 창의성을 희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고 보면 점점 부모 또는 권위자가 요구하는 일만 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좋은 능력을 장착했다 하더라도 인생에서 큰 업적을 세우지 못한다.


p.43

일본의 합기도는 절대로 먼저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상대방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전환해 역공한다. 고로, 상대방의 힘이 크면 클수록 내가 쓸 수 있는 힘도 커진다. 지혜로운 언어 패턴 또한 이와 같은 원리다. 어떤 공격이든, 상위-횡적-하위 분류라는 전환을 통해 그 공격을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



저자는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euro-Linguistic Programming, NLP)'이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목표 성취를 위한 소통 기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NLP는 20세기에 개발된 실용 심리학의 한 분야로, 인간행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기법을 종합해 놓은 지식 체계의 명칭이다.


이 책은 NLP라는 언어 모델 활용을 활용해 말하기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 영역에 속하는 한 가지 훈련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독특한 언어 모델로 대화 당사자가 자기반성을 하게 하고, 자신의 사상에 숨어 있는 맹점을 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자신의 성공을 막는 제한적 신념을 깨뜨리고, 자발적으로 자기 발전을 위한 걸음을 내딛게 함으로써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말하기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114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부모의 부정적인 언어, 날카로운 공격, 대안 없는 비판은 아이의 내면에 오랫동안 남아 맴돈다. 그리고 아이가 받아들인 그 부정적인 언어들은 내면에 강력한 '반자아' 의식을 만들어낸다. 아마도 이런 의식은 평생 아이를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p.147

모든 일에는 세 가지 이상의 선택지가 있다. 하나의 선택지는 선택지가 없다는 뜻이고, 두 개의 선택지는 진퇴양난이라는 뜻이다. 어떤 글에서 글쓴이가 하나의 길만 강조한다면, 그 사람은 믿고 의지할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당신을 조종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의 저자는 말 잘 하는 기술을 36가지로 나눠 말도 기술적으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심리학 멘토로 활동해 오면서 사람의 심리를 기본으로 한 언어 기술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언어 기술을 대화에 적용할 수 있다면 관점이 다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언어 기술을 대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바로 써먹기만 하면 그동안 풀지 못한 의사소통 문제 중 거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도 습관이고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이제부터라도 말하는 방법을 습관화해서 행동으로 말하는 방식을 바꿔서 긍정적인 면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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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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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 후보는 물론 주변 인물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사로 전달하는 언론인들까지 말투가 주는 뉘앙스는 천차만별이다. 개인적으로는 콘퍼런스나 방송 프로그램 사회를 볼 때가 있는데, 요즘처럼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에서는 말투와 표정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하고 싶은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를 상대로 말을 하게 되면 버벅대기도 하는데 생각한 것처럼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말 잘 하는 유튜버들을 볼 때가 있는데, 격앙된 목소리에 흥분해서 하는 말보단 편안하고 정감 있게 이야기하는 말투에 좀 더 끌린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가 새롭게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하기'란 '말을 잘할 수 있는 재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하기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발휘되고, 인간관계가 완성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서라도 말을 잘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듯 말하기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7

진실한 말을 우리는 신뢰하며 기억에 남는 말은 오래 간직한다. 달콤한 말은 친밀감을 주고 현명한 말에는 공감한다.


p.22

상대의 부탁을 거절할 때 가능한 우호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도 도와줄 수 없다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충분한 이해와 동정을 표해야 옳다. 도와주기 어려운 원인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면 더욱 좋다.





어떤 사람이 하는 말에는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이나 쌓아온 지식, 경험, 교양, 성격 등 겉으로는 보이지 않던 내면의 것들도 말을 함으로써 반영될 때가 있다. 말에는 단순히 어휘량이나 지역적인 특색을 띤 억양, 전문적인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사용 등은 물론 그 사람의 인품이나 인성까지 드러나기 때문에 상대방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말재주가 좋으면 좋지 않은 사람보다 신뢰도가 높아져 일이 잘 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말하기는 쉽지 않다. 내 경우에는 취재를 위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잘 하게 됐지만 오랜 시간 동안 나름 많은 연습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거나 취재 같은 비즈니스 때는 괜찮지만 오히려 개인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잘 모르는 사람일 때, 사적인 대화를 하게 되면 더 어렵게 느껴진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배운 노하우라면 기본적인 인사말부터 간략한 자기소개를 하고 상대방이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잘 들어주어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인터뷰가 끝날 때쯤엔 꽤 친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p.51

괜찮다고 말할 때는 서두르지 말자. 상황에 따라 의견을 제시하고 의견에 대립이 있을 때는 "그 의견을 생각해 볼게요."라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절대로 상대에게 '이 문제'에 관심 없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괜찮다."라는 말보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대인관계에 좋다.


p.71

목소리가 차갑고 적대적인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열정과 성의를 전달하는 말투가 좋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로하거나 그가 당신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때는 부드럽지만 신념이 담긴 말투가 좋다. 반면 정보를 전달하고 싶거나 사람을 격려하여 상황을 발전시키고자 할 때는 강하고 힘이 들어간 톤이 좋다. 이때 목소리가 너무 부드러우면 말의 효과가 떨어진다.




저자는 말하기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뛰어난 입담을 가지려면 말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말하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아 튼튼하게 쌓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고 여러 가지 말하기 전략과 기술을 익혀 활용하는 고급 단계까지 발전한다면 상대방에게 더 많은 신뢰를 줄 수 있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는 말하기 능력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일상 교제, 대화, 감정 교류, 설득, 연설, 토론, 협상, 구직, 홍보 및 마케팅 등 총 8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 어떻게 말하기를 배울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에는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사례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우선 책을 처음부터 쭈욱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그런 다음 어떤 부분을 배워서 연습하면 좋을지 목차를 보고 해당 페이지를 찾아 연습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저자는 '말'로써 더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직장 생활에서도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103

자신이 하는 말을 살펴보자. 혹시 감사보다 원망이 더 많지 않았는지, 격려보다 요구가 더 많지 않았는지,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느라 늘 엄격하고 비난하는 말을 일삼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사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상대에게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유쾌한 느낌을 전달받아야 한다. 그래야 서로 기분도 즐겁고 평화로워진다.


p.145

존중을 선물받은 사람은 당신의 이미지를 좋게 새긴다. 눈앞에서 바로 그 결과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유대감이 쌓이고 신뢰가 형성된다. 이는 보이지 않는 당신의 자신이 된다.



말실수 하나로 좋은 관계가 깨지거나 협상 직전의 거래가 취소되기도 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하기는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나 직장 등 환경과 장소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말하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불특정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말하기 능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해 둔다면 개인적인 만남은 물론 비즈니스를 위한 대인관계, 연설, 토론, 협상, 그리고 취업 등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말하기와 표현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으로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말하기를 잘할 수 있을지 연구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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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 개뼈다귀 (2022년) - 고등 국어 개념 걱정 뚝!
김기택 지음 / 하늘바람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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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2022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의 유일한 만점자는 '반수생'이었다. 특히 국어 영역은 201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수능 국어 만점자는 전국에서 28명으로, 수능 국어 최고 난도로 평가되었던 2019년도 148명보다도 훨씬 적었다. 이로 인해 2023년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국어 과목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시에 관심을 갖고 되다 보게 되니, 2023년 수능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지난해 시험처럼 국어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진 않겠지만 관련 교재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는 걸 보면 올해도 국어 시험이 쉽진 않아 보인다.


최근 하늘바람 출판사에서 출간된 <고등국어 개뼈다귀> 국어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등학생이거나 올해 수능을 보게 될 고3 혹은 N수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국어 교재를 찾을 때 보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은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에서 뽑은 문학 필수 개념과 내신 빈출 어휘들을 모아 국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문을 구성했다. 참고로, '개뼈다귀'는 '개념의 뼈대 잡기로 다 같이 귀한 시간 알차게 보내자'라는 의미에서 쓴 말이다.




갈수록 길어지는 시험 지문을 주어진 시간 안에 모두 읽고 답을 찾을 수는 없다. 따라서 국어 시험은 출제자가 어떤 의도로 문제를 출제했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을 고려해 이 책은 내신 및 모의고사 선택지에서 언급된 개념 및 어휘를 충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문제편」과 「해설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만 풀고 정답만 확인해서는 국어 점수를 높이기 힘들다. 따라서 이 책을 볼 때는 「해설편」을 눈여겨봐야 한다. 저자도 「문제편」과 함께 「해설편」을 펼쳐 놓고 국어 개념과 어휘, 출제 의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어는 분량이 많아서 한 번에 어디까지 공부를 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이 책의 「문제편」에서는 '힘내자'라는 이모티콘이 나올 때까지 보고 나서, 「해설편」으로 넘어가 '명언'이 있는 나오는 페이지까지 참고하면 된다. 처음 볼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익숙해지고 한 번 더 보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문제편」에서는 '견회요, 그리움' 등 46편의 운문이 실려 있고, '사씨남정기, 창선감의록' 등 8편의 산문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문학 공부의 포인트는 운문 및 산문 문학에 대한 해석과 함께 어떻게 읽을 것인지 읽기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지문과 관련된 개념들이 제시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공부하면 도움 이 된다. 「문제편」에 나온 문제들은 초시계를 옆에 두고 빠르게 읽어 내려가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집중해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어 시험은 문제를 풀고 나서 그 이후에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문제를 못 풀었다고 해도 해설집을 꼼꼼하게 읽어 보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별도의 요약 정리 노트를 만들거나 바로 책에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중요도를 별도로 표시해 보는 것도 지문과 어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국어 문학편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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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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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누군가 살았던 날들에 대해 이야기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뿐일까?‘라고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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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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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은 죽은 이들이 떠난 빈자리를 슬픔으로 밖에 채울 수 없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죽음이 코로나19 이후, 언제 우리를 덮칠지 알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어렸을 때 가깝게 지냈던 사촌 형이 60세가 되기도 전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고 소식을 듣고 조문을 다녀오면서 영화 <코코>에서처럼 그 형을 기억하게 하는 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지난 2~3년 사이에 친인척을 비롯해 지인들의 부모님들까지 가까운 사람들의 조문을 몇 번 다녀왔는데, 예전과는 다른 장례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모바일로 조문 안내를 받고, 조의금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의 변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하지만 조문하는 일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일이 간단해질 수 있을까?


<당신이 살았던 날들>의 작가이자 철학자이고, 랍비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어느 날 죽음이 우리 앞에 불쑥 다가왔을 때, 그로 인한 당혹스러움을 어떻게 애도하고 위로할 수 있을지, 죽음의 순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누군가 살았던 날들에 대해 이야기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뿐일까?'라고 묻고 있다.




그녀는 오랫동안 죽음 곁에서 애도해 온 사람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죽은 사람들을 어떻게 애도하는지, 그들이 떠나고 났을 때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새해부터 죽음과 관련된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꺼려지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고, 어쩌면 꽤 진진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주제일 수 있다. 따라서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묘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통에 따라 집으로 곧장 가는 대신, 장례를 치른 후에는 카페든 상점이든 어딘가를 꼭 들러서 죽음이 내 흔적을 놓쳐서 우리 집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조문을 하고 나면 집에 오기 전에 세 군데 들렸다 오는 풍습이 있는데, 꽤나 닮아 있어 신기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같은 개인적인 일들 외에도 홀로코스트, 테러, 국가적 슬픔으로 불리는 다양한 죽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두려움,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머물지 않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제와 생각들이 담겨 있는 11가지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별은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누군가를 기억하고 위로를 건네는 과정에서 우리는 영원한 삶을 꿈꾸는 건 아닐까.




그녀는 오랫동안 죽음 곁에서 애도해 온 사람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죽은 사람들을 어떻게 애도하는지, 그들이 떠나고 났을 때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새해부터 죽음과 관련된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꺼려지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고, 어쩌면 꽤 진진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주제일 수 있다. 따라서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묘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통에 따라 집으로 곧장 가는 대신, 장례를 치른 후에는 카페든 상점이든 어딘가를 꼭 들러서 죽음이 내 흔적을 놓쳐서 우리 집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조문을 하고 나면 집에 오기 전에 세 군데 들렸다 오는 풍습이 있는데, 꽤나 닮아 있어 신기했다. 누구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두려움,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머물지 않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녀는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같은 개인적인 일들 외에도 홀로코스트, 테러, 국가적 슬픔으로 불리는 다양한 죽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별은 슬프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누군가를 기억하고 위로를 건네는 과정에서 우리는 영원한 삶을 꿈꾸는 건 아닐까.




이 포스팅은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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