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이 살았던 날들>은 죽은 이들이 떠난 빈자리를 슬픔으로 밖에 채울 수 없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죽음이 코로나19 이후, 언제 우리를 덮칠지 알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어렸을 때 가깝게 지냈던 사촌 형이 60세가 되기도 전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고 소식을 듣고 조문을 다녀오면서 영화 <코코>에서처럼 그 형을 기억하게 하는 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지난 2~3년 사이에 친인척을 비롯해 지인들의 부모님들까지 가까운 사람들의 조문을 몇 번 다녀왔는데, 예전과는 다른 장례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모바일로 조문 안내를 받고, 조의금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의 변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하지만 조문하는 일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일이 간단해질 수 있을까?


<당신이 살았던 날들>의 작가이자 철학자이고, 랍비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어느 날 죽음이 우리 앞에 불쑥 다가왔을 때, 그로 인한 당혹스러움을 어떻게 애도하고 위로할 수 있을지, 죽음의 순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누군가 살았던 날들에 대해 이야기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뿐일까?'라고 묻고 있다.




그녀는 오랫동안 죽음 곁에서 애도해 온 사람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죽은 사람들을 어떻게 애도하는지, 그들이 떠나고 났을 때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새해부터 죽음과 관련된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꺼려지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고, 어쩌면 꽤 진진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주제일 수 있다. 따라서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묘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통에 따라 집으로 곧장 가는 대신, 장례를 치른 후에는 카페든 상점이든 어딘가를 꼭 들러서 죽음이 내 흔적을 놓쳐서 우리 집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조문을 하고 나면 집에 오기 전에 세 군데 들렸다 오는 풍습이 있는데, 꽤나 닮아 있어 신기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같은 개인적인 일들 외에도 홀로코스트, 테러, 국가적 슬픔으로 불리는 다양한 죽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두려움,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머물지 않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제와 생각들이 담겨 있는 11가지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별은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누군가를 기억하고 위로를 건네는 과정에서 우리는 영원한 삶을 꿈꾸는 건 아닐까.




그녀는 오랫동안 죽음 곁에서 애도해 온 사람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죽은 사람들을 어떻게 애도하는지, 그들이 떠나고 났을 때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새해부터 죽음과 관련된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꺼려지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고, 어쩌면 꽤 진진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주제일 수 있다. 따라서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묘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통에 따라 집으로 곧장 가는 대신, 장례를 치른 후에는 카페든 상점이든 어딘가를 꼭 들러서 죽음이 내 흔적을 놓쳐서 우리 집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조문을 하고 나면 집에 오기 전에 세 군데 들렸다 오는 풍습이 있는데, 꽤나 닮아 있어 신기했다. 누구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두려움,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머물지 않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녀는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같은 개인적인 일들 외에도 홀로코스트, 테러, 국가적 슬픔으로 불리는 다양한 죽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별은 슬프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누군가를 기억하고 위로를 건네는 과정에서 우리는 영원한 삶을 꿈꾸는 건 아닐까.




이 포스팅은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