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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퇴사 - 퇴사 준비생을 위한 1인 기업 지침서
우희경.전민경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다니게 될까? 아니 다닐 수 있을까? 불현듯 이런저런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치도록 하기 싫다가도 막상 그만두면 뭘 하면서 살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더 먹다 보면 좋든 싫든 어느 순간에는 퇴사를 결심해야 될 때가 올 것이다.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동경이 있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은 나이가 들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만 할뿐 선뜻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다. 모아둔 돈이라도 날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나이를 떠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더 나이 들기 전에 뭐가 됐든 도전해 봐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보면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 채널에서 직장 다니는 것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친다.
p.31
무작정 1인 지식 기업을 시작하면 큰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가지는 사람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수도 있고, 기껏 노력해서 만든 상품이나 프로그램이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수입 없이 버텨야 하는 기간에 고정비용이 많다면 상품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고, 투자하지 않으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없다.
p.57
대표가 된 창업가는 프리랜서와 어떻게 다를까? 우선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는 정해진 시간에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일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일하는 만큼 돈을 번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외주로 의뢰받은 일을 수동적으로 하며, 시간이 있을 때만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랜서는 대개 다른 사람이나 회사에서 일을 의뢰받아 완수하면 된다. 시간당으로 혹은 프로젝트별로 일을 의뢰받아서 하는데, 자신이 잘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해내는 것이 프리랜서다.

하지만 막상 '퇴사'란 단어가 현실이 되면 삶이 좋아지기보단 팍팍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아니꼽고 치사하고 더러워도 지금하고 있는 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아니 좀 더 오랫동안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하길 바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처럼 '완벽한 퇴사'란 것이 있을까?
어떻게 해야 완벽한 퇴사를 준비할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해 보다 <완벽한 퇴사>를 읽게 됐는데, 이 책은 모든 이들이 꿈꾸는 것처럼 창업 이후 실패할 확률은 줄이고,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완벽한 퇴사>는 1인 기업을 창업하고 그 규모를 키워 기업으로 키워낸 두 명의 대표가 실제 자신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쌓인 지식과 경험, 인맥을 바탕으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인지, 경영은 어떻게 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1인 지식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p.90
필자가 1인 기업가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부러워하지만 말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라고 하면 "팔 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말한다. 지식 창업은 유형화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상품화해야 한다. 따라서 팔 만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다면 상품화할 만한 것을 배워서 만들면 된다.
p.121
전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대다. 누구나 쉽게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만드는 영상의 시대가 되었으니 블로그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검색엔진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특히 1인 지식 기업가에게 블로그 활용은 필수다. 현재 1인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블로그를 사용하는 않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1인 기업을 만들고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인 기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은 일이다. 실제로 회사 업무에 치이다 보면 창업에 대한 생각은 쏙 들어가고 틈나면 잠자기 바쁠 때가 많다. 이 책에서는 그렇기 때문에라도 1인 지식 기업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는 동시에, 자신이 주력으로 삼을 상품의 아이템을 정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들은 창업 아이템이 정해지면 수익이 날 때까지 배우고 익혀서 경험을 쌓으라고 말했다. 그렇게 쌓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만 1인 기업가로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어떤 취미가 있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뭘 더 공부해 보고 싶은지를 파악해 보자. 창업은 그 이후에 진진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프리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