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감 - 중국의 역사, 문화, 지리, 경제를 한눈에 읽다!
차이나헤럴드.정승익.강호욱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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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G2로 불리는 중국. 가깝지만 여전히 멀게 느껴지는 중국에 대한 이모저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새로 나왔다. 중국 5천 년의 역사와 문화, 지리, 경제를 종합해 소개한 <중국 도감>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차이나헤럴드가 집필한 책이다. 참고로, 차이나헤럴드는 중국 뉴스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한중 현직 언론인이 모여 만든 팩트 기반의 중국 전문 언론사이다.


<중국 도감>은 중국이란 나라를 22개 성(省), 4개 직할시, 5개 소수민족 자치구, 3개 특별행정구 등 총 34개 행정구역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재해석한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따라서 중국의 현재 모습이 어떤지 미래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관측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책은 34개 지방의 특색을 보여주는 풍부한 사진과 지도,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소개한 여행서처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 혹은 학업을 위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책은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나라로서 아니라 각 지역별로 발달한 고유문화별로 파악하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지방색이 천차만별로 달라서 어떻게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살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하나씩 보다 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에는 안중근 의사의 영혼이 잠든 랴오닝성을 시작으로 중화 문명의 발상지 허난성을 비롯해 적벽대전이 발발했던 후베이성,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성, 중국 왕조 1300년 수도였던 섬서성, 고대 실크로드 주요 교역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중국 속 유럽 톈진, 세계 금융의 중심 홍콩 등이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각 지역을 돌다 보면 어느새 중국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학연, 지연, 혈연을 중요시하지만 중국에서는 특히 강력한 유대 관계를 상징한다. 중국에서는 '꽌시(关系)'가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말처럼 '관계(關系)'를 중요시하는 나라다. 영토 면적 세계 4위, 14억 인구, 56개 다민족 국가, 4대 문명 발상지, 5천 년 역사를 가진 슈퍼 차이나, 중국을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이다.



이 책은 중국을 구성하는 34개 지방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비롯해 문화유산의 자취를 따라가며 역사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중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각 지역의 유적지와 음식, 인물들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도 이 책을 끝까지 보게 만든다.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풍부한 사진 자료와 지도를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중국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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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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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혜를 소개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익히려고 노력하는 책이 있다. 바로 '유대인의 영혼'이라 불리는 <탈무드>이다. 탈무드는 '위대한 연구'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5000년간에 걸쳐 유대인을 지탱해 온 생활규범을 담고 있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모은 돈을 다 써 버려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 더는 돈 벌 기회가 없다고 포기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처럼, 유대인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부자의 사고법을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


p.12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하는 대신 질투하고 시기함을 이르는 말이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우리는 항상 남과 비교하여 우위에 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남이 잘되면 상대적으로 내가 내려가고 안 되어 보이니 기분이 좋지 않고 남의 일이 전혀 기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함께 기뻐해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내 사람'이다. '내 사람'을 만들려면 어떻게 관계를 이끌어야 할까?


p.13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무언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다.

사람을 알려면 그의 지갑, 쾌락, 그리고 불평을 보라.

상대에게 한 번 속았을 땐 그 사람을 탓하라. 그러나 그 사람에게 두 번 속았거든 자신을 탓하라.



<탈무드>를 통해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한 것들을 실천하는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수하고 있는데,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에서는 이러한 유대인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명언들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유대인의 지혜를 담고 있는 탈무드와 전 세계 상위 1% 유대인 위인들의 명언 중 770개를 엄선해 전하고 있다. 유대인 탈무드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 새로운 통찰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는지'에 대한 답을 전하고 있다.


p.73

정도에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거나 제어하는 것이 절제이다. 우리 삶에 있어서 브레이크 장치와도 같은 절제가 사라지면, 인간은 탐욕을 주체하지 못해 파멸에 이르고 말 것이다. 인간이 절제해야 할 이유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행복한 삶이지, 오로지 돈을 버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고 한곳에 집중함으로써 목표를 이뤄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절제이다. 우리는 부에 대한 욕망을 버려야만 진정하는 가치를 지닌 부를 이루게 된다.


p.74

만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온다. 노동 없는 돈은 만족을 주지 못한다.

눈은 흔들리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듣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든지 결코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여러 분야의 직장을 다녀 보고, 프리랜서 생활도 해봤고, 스타트업에도 참여해 봤지만 또다시 직장인으로 살다 보니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수많은 편견에 쌓여 있진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생의 진리와 순리보다는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 남들보다 성공한 삶을 꿈꾸며 살아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상황이 이어진 지난 2년 동안 책을 통해 지혜를 얻고자 수많은 책들을 읽어 왔지만 내 삶에 얼마나 접목한 삶을 실천해 왔는지 생각해 보니 많은 그러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탈무드>의 명언들을 하나씩 되새겨 보면 삶을 다시 새롭게 살고자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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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시로 국어 공부
남영신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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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국어 공부를 좀 더 확실하게 다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잘 공부해 두면 시를 음미하고 감상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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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시로 국어 공부
남영신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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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제되고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표현하기 때문에 알기 쉬운 단어로 씌여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처럼 의미를 알지 못하도록 중의적으로 표현하기도 해서 의미를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말에도 집콕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책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의외로 시집은 별로 읽지 않았던 것 같다. 시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안 읽었다기보단 어쩌다 보니 소설이나 심리학, 자기계발서, IT 활용서들을 좀 더 많이 읽었다. 지난번에 읽어 본 <시로 국어 공부: 조사·어미편> 이후,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을 읽어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시를 통해 국어 공부를 좀 더 확실하게 다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잘 공부해 두면 시를 음미하고 감상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17

시는 예술이고, 예술은 표현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므로 시와 표현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법도 일종의 표현 공부의 하나이지만 여기서는 원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말이 주는 느낌과 맛을 음미하는 뜻에서 표현을 생각하려 한다.


p.21

시어

특정 시에서만 쓰이는 특별한 단어를 통해서 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기회도 되고, 그 시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로 국어 공부>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을 장식할 '표현편'으로,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 남영신 씨가 펴냈다. 시를 읽을 때 잘 몰랐던 단어들을 볼 때면 시인들은 어떻게 이런 단어들을 생각해 내서 자신의 시상을 표현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시는 소설이나 에세이와는 형식이나 표현 방법이 다르지만 아름다운 시어들로 적절히 잘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 또한 좋은 시는 오래오래 살아남아 머리로만이 아닌 입으로도 암송하고, 특별한 자리에서는 시 한 편 읊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에서는 시를 통해 표현의 단위로서 단어와 관용구, 그리고 수사법에 대해 공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쉽게 읽기보다는 국어를 잘 공부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소설처럼 술술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 시를 좋아하지만 평소에 많이 읽어두지 않다 보니 앞에 읽었던 부분을 되돌아가서 보는 경우도 많았다.


p.23

[그물다]

사그라지다. '그뭄', '그뭄달'의 어원이 된 동사인데, 요즘은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를 보기가 어렵다. 김삼용의 아래 시에서 어렵게 찾았기에 기꺼이 이 시를 소개하려 한다.


어미소

김사용


산성 넘어 새벽드리 온 길에

자욱자욱 새끼가 그리워

슬픈 또 하루의 네 날이

내 끼인 거리에 그므는도다.


(중략)




이 책에서는 김영랑의 <오메, 단풍 들겄네>, 박두진의 <꽃과 항구>, 유안진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박목월의 <산도화 1>, 김소월의 <기억>, 조지훈의 <여인>, 김수영의 <사랑>, 안도현의 <나그네>, 신달자의 <너의 이름을 부르면>, 정호승의 <사북을 떠나며>, 김지하의 <아주까리 신풍神風>, 백석의 <여승> 등 다양한 시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시인들이 뽑은 시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한 시를 통해 시에 씌인 단어의 고유의 뜻은 무엇인지, 시구절이 어떻게 생명력을 갖고 살아 움직이는지, 시를 이루고 있는 관용구, 시에서 두드러지게 쓰이는 수사법 등도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시는 감상하는 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어 시험에서 시가 빠지지 않고 출제되기 때문에 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국어 문법을 정리하는데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66

[로 해서]

'해서'는 '하여서'가 줄어든 말인데, '어떤 장소를 거쳐서' 또는 '어떤 사실로 말미암아'의 뜻으로 쓰인다.


군산으로 해서 목포까지 가기로 했다.

그 일로 해서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p.67

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시어들 중에는 일상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어휘들도 많이 담겨 있다. 하지만 우리말을 잘 갈고닦아서 사용한다면 더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특정 시에 쓰이는 특별한 단어로 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초등 국어에서 중고등·수능까지 국어 문법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시를 더욱 잘 표현해 주는 관용구로, 주로 조사와 어미를 함께 사용하는 관용구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도 관용구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좋은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관용구를 익혀두면 좋겠다. 또한 수사법은 시를 예술로 만들어 주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비유법과 강조법, 변화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획에 잘 배워두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마리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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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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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의 세 번째 책이자 시리즈 완결판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은 미국인의 일상에 녹아 있는 이디엄을 밀도 있는 회화책으로 끌어올려 이디엄 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미국식 영어회화를 위주로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면 영어권 나라 중에서도 미국인들이 말할 때 자주 쓰는 단어나 관용어, 숙어와 같은 이디엄을 잘 알고 싶을 것이다. 또한 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도 이디엄 한두 개쯤 섞어서 쓰고 싶지 않을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외국인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두려움도 없어지고 좀 더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p.15

무언가가 groundbreaking이라고 하는 건 그것이 '새것/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것/획기적인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가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 또는 예술과 관련해 수식어인 형용사로 쓰이는 걸 자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동사구(verbal phrase)로는 풀어서 to break new ground로 쓰이기도 합니다. 형용사가 아닌 동사로 쓰였을 뿐 그 의미는 똑같습니다.


Medical researchers have broken new ground in the treatment for diabetes.

의학 연구자들이 당뇨병 치료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했다.


이디엄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 구어체 영어에서만 쓰일까요?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디엄은 모든 종류의 구어체와 문어체 영어에서 쓰입니다. 물론, 많은 이디엄이 편안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구어체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기는 하지요. 하지만 어떤 이디엄은 좀 더 격식을 갖춘 전문적이거나 학술적인 문맥에서 쓰인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몇몇 사람들이 같은 단어나 이디엄을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들어서 익숙해졌을 때쯤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해 본다면 외국어의 단어와 이디엄을 습득하는데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영어를 학교에서 배웠지만 막상 배운 영어를 써먹을 데가 마땅치 않다.


영어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중고등학교를 지나서 혹은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별로 영어를 쓸 일이 없다 보면 알고 있던 것들도 까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스펙을 만들고자 한다면 역시 영어를 손에 쥐어야 한다.


물론 영어를 잘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잘 해야 밥값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미국에서 이디엄을 습득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단어와 문장이 들어 있는 이디엄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51

'마지막 지푸라기'의 뜻인 the last straw가 왜 '최후의 결정타'라는 의미를 가진 이디엄이 되었을까요? 이는 The straw the broke the carnel's back(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바로 그 지푸라기)이라는 옛말에서 온 표현입니다. 낙타 등에 무거운 물건들을 이것저것 잔뜩 실은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 많은 짐의 무게 때문에 낙타는 이미 기진맥진하게 된 상태입니다. 그렇게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낙타의 등에 누군가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를 하나 올렸는데, 그로 인해 낙타 등이 부러지고 맙니다.


p.63

At the helm은 원래 선박/항해 용어(nautical term)입니다. 선박의 helm (the helm of a ship)이란 배를 조종하는 키(자동차로 치자면 운전대에 해당)를 말하죠? 그러니까, 배 안에서 문자 그대로 helm 앞에 있는 사람(the person who stands at the helm of a ship)은 그 배의 선장(captain)입니다.



또한 공감이 가는 소재에 어느 미국인과 말하더라도 치우침 없이 균형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대화들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말도 속담이나 은어처럼 두 개 이상의 단어들이 조합되어 새로운 단어나 의미어가 만들어지듯 영어도 언어라서 자주 입으로 해봐야 는다.


하지만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 시험 영어에서는 이디엄과 예문을 1대 1로 대응하는 구조로 익혔기 때문에 정작 말로 해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외국인과 말할 기회가 생겨도 머릿속에서 맴도는 단어나 이디엄은 전혀 써먹지 못했을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정작 말로는 한마디도 제대로 내뱉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진 않은가? 원어민과 인사말 정도 나누고 침묵을 하거나 어색한 표정을 짓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


p.119

미국 현충일(Memorial Day)은 5월 마지막주 월요일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날은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군인들을 기억하는 날인데, 순직한 군인들의 가족들에게는 우울한 날이기도 합니다. 현충일에는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퍼레이드와 각종 행사가 열립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도 애국심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미국 국가인 '성조기(The Star Spangled Banner)'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과 현충일의 공식적인 행사에서 연주됩니다. 미국에는 이런 국가 외에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다른 노래들이 있는데, 전통적적으로 군악대가 퍼레이드에서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곡들로 '내 조국, 그대(My Country This of Thee)', '미국, 그 아름다운 나라(America the Beautiful)', '성조기여 영원하라(Stars and Stripes Forver)' 등이 있습니다.



이제 원어민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그들이 실제로 말하는 속도대로 듣고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이 책 본문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원어민 음성을 들어보고 많이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디엄을 익히는 것은 영어 시험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영어로 한마디라도 더해 보고자 하는 노력을 일환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단어와 이디엄들을 알고 있다고 해도 정작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한 마디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디엄이 들어간 자연스러운 구어체 회화 지문을 세 개씩 넣었고, 전혀 다른 세 번의 회화 지문을 통해 좀 더 풍성하게 말하기 위한 연습용으로 좋다. 기존에 출간된 시리즈와 함께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사람in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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