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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 ZERO
김용석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얼마 전에 SNS 채널 수익화 과정에 대한 원데이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주된 내용은 개인도 브랜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날의 특강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SNS에서도 차별화된 개인의 브랜딩 전략과 목표를 세워서 채널 수익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는 친구의 블로그를 한동안 봐주다가 최근 몇 달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생기면서 잠시 휴업에 들어갔는데, 그 친구의 고민은 매달 스마트폰 1대라도 더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매장 월세도 내고 조금이나마 집에 가져갈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생성형 AI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영상이든 그림이든 텍스트든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 모든 기업에 이러한 논리가 적용되는 건 아니다. 나름대로 저마다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p.32
소비자에게는 왜 브랜드가 필요한가? 더 정확히 물어보자면 소비자는 왜 브랜드에 열광할까? 2년 가까이 브랜딩 관련 모임을 진행하면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수업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얻은 답은,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사랑과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이성이 아닌 감성이 앞서는 행위다.
p.54
생산자의 브랜딩을 소비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브랜드라는 결괏값이 정해진다. 여기서 중요한 말이 '해석'이다. 대부분 고객 '경험'을 말하지만, 이 단어로는 부족하다. 고객 '해석'을 중점에 두어야 한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단순 경험'이 아닌 '경험에 따른 기억'을 통해 선택한다.'

<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 ZERO>의 저자는 작은 브랜드를 위한 브랜딩 법칙으로 'ZERO'를 제안했다. 즉, Zigzag(극단적, 차별화), Engage(고객 참여), Repeat(반복 또 반복), Optimize(최적화)라는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 'ZERO'이다.
여기서 저자는 각 요소의 복잡한 이론은 배제하고, 오직 작은 기업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전략에만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작은 기업에 꼭 필요한 맞춤형 브랜딩 전략을 위해 필요 없는 내용은 과감히 걷어 냈다.
하지만 브랜딩은 무엇이고 왜 브랜딩이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작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 위주로 소개했다.
p.108
쪼개기, 택하기, 자리 잡기를 통한 차별화는 제품, 가격, 유통, 판촉에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혼란스럽지 않고 차별화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를 '마케팅 믹스'라고 부른다.
p.164
단순 고객 경험은 기억을 남기지만 고객 참여는 마법을 만든다. 경험의 순간을 마법 같은 순간으로 만들어 준다. Ing 참여 단계는 불편함의 미학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다.

<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은 브랜딩은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브랜딩할 시간도 돈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기업을 위한 맞춤형 브랜딩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저자가 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으로 제시한 'ZERO'의 의미와 사례들을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이제는 개인이든 작은 기업들이든, 자신을 알리고 업체를 알릴 수 있는 브랜딩이 꼭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것이 좋든 싫든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개인이든 1인 기업, 자영업자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과는 확실히 다른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이 개인이나 작은 기업의 브랜딩을 세우고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처음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