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경제적인 하루 - 잘못된 선택으로 매일 후회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박정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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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일상 그 자체가 경제적 고민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 이 책의 기획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주가, 금리, 무역, 환율, 경기변동과 같은 전통적인 경제 분야의 담론들 못지않게 경제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주제들조차 경제학적 고민의 대상임을 제시한다.

'맞벌이 부부 중 누가 요리를 해야 하는가' 와 같은 주제는 결혼 20년 차인 우리 부부에게도 난제로 남아 있는 주제이다. 이 주제가 미국 최대의 비영리 민간 경제 연구소인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의 주제 중 하나라니 경제학적 고민의 대상은 생각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경제학은 금리, 환율, 물가 등 지극히 경제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으며,

여러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직접적인 혜안을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 분야의 중요성 증대와 경제학 자체의 범위 확대로 인해 경제학은 여타 학문에 비해 우리에게 친숙한 분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제학이 어떠한 학문이고 우리에게 어떠한 편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경제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식을 일상생활과 직장 생활에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 또한 경제학의 중요성도 알고, 경제학 관련 서적도 여러 권을 읽었음에도 실생활에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은 경제학이 우리에게 어떠한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 학문인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 없이 파편적인 지식 습득에 급급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아주 경제적인 하루』는 경제학의 지식 습득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하루 일과에서 경제학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부모님이나 아내의 선물은 당사자가 직접 필요한 물건을 사서 이용할 수 있는 현금이 가장 적절하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부모님께 현금 드리는 것이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경제학적으로도 합리적인 선물이라고 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경제학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여러 방면으로 적용 가능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거기다가 쉽고 재미있기까지 해서 신기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읽기 전보다는 어떤 선택을 할 때 확실히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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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편지 - 자녀에게 들려주는 돈과 인생에 관한 65가지 지혜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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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자는 자신의 예전 모습과 현재 모습, 그리고 앞으로 되고 싶은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배운 교훈을 담은 편지를 써서 아이들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 사회의 행복하고 생산적인 구성원이 되도록 잘 준비시키기 위해 썼던 편지는 두 통에서 다섯 통, 다섯 통에서 열 통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어느샌가 아들딸에게 전하는 편지가 60통이 넘게 된다.

저자는 그렇게 편지를 쓰는 동안 이 편지가 단지 자신의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전 세계의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글을 모아 『부자 아빠의 편지』로 엮었다.

『부자 아빠의 편지』라는 제목 때문에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처럼 돈, 저축, 투자와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 관련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태도, 모험, 여행과 관련된 가르침이 더 많았다.

저자 단 1초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즐겁게 살았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부자 아빠라고 칭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경제력만으로 부자라고 했다면 이 편지가 많이 와닿지 않았을 것 같다.

스스로를 '부자 아빠'라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들려주는 가르침이라면 믿고 새겨둘만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하면 곧바로 그런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단다.

아빠는 그걸 '꿈꾸는 자아'라고 부르고 싶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런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할 것 같은지 잘 생각해 보라는 내용이 많이 와닿았다.

'어떤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해 보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것 같다.

'작은 노력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탁월함으로 변모한다'는 글은 좋아서 바로 메모해 두었다.

나도 내 딸들이 이 사회의 행복하고 생산적인 구성원이 되도록 잘 준비시키고 싶다.

그렇기에 부자라 자칭하는 이 아버지의 이야기와 내 삶의 이야기 중에 딸들에게 도움이 될 법한 이야기들을 잘 선별해서 딸들에게 편지로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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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엉망진창일 때가 있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정적인 나’를 잘 길들이는 법
이치 지음, 송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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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머릿속이 엉망진창일 때가 있다』'랜선 정신과 의사' 이치의 상담 기록이다.

'괴롭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며 자신의 문제가 병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민들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다.

랜선은 얼굴을 알릴 필요도 없고, 익명이니까 편하고 쉽게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 무책임한 답변에 휘둘리는 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정신과 의사라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님이 이렇게 고민 상담을 해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감정'과 '이성'이 따로 움직여서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를 이 책에서는 "머릿속이 망가졌다!", "머릿속이 엉망진창이다!"라고 부른다.

자기 머릿속을 향해 '좀 이상할 때도 있는 거야'라고 인정하면 '감정적인 나'와 '이성적인 나' 사이에 관계성이 성립한다. 그다음에는 '이성적인 나'가 '감정적인 나'를 잘 길들여가기만 하면 된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사고하는 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환경이 유전자를 변화시키든,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버릇, 가치관도 환경의 변화나 새로운 가치관을 접하며 '세상을 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구나'라고 느끼면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저자는 10대 때 몸에 밴 '생각 습관'은 사회인이 된 후에는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즉, 뽑기에 실패했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사고방식을 지금 삶에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이다.

책에서는 관계를 끊지 않고도 뒤틀림을 풀어낼 방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슬플 때도 눈물이 나지만 '눈물을 흘려서 기억한다'는 일종의 생리 반응일 때도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울면서 기억하다 보면 환경에 익숙해져 기억할 것이 적어지면서 서서히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된단다.

내가 힘들 때 친구의 따뜻한 위로에 주책없이 눈물이 나곤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단지 위로받았기 때문에 눈물이 났다는 이유는 좀 석연치 않았는데···.

어쩌면 나는 친구의 고마운 마음을 기억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저자는 배경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무작정 약에 의존하거나 마음 챙김, 자아효능감 등을 시도한다면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접근법에는 '나를 바로 안다'는 전제 조건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는 문제의 해석이 선행이고, 치료는 병의 증상 파악이 먼저인 것처럼, 마음 병의 치료는 나를 아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는 당연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이 조금 아픈 사람, 아직 진단받지 않았지만 병에 걸릴 것 같은 사람을 의학에서는 '위험한 정신 상태' 도는 'ARMS(At Risk Mental State)'라고 부른단다.

머릿속이 '조금 망가진' 것 같아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라 좋았다.

나는 괴롭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기엔 별일 아닌 것 같고, 혼자 끙끙 앓으며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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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캐릭터 드로잉 : 프로 작가 3명이 알려주는 - 스페셜리스트의 데생 공식
그래픽사 엮음, 이치카와 하루 외 그림, 최서희 옮김 / 이아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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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되자마자 0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 나흘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다음 날인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연속 월드 와이드 영화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개 첫날 17개국, 22일 26개국, 23일 31개국, 24일 41개국으로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영화나 드라마는 K 팝까지 문화 쪽에서는 어느 나라보다 수준이 높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애니메이션 쪽은 좀 약세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그런 생각을 말끔히 씻어주 영화였다. 그림도 우수했고, 스토리도 좋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악은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다.

어렸을 때 만화책을 참 좋아했다. 만화에 나온 여자들은 어쩜 그렇게도 예쁘고, 귀여운지.......

순정 만화책을 몇 권이고 쌓아두고 읽으면서 노트마다 중요한 이미지를 따라 그리고, 습자지를 대고 따라 그리기도 했었다.

아무튼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니 다시 순정만화를 쌓아두고 읽으며 그리고 싶어졌다.

『여자아이 캐릭터 드로잉:스페셜리스트의 데생 공식』은 만화 강국인 일본의 프로 작가 3명이 알려주는 데생 공식이다.

프로 작가 3명은 라이트 노벨과 스마트폰 게임 등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는 이치카와 하루, 스마트폰 게임이나 트레이딩 카드 게임, 버추얼 유튜버 캐릭터 디자인 등에서 활약 중인 사쿠라 히요리, 스마트폰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 중인 쌍둥이 화가 TwinBox이다.

이치카와 하루는 아름다운 미소녀 그리기 담당이다.

블레이저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 캐릭터 그리기가 좋았다. 사쿠라 히요리의 세일러복 입은 여자아이 캐릭터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쿠라 히요리는 귀여운 미소녀 그리기 담당이다.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그리는 요령'이 재미있었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그림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것이 신기했다.

TwinBox는 매력적인 미소녀 그리기 담당이다.

개인적으로는 관능적인 그림은 별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표정과 얼굴 그리는 법은 아주 유용했다.

상하좌우 여덟 방향의 '눈'으로 시선처리를 달리하니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 같아 신기했다.

연습장에 아무렇게나 따라 그리다 보면 세상의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고 학창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거기다가 시키는 대로 따라 그리기만 했는데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으니 성취감도 들었다.

이래저래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는 책이다.

더불어 두 딸이 책을 서로 먼저 보겠다고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해준 특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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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 철학을 관통하는 50가지 키워드
이채윤 지음 / 행복한마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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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는 쇼펜하우어 철학을 관통하는 50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철학 탐정 고양이 제스퍼가 남긴 기록이다. 각각의 장면은 제스퍼가 쇼펜하우어와 나눈 대화이거나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만난 인물들(마담 드 스탈, 루소, 괴테, 니체, 부처, 공자 등) 과의 조우를 다루고 있다.

각 장은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되고, 그 질문은 우리의 삶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는 가장 일관된 비관주의자이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인간 내면의 빛을 믿었던 자였기 때문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8~19세기 독일 철학자이며, 세계를 고통과 의지의 투쟁으로 본 대표적 비관주의자이다. 세상을 '표상'과 '의지'라는 개념으로 해부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접근한 철학자이다.

쇼펜하우어는 우울했다. 책에는 '쇼펜하우어의 우울이 감정이라기보다는 체온에 가까운 것이었다. 언제나 그의 몸속에서 일정하게 흐르는, 식지 않는 체온처럼 그는 그것을 안고 살았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따라가보니 그가 왜 이토록 우울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경험한 죽음과 배신, 그리고 어머니와의 결별은 쇼펜하우어에게 인간과 관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철학적 전제를 심어주었다. 이후 그의 철학은 모두 이 전제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그토록 우울했던 그가 자살하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죽는 것조차 의지의 소산이며, 그것은 또 다른 욕망일 뿐이라고 보았다고 하니 참 쇼펜하우어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죽지도 살지도 않는 경계에 스스로를 가뒀다.

철학으로 벽을 세우고,

예술로 틈을 내고,

플루트로 숨을 쉬었다.

괴테는 그 복잡한 체계(『의자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끝까지 읽은 드문 인물 중 하나였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요한나의 살롱을 혐오했던 그가 유일하게 존경하고 우정을 맺은 사람이 요한나의 살롱에서 만난 괴테였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사랑하지 않음으로써 상처를 피하고, 기대하지 않음으로써 절망을 피하며, 혼자 있음으로써 세계와 타협하지 않은 쇼펜하우어의 방식이 아름답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약함이 아니라 버티는 자의 강함이라는 말에는 동의한다. 쇼펜하우어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가 무척 강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통찰은 인간을 아주 깊은 곳에서 외롭게 만들고, 철학이란 결국 그 외로움에 끝까지 견디는 작업이라 했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여전히 유용한 것 같다.

점점 복잡해지고 다변하는 세상에서 관계의 힘듦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대인에게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재조명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어렵다고 여겨지는 철학, 특히 쇼펜하우어 같은 사유의 깊은 심연을, 고양이 제스퍼를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력이 뛰어나다. 단지 쇼펜하우어의 철학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그가 그런 철학을 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쇼펜하우어라는 인물과 더 깊이 만날 수 있었다.

'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를 만난다면 누구라도 쇼펜하우어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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