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툰 - 5분뚝딱철학 순한맛
김필영 지음, 김주성 그림 / 스마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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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 읽고 나면 서양철학사의 전체적인 맥락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또한 만화책을 읽던 재미를 살린 카툰을 보다 보면 주요 철학자를 비롯해 그들이 살았던 시대나 생각 등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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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툰 - 5분뚝딱철학 순한맛
김필영 지음, 김주성 그림 / 스마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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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시원한 옷 대신 조금 더 긴 옷을 입게 되는 가을이 왔다. 한낮에는 고추를 말릴 만큼 뜨겁고 강렬한 햇살에 눈을 뜨기 힘들지만 아침,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한마디로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 됐다는 말이다. 생각이 많다는 건 이런저런 고민도 많다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철학은 이럴 때 더 깊은 사색에 빠지게 한다.


대학시절에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이상하게 철학 점수가 좋았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공자, 맹자 같은 고전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읽는 것도 좋아했는데,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좀 더 철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철학 유튜브 채널 「5분 뚝딱 철학」에서 다뤘던 다양한 서양철학사를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재정리해 소개한 '카툰북'이 새로 나왔다. <철학툰>은 철학자들의 핵심 아이디어를 재미난 일러스트를 곁들여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끔 병맛나는 이야기를 통해 지루할 틈이 없다.


p.12

원전 6세기 소아시아 밀레투스에서 최초의 철학이 등장했다. 이들을 '밀레투스 학파'라고 한다. 대표적 철학자가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닉시메네스.


p.13

레스는 철하자로선 드물게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이기도 하다. 옵션의 발명자로 경제학 책에도 나온다.


p.14

은 고대 철학자들이 그렇듯, 탈레스는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이고 과학자였다. 인류 최초로 일식을 예측했다. 기원전 585년 5월 28일, 탈레스가 예측한 것처럼 일식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런데 첨단 과학문명의 발달로 세상의 다양한 정보들을 손안의 세상인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왜 철학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학문의 근본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또 어떤 사람은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 삶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을 하는 이유로 '철학이 재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철학이 재밌다고? 개인적으로 철학이 지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크게 재미난 학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철학이 주는 재미에는 공허함이 없고, 뿌듯함과 성취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긴 철학을 너무 이론적으로 관념적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다.


p.98

원전 5세기 아테네에서 시작된 고대 그리스 철학은 도시국가의 시민으로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상적인 국가는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에 주목했다.


p.99

오게네스는 '통 속의 디오게네스'라고도 불린다. 나무로 만든 통 속에서 혼자 살았고, 가진 것이라곤 옷 한 벌과 물컵 하나가 전부였다고 한다.


p.100

오게네스는 플라톤을 싫어했다. 모든 관습과 허세를 파괴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니, 완벽한 이데아주의자 대중은 멍청이라는 플라톤과 사이가 좋을 리 없었다.




그는 고대의 탈레스로부터 현대의 데리다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사에 나오는 중요한 철학자들의 핵심 이론을 빠짐없이 다루는 한편, 철학의 핵심 아이디어를 빠뜨리지 않고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컷의 그림에 담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 한 권 읽고 나면 서양철학사의 전체적인 맥락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또한 만화책을 읽던 재미를 살린 카툰을 보다 보면 주요 철학자를 비롯해 그들이 살았던 시대나 생각 등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철학자들의 가상토론을 다룬 '5분 뚝딱 인터뷰' 코너에서는 철학에서 궁금했던 것들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형태로 구성해 철학은 더 이상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생각을 다듬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스마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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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그리고 제주
박수현 지음 / 바람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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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언제 가봤더라. 10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된 것 같다. 출장 차 갔던 적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여행을 갔던 적도 있는데, 오래되고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탐라순력도라는 제주 전체를 조망해 보는 화첩을 기본으로 소개한 <탐라 그리고 제주>를 보니 기억 저편에 숨어 있던 제주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안개 걷히듯 되살아난다.


이 책은 조선 역사 이야기를 다룬 <궁>의 박수현 작가가 제주에 대해서 다룬 역사기행물이다. 저자는 서울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가본 곳이 제주라고 말했다. 작가는 제주가 선망의 대상이었고 삶을 함께하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제주의 역사와 생활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탐라순력도의 매력에 빠져 300여 년 전의 제주의 모습을 제주의 다양한 면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탐라순력도를 중심으로 제주의 탄생과 역사, 지형적인 특징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에 파견된 이형상 목사가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21일 동안 제주 전체를 돌아보며 방어진과 군사들을 살피고 무기와 진상품을 점검하면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자기 관할 내의 고을을 돌아보며 감독했다고 하는데, 제주의 진들을 방문하고 무기와 인력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니, 어쩌면 제주를 관광지로만 생각하는 지금의 분위기로 본다면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제주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제주는 제주 목사가 관할로 담당했는데, 1702년이면 숙종 28년 때를 말한다. 이 당시 제주 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목 목사는 자신이 부임한 뒤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읍성과 화북, 조천, 서귀포, 모슬포 등 포를 들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방문한 곳의 군사와 말을 정비하고 군수품을 확인하고 풍습과 민생을 살피는 순력 과정에서 화공 김남길로 하여금 41점의 그림을 그리게 했고, 각 그림 밑에 간단한 설명을 달아 화첩 탐라순력도를 완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탐라순력도는 세로 55cm, 가로 35cm의 비단으로 장식한 화첩으로 제작됐다. 재질이 두껍고 단단한 장지 위에 먹선으로 윤곽을 잡고 채색을 한 방식으로 각 장은 그림의 제목, 그림,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적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탐라순력도는 병와문집에 수록되어 있는데 제주 명칭의 유래 및 자연환경, 사적, 인물, 풍속 그리고 제주의 산물과 공물에 대한 기록인 남환박물은 한국학중앙연구소가 소장한 숙종 시대의 제주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그럼, 이형상 목사는 누구인가? 그는 전형적인 유학자로,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10대 손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목사로 부임한 후에는 제주에 남아 있던 토속신앙을 없애기 위해 신당과 사찰을 불태웠으며 동성동본 간의 혼인, 근족 간의 혼인과 바다에서의 혼욕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룬 첫 번째 장 '제주'는 제주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제주 전체를 그린 '한라장촉'이라는 지도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제주의 산, 오름, 포구, 돌하르방 등 제주의 역사적인 면들을 짚고 있는데, 호연한 마음으로 거문고를 타며 책을 읽는다는 의미를 가진 '호연금서'도 인상적이다.


이 호연금서는 이상형 목사가 부임을 마치고 제주를 떠나 보길도에서 탐라 개국 설화를 비롯해 보길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그렸다는 하는데,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그림의 순서로 보면 제일 마지막에 나온다고 한다. 이외에도 진상품인 말을 살펴본 '공마봉진', 감귤을 정리한 '감귤봉진', 망경루 뒤편 귤밭에서 풍악을 즐기는 '귤림풍악'를 통해 조선시대의 정서나 풍류 등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장 '제주목'은 용연에서 시작해 제주읍성, 화북, 조천, 김녕굴과 별방진을 차례로 방문하고 해녀와 너븐숭이 4.3 기념관에 알아보고 있다. 세 번째 장 '정의현'에서는 우도, 성산포, 수산진, 정의현성, 정방폭포와 서귀포 그리고 천지연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를 한바퀴 돌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제주도로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이거나 제주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두꺼운 여행서를 펼쳐보기 전에 이 책 먼저 살펴보시기 바란다. 역사서이자 기행문처럼 구성된 이 책은 제주에 대한 꽤 자세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읽어도 좋다.


참고로 '제주'는 180만 년 전 바다에서 화산활동이 일어나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화산활동 후 한참이 지난 후인 약 2만 5천 년 전 가운데서 용암이 솟아나 한라산이 만들어졌으며, 주변의 작은 화산들이 터지면서 여러 오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한라산에서 다시 용암이 솟았는데 점성이 강해 멀리 가지 못하고 분화구를 덮으며 봉우리가 생겨났고 안에서 일어난 폭발로 꼭대기가 무너져 '백록담'이 생겼다.


'깊고 먼바다의 섬나라'를 지칭하는 말이 '탐라'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이 책을 통해 제주의 탄생 설화를 비롯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유적들을 돌아보고, 제주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바람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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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5 - 재무제표 행간에 숨은 숫자의 의미를 파악하라!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5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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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이익 추구가 가장 기본이다. 어느 회사든 조직을 잘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잘 해야 한다. 따라서 숫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익과 지출 문제를 다루는 회계 문제, 특히 재무제표는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큰 이슈를 불러오기도 한다.


최근에도 기업과 관련된 경제 뉴스에서는 회계나 재무제표, 경영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무엇을 봐야 할까? 최근 출시된 <숫자로 경영하라 5> 과거에 벌어진 경제 관련 주요 사건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회계 혹은 재무제표 비리들은 무엇인지, 특히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통해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세밀하게 짚었다.


이 책은 벌써 10년 이상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에 5번째 업데이트 버전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 최종학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2편의 글을 소개했고, SK의 지배력 평가와 관련된 글,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의 뒤처리와 관련된 글들 등 정치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p.17

우리나라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IFRS)을 도입해 상장기업들에 적용하고 있다. 2010년까지 모든 기업이 사용하던, 현재는 비상장기업만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을 K-GAAP이라고 부른다. 모든 기업이 IFRS 도입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재무제표에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다.


p.29

앞에서 설명한 현대자동차 사례는 지배력을 상실한 경우의 회계처리다. 반대로 지배력을 획득한 사례도 존재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다음 사례를 살펴보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인 금호산업은 비상장사인 금호리조트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0년부터 후반 대우건설 인수 실패로 경영 위기에 처한 금호산업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금호리조트 주식의 50%를 CJ대한통운과 금호고속에 각각 매각한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이지만, CJ대한통운은 CJ그룹의 계열사다. 두 회사의 지분비율이 똑같아 회사 중 누구도 단독으로 금호리조트를 지배할 수 없게 했다.



저자는 이 책에 등장한 사건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누구의 잘못을 비난하려는 목적에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많은 기업, 경영자, 그리고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지배하지 못하는가?’, ‘사상 최대의 분식회계 사건? SK(주)를 둘러싼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 논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이 한화와 산업은행의 소송전에 미친 극적인 영향’ 등 최근 국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건을 자세히 추적하고 놀라운 통찰력으로 분석해 소개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정치권력은 어떻게 회계를 이용하는가?’에서는 회계정보를 이용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사례들을 짚어보고, 회계와 아무 관련이 없을 것처럼 생각하는 정치권력이 회계 실무, 그리고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p.125

워런 버핏은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유명하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시에 거주하므로 사람들은 그를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고도 부른다. 그의 총자산은 2018년 기준 대략 8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로 꼽힌다.


p.137

지금까지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정리했다. 일부 학자들은 좀 더 간단히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들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을 가진 것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변동성이 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내 재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높은 기업, 수익성이 우수하고 빠르게 성 장하며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이다.



2부 ‘회계정보 속 숨겨진 비밀을 읽자’에서는 회계 처리 방법의 선택이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성, 그리고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3부 ‘회계지식을 활용한 경영 의사결정’에서는 회계자료를 사용한 정확한 성과평가와 적정보상이 중요한 이유를 분석했다. 특히 회계자료 및 기타 숫자들,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가 경영 및 일반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4부 ‘기업지배구조와 회계의 역할’에서는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사례들을 모았다. 회계정보를 통해 사회와 경영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5부 ‘경영에 대한 8가지 단상’에서는 저자가 신문과 잡지 등에 연재한 칼럼을 골라 실었다. 특히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전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P.175

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두 사건이 일어난 후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한 것이 과열에 빠졌던 자본시장이 이들 사건을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1상, 2상, 3상에 진입한 약품을 가진 회사라면 대략 가격이 얼마쯤 된다는 공식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식에 맞는 수준의 주가가 형성돼야 자본시장이 건강하게 돌아가서, 주식시장에서 큰 손해를 보는 사람들과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모두 줄어든다.


P.246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서 전환사채에 대한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다. 비판의 내용은 크게 ① 전환권 행사, ② 전환가 재조정, ③ 상환청구권 행사에 대한 비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 회사들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것들이다. 그 비판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① 전환권 행사에 대한 비판은 2018년부터 2019년 초까지 가끔 언론에 보도되었다.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해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주식 수가 증가한다. 회사의 자산이나 내재가치는 변하지 않는데 주식 수가 증가한 것이므로, 증가한 주식 수에 비례해 주가가 하락한다. 이를 전문용어로 ‘지분가치가 희석된다’고 표현한다.



이 책을 읽어 보면 다양한 기업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실제 경영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숫자가 가진 의미를 회계적인 분석을 통해 논리성과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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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퇴사 - 퇴사 준비생을 위한 1인 기업 지침서
우희경.전민경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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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다니게 될까? 아니 다닐 수 있을까? 불현듯 이런저런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치도록 하기 싫다가도 막상 그만두면 뭘 하면서 살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더 먹다 보면 좋든 싫든 어느 순간에는 퇴사를 결심해야 될 때가 올 것이다.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동경이 있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은 나이가 들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만 할뿐 선뜻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다. 모아둔 돈이라도 날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나이를 떠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더 나이 들기 전에 뭐가 됐든 도전해 봐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보면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 채널에서 직장 다니는 것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친다.


p.31

작정 1인 지식 기업을 시작하면 큰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가지는 사람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수도 있고, 기껏 노력해서 만든 상품이나 프로그램이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수입 없이 버텨야 하는 기간에 고정비용이 많다면 상품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고, 투자하지 않으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없다.


p.57

표가 된 창업가는 프리랜서와 어떻게 다를까? 우선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는 정해진 시간에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일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일하는 만큼 돈을 번다.

러나 프리랜서는 외주로 의뢰받은 일을 수동적으로 하며, 시간이 있을 때만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랜서는 대개 다른 사람이나 회사에서 일을 의뢰받아 완수하면 된다. 시간당으로 혹은 프로젝트별로 일을 의뢰받아서 하는데, 자신이 잘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해내는 것이 프리랜서다.




하지만 막상 '퇴사'란 단어가 현실이 되면 삶이 좋아지기보단 팍팍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아니꼽고 치사하고 더러워도 지금하고 있는 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아니 좀 더 오랫동안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하길 바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처럼 '완벽한 퇴사'란 것이 있을까?


어떻게 해야 완벽한 퇴사를 준비할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해 보다 <완벽한 퇴사>를 읽게 됐는데, 이 책은 모든 이들이 꿈꾸는 것처럼 창업 이후 실패할 확률은 줄이고,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완벽한 퇴사>는 1인 기업을 창업하고 그 규모를 키워 기업으로 키워낸 두 명의 대표가 실제 자신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쌓인 지식과 경험, 인맥을 바탕으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인지, 경영은 어떻게 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1인 지식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p.90

자가 1인 기업가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부러워하지만 말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라고 하면 "팔 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말한다. 지식 창업은 유형화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상품화해야 한다. 따라서 팔 만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다면 상품화할 만한 것을 배워서 만들면 된다.


p.121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대다. 누구나 쉽게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만드는 영상의 시대가 되었으니 블로그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검색엔진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히 1인 지식 기업가에게 블로그 활용은 필수다. 현재 1인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블로그를 사용하는 않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1인 기업을 만들고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인 기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은 일이다. 실제로 회사 업무에 치이다 보면 창업에 대한 생각은 쏙 들어가고 틈나면 잠자기 바쁠 때가 많다. 이 책에서는 그렇기 때문에라도 1인 지식 기업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는 동시에, 자신이 주력으로 삼을 상품의 아이템을 정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들은 창업 아이템이 정해지면 수익이 날 때까지 배우고 익혀서 경험을 쌓으라고 말했다. 그렇게 쌓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만 1인 기업가로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어떤 취미가 있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뭘 더 공부해 보고 싶은지를 파악해 보자. 창업은 그 이후에 진진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프리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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