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장 만다라 2 - 뇌순환과 마음 치유 컬러링 1일 1장 만다라 2
독개비 편집부 지음 / 독개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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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환되었던 2020년 이후 3년 넘게 마스크를 써야 했다.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기도 힘들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거나 재택근무로 온라인 미팅을 하는 등 비대면, 온택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학업은 물론 사업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심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와 고민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산다는 건 다 그런 거라고 하지만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을 텐데, 어떻게 하고 계신지?


이럴 땐 음악의 볼륨을 높여 듣거나 산책을 하고 그림을 그려 보거나 색칠을 해보면 좋은데, 컬러링도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자기 치유 활동인 '만나다(Mandala) 그리기'를 기반으로 한 <1일 1장 만다라 2>에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만다라에서 만다(Manda)는 ‘진수’ 또는 ‘본질’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접속 어미인 la는 ‘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만다라의 본래 의미는 본질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변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을 '불화'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만나다를 그리는 사람들은 왜 많은 것일까?


이 책에서는 만다라의 그림을 따라서 색칠을 하는 동안 가지고 있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색칠을 한다고 해서 걱정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평안하게 함으로써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한다.


만나라의 모양을 따라 색칠을 하다 보면 동심원을 그려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어렸을 적에 물속에 돌멩이를 던져 물결이 퍼지는 것 같은 바라봤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난다. 또한 물수제비를 뜨는 것처럼 파동이 퍼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만다라를 종교적인 색깔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만다라 그리기는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정신을 하나로 모아 중심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 또한 만다라 그리기를 하다 보면 자신의 내면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만다라는 티베트 승려들의 수행의 일환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화려한 색깔과 원을 따라 그려지는 다양한 무늬들이 잡념을 없애고 정신을 한데 모으도록 해준다. 그런 과정에서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내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평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만다라 그리기는 노화, 치매를 방지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인지 정서 발달과 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고 한다. 물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직접 한번 색칠을 해보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이 책으로 색칠도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독개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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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고전 -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 365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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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가 많은 자는 고생이 많고, 지혜가 많은 자는 근심이 없다'라는 장자의 말씀이 새삼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린다. 조금 있는 재주로 일상이 늘 바쁘다 보니 지혜를 좀 더 쌓고자 코로나 전후로 3년 동안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양이 부족해서인지 근심이 끊이질 않아 고민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달력(?) 하나를 선물 받았는데,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 365'라는 부제가 눈에 띄는 <하루 고전> 책이었다. 책이라고 하지만 탁상용 달력처럼 되어 있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면 좋은 형태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주 사용하는 모니터 옆에 두고 수시로 보고 있다.


이 책은 하루에 하나씩 보면 좋을 말들이 달력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툭툭 튀어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달력, 아니 책에는 『논어』, 『맹자』, 『사기』, 『손자』, 『한비자』 등 48권의 동양고전에서 찾은 지혜와 통찰을 담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수많은 동양고전 중에서도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줄 만한 문장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는데, 365개의 고전 원문과 저자의 해설도 알차다. 특히 이 문구들은 매일 아침에 보거나 밤에 잠자기 전에 보면 좋다. 한 문장을 읽고 나면 5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혹은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사람 인(人)' 글자를 보면, 둘이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즉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지만 세상에 만연해 있는 상식이나 통념 혹은 사회적인 분위기 등에 지나치게 휘둘리다 보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고 살 때가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야 하지만 자신의 중심축이 흔들리진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면서 나름의 철학을 갖고 삶을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고 해도 삶이란 홀로 걸어가는 길이라고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타임라인이 아침형이든, 올빼미형이든 상관없다. 뭐가 됐든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좋은 글과 말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글을 읽었다고 해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 보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이 책은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은 물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매일 아침에, 혹은 매일 저녁에 좋은 글과 만나고 싶다면 달력처럼 넘겨볼 수 있는 <하루 고전>을 추천드린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라이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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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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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자기계발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자기계발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건 지금보다 더 성공한 혹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런데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한 가지 공통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과 같지 않은가? <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은 지난 2019년에 첫 출간되어 수많은 이들의 자기성찰을 돕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데...


한 해를 뜻깊게 보내고자 다짐한 나를 비롯해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네주면 좋게끔 디자인도 새로워지고 내용도 보강됐다. 물론 책 안에 담긴 내용을 얼마나 실천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p.30

숨을 들이쉬고 마음의 준비를 한 다음 부드럽게 몸을 어루만지면서 긴장을 풀어보세요. 신체적 접촉은 인간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20초 정도 포옹을 하는 것과 같은) 정기적으로 긍정적인 신체적 접촉을 할 때 우리 뇌에서는 만족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p.52

'생각'은 종종 뒤죽박죽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반면 마음은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마음을 따뜻하고 애틋하게 다독인다면 우리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집착하는 내면의 소리가 있는데, 그것이 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중에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나와 있지만 그동안 실패를 거듭해 왔다면 이제 이 책으로 다시 몸과 마음을 다잡아 보시기 바란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 사항인 신체, 마음, 감정을 다루는 내용들이 첫 장에 소개되어 있다. 자기 돌봄을 위한 기초 체력을 쌓는 장이니만큼 잘 챙겨 보시기 바란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뭐든 뜻대로 잘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은 별로 열심히 한 것 같지도 운빨이 좋아서인지 잘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남들 신경 쓰기보단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도 결국 자기돌봄이다.


이 책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고 지금도 바쁜 인생이라도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르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나를 제대로 알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101가지 기적 같은 이야기들을 대해 소개하고 있다.


p.106

사람들의 성향은 상황에 따라 다음의 외향적 성향과 내향적 성향 사이에서 그 위치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그대로 멈추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의 성향에 더 가까운 지점은 어디인가요? 내 성향이 변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p.124

내가 하기 싫은 분야 다섯 개를 정한 다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나 힘이 되는 사람으로 적었던 친구들의 목록을 보고 각 분야마다 한 명씩 이름을 적습니다. 이제 한 분야를 골라 그 분야에 해당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도와달라고 이야기해 봅니다.



이 책에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 마음을 다 잡고 실천해 볼 만한 쉽고 재미있는 질문들이 담겨 있다.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그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 누구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기 돌봄의 모든 측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자신의 몸을 잘 돌보면 감정적, 신체적으로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다면 창의력도 상승하고 변화에 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현재 상태와 가장 잘 맞고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페이지부터 펼쳐 보고 지금 당장 자기 돌봄을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중요한 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끝내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저 너그럽고 관대하게 자기 자신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가디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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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윌북 클래식 호러 컬렉션
브램 스토커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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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호러물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드라큘라>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만화, 애니메이션, 웹소설 등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여전히 그 소재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이렇게 큰 파급효과를 거둔 작품이 있나 싶을 정도다.


1897년에 처음 세상에 소개됐지만 <드라큘라>가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저자인 브램 스토커(Bram Stoker)가 사망한 이후 1920년대가 지나서부터였다. 그런데,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고,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인 ChatGPT(챗지피티)의 상용화 문제로 떠들썩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도 여전히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의 존재에 대해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영화나 만화 속의 흡혈귀나 구미호 같은 캐릭터들도 드라큘라 백작의 아성에 힘입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p.11

부다페스트는 기차에서 잠깐 보고 거리를 조금 걸어본 게 전부지만 멋진 곳 같다. 기차가 늦게 도착했으나 최대한 제시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므로 나는 역을 멀리 떠나지는 않았다. 그곳에서 내가 받은 인상은 이제 서양을 떠나 동양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P.17

남자 주인은 편지에 돈이 동봉되어 있으며 아는 것은 그뿐이라고 중얼중얼 말했다. 드라큘라 백작을 알고 있는지, 백작의 성 이야기를 뭐든 해줄 수 있는지 묻자, 두 사람 모두 성호를 긋고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더는 말하지 않았다. 출발할 때가 다 되어 이들 말고 다른 사람을 찾아 질문할 틈은 없었다.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의아했고 마음이 하나도 편하지 않았다.


P.26

나를 백작에게 데려다줄 마차가 왔는지 밖을 내다보았다. 어둠 속에서 등불이 빛나기를 기대했으나 컴컴할 뿐이었다. 유일한 빛은 우리 마차에 달린 깜박이는 등불밖에 없었다. 달리느라 지친 말들이 뿜어낸 김이 그 불빛에 구름처럼 비쳤다. 이제 바닥에 모래가 섞인 허연 길이 펼쳐졌으나 탈것의 흔적은 없었다.



<드라큘라>가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같은 비주얼적인 인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원작 소설을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드라큘라>에 대한 수많은 번역본들이 나와 있는데, 이번에 윌북 출판사에서 클래식 호러 컬렉션으로 새롭게 출간했다는 <드라큘라>는 특히 일기와 편지의 서간체의 특징을 살리는데 많은 공을 들인 것처럼 보인다.


작품에 대한 배경 설명이나 작가의 개입 없이 일기나 편지글만 읽어도 읽다 보면 줄거리는 물론 편지를 쓴 이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공포의 감정이 텍스트로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한창 편지가 유행하던 시절에 국어 쌤이 편지가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편지를 써보라는 특이한 주문을 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브램 스토커가 꿈을 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드라큘라>는 이제 수많은 스토리로 새롭게 변주되고 있다. 마치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전한 조너선 하커가 곳곳에서 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이 작품 속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이미 작품 초반에도 백작이 사람이 아니란 걸 눈치채지만 쉽게 떠나지 못한다. 마치 마법의 미약을 삼킨 것처럼 말이다.


p.187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교회 묘지의 그 자리에 앉아 일기를 쓰고 있다. 루시는 훨씬 좋아졌다. 어젯밤에는 밤새 푹 잤고 나를 깨우지도 않았다. 아직도 창백하고 지친 모습이지만 장밋빛 뺨이 돌아오는 것 같다. 루시가 빈혈이라면 이해가 갈 텐데, 빈혈이 아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고 활기 넘치며 명랑하다.


P.335

웃음은 왕이야. 자기가 오고 싶으면, 원하는 방식으로 온다네. 웃음은 아무에게도 질문하지 않아. 적절한 때를 고르지도 않아. 그저 ‘난 여기 있어’라고 말할 뿐. 자, 나는 그토록 매력 있던 젊은 여성을 생각하며 마음 깊이 슬퍼하고 있네. 이 늙고 지친 내가 루시에게 피를 주었어. 내 시간과 기술, 내 잠을 바쳤다고. 같이 고생한 다른 사람들도 루시가 인생을 다 누리게 되길 바랐지.


p.344

누군가 이 일기를 보고 싶어 할 때 내가 미리 준비해두면 조너선이 혼란에 빠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내가 대신 말해주면서, 조너선이 이 문제로 힘들어하거나 걱정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조너선이 불안을 이겨낸다면 내게 전부 이야기해 주고 싶을 수도 있다.



흡혈귀를 대표하는 고딕 호러의 대명사로 불리는 <드라큘라>에 대한 스토리를 여기서 새삼스럽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몇 가지만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드라큘라가 주는 공포는 무엇일까? 뾰족한 이와 검은 망토일까? 아니면 새하얀 피부에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거부하기 힘들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누군가 내 목에 이빨을 꽂고 피를 쪽쪽 빨아먹는다고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사자가 영양의 목을 죽을 때까지 물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죽지 않고 계속 피를 빨려야 한다면 더 끔찍하지 않은가. 어찌 됐든 이런 드라큘라의 모습은 원작과 닮아 있으면서도 원작과는 다른 형태로 계속해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원작을 읽어 보면 기존에 보았던 영상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원래 드라큘라의 내용이 이런 거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생경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영국인 변호사 조너선 하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처럼 보인다. 알고 보면서도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내용을 이미 알고 있더라도 원작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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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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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매력을 브랜딩하라 - 압도적 성공을 불러오는 한 끗의 차이
송은영 지음 / 보아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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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력적인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어떻게 이미지 브랜딩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일과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정독해 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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