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 - 무생물에서 마음의 출현까지
대니얼 C. 데닛 지음, 신광복 옮김 / 바다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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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넷은 내게 일종의 자판기다. 나는 그냥 구매버튼을 누를수 밖에 없다. 시중에 출판된 데넷의 책들은 거의 샀다. 하지만, 제대로 읽은 책은 사이언스 북스의 마음의 진화, 이런 이게 바로 나야 뿐, 또, 번역을 핑게대고 싶지않다.... 그래도 알라딘 편집부에서 선택한 것이니 일단 믿어보자!!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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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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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침 새벽 산 정상에서 조용히 이 책을 읽다. 로벨리 책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이상한 나라 엘리스에 간 느낌을 드는 것은 나 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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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스몰린의 시간의 물리학 - 실재하는 시간을 찾아 떠나는 물리학의 모험
리 스몰린 지음, 강형구 옮김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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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스몰린의 친한 친구이자 맞수인 카를로 로벨리의 책을 같이 읽으면 더 좋음. 로벨리의 책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P 154 시간을 부활시키다 부분에 로벨리의 대답이 있음.
거인들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야 지식이 풍요로워 진다!!!
시간이 무엇인지를 파 들어가야 삶이 풍요로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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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실재를 부정하는 일은 나에게 내 삶을 부정하는 일이다. 나에게 초월에 욕망을 빼버린다면, 시체나 다름없다. 책을 읽을 이유도, 종교를 배척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나에게 용기가 필요하다. 스몰린의 이야기는 내가 살아가는 좌표를 다시 설정하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내 내공으로는 시간의 실재를 인정하는 일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다.

 

 

 

 

 

 

 

 

어쨋든,리 스몰린의 이야기와 카알 로벨리 이야기를 같이 읽어 봐야 이해가 될 듯하다. 그때까지 결론을 유보해야겠다.

 

 

 

 

 

 

 

 

 

 

리스몰린과 로벨리의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다. 나같은 문과생들에게 어쩌면 이 양반들의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다.

 

몰라도 아는 것처럼.... 책장을 덮으면 벙어리가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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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관계중에 배우자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 결혼하기 전이라면, 배우자 상이 현모양처라고 생각하는 남자, 잔다르크가 성녀라고 였을 것이라고 생각한 남자, 신사임당이 현모양처였을 것이라고 생각한 남자, 성당 이나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 이슬람교를 신앙하는 사람들, 특히 남자 목사님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세상의 아이러니는 이런 사람들은 이 책에 전혀 관심이 없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관심이 전혀 없다.

 

세상의 반인 여자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세상를 살아가는 큰 지혜를 알 게 되는 것이다.

 

내가 여자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고 생각한 남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접근하기 어려운 장애물은

전혀 낯선 여성 문학을 적어도 한때는 심취하였었고, 고민하였어야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아무나 이 책에 접근 할 수 없다.

샤롯브론테나 제인 오스틴, 버지니아 울프란 인물이 누군지 이 책을 통해 처음 듣는 다면 이책을 선택하지 마라.

 

120페이지까지는 어떻게든 읽었다. 나같이 어렸을 때, 모히컨족의 최후, 타잔, 마징가 제트, 로보트태권브이, 삼국지를 좋아했던 남자에게 이 책은 넘사벽이다.

 

그래도 한가지는 알았다. 내가 집사람에 대하여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명청한 말인 것 같지만, 집사람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었다는 사실, 새삼 내가 세상을 보았다고 이야기 하였지만, 세상의 반을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비난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구도자의 길을 간다고 착각 한다.

그저 그렇게 누군가와 같이 걸어갈 뿐인데...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도끼다. 현실이 얼마나 의미없는 헛소리라는 것을...

살아가는 현실이 얼마나 비루한지..안다면 세상을 보고 그토록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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