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싸게 팔지 마라
메이랩(조윤화)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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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이란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다. 하지만 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물자가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리다매로 많이 팔면 남는 장사다', '싼 맛에 하나 더 샀지'라는 말들도 과거에는 많이들 하곤 했다. 먹거리도, 입을 거리도 넉넉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과거 30년 전, 상황을 비교해 본다면 지금은 물자가 풍부해도 너무 풍부한 시대가 되었다. 물론 돈이 없으면 좋은 음식점에 가질 못해서 그렇지, 지금도 사고 싶은 건 지천에 널려 있다.


하지만 다 살 수도 없지만 파는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무조건 싸게 많이 팔아서 이윤을 남기겠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p.41

시장조사를 하려고 매장에 표기된 메뉴판을 보다 보면 가격이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예르 들어,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옷 가게에 가면 티셔츠가 9,900원, 신발 가게에 가면 신발 한 켤레에 28,500원, 음식점에 가면 19,900원 하는 식이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보이려고 이렇게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는 소비심리학에 기반한 방식이다.



<무조건 싸게 팔지 마라>는 창업을 결정한 뒤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대안을 담은 책이다. 그 역시 가게를 처음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상품 가격을 어떻게 할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책의 저자인 메이랩(조윤화) 씨는 워킹맘 19년 차에 1천만 원으로 4평짜리 매장을 열어 2년여 만에 3억 3천만 원 매출을 달성한 창업계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녀는 창업을 하고 나서 처음에 힘들지만 나중에 편할 것인지, 처음에는 힘들지만 나중에는 편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라고 짚었다.


요즘 나는 다이소의 문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왜냐면 일단 값이 싸고 잘 찾아보면 괜찮은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백종원 더본 대표도 방송에서 값이 싸다고 해서 제품의 질까지 떨어져선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p.131

오직 원재료로 차별화하는 것은 아주 초보적인 단계라고 본다. 요즘은 질 좋은 재료를 쓰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최상급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재료로 차별화하는 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럴 때는 시야를 조금 더 넓혀보자. 경쟁력 있는 질문을 자시에게 던져봐야 한다.



이처럼 개인의 차가 있기는 하지만 저자는 사람들이 물건값이 싸야 많이 살지? 비싸야 많이 살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상식적인 물음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답이 정해져 있을 때도 있지만 창업의 세계에서는 상식이 비상식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흔히 가격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책에서는 창업하고 나서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비롯해 가격이 비싸도 잘 팔리는 아이템 찾는 법, 나만의 데이터 쌓고 가격을 올리는 절호의 타이밍, 가격을 계속 올려야 하는 이유, 경쟁 점포에 대응하는 방법 등 창업 이후에 궁금했던 실질직인 질문에 대해 답변해 주고 있다.


또한 순수익을 높이는 가격 정하기 전략에서부터 예약제, SNS 마케팅, 부가가치 높이기, 서브 메뉴 활용법, 차별화된 강점 만들기 등 실전 전략 등을 제안하고 있으니 창업하고 가격 결정으로 고민이 많다면 꼭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평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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