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세계적 재정 전문가 아빠와 딸이 함께 쓴 8가지 자립 습관
데이브 램지.레이첼 크루즈 지음, 이주만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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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 사회는 부모와 자녀의 경제적 관계가 긴밀히 얽혀 있어 부모가 노후를 위해 충분한 자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녀가 스스로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갖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시대입니다. 결국 해법은 자녀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지식을 심어주어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책입니다.

10년 넘게 아마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특별히 아버지와 딸이 함께 집필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시각을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저자 데이브 램지는 재무 설계 교육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그는 자신의 가정에서 실천해온 경제교육 방식을 이론과 결합해 풀어냅니다.

용돈 관리, 기부 습관, 소비 태도, 투자 개념, 책임 의식 돈과 관련된 핵심 주제들을 실제 사례와 원칙으로 제시해 부모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부자들은 돈에 집착하지 않는다.

대신 돈을 경계하며 자녀에게 돈을 관리하는 법을 철저히 가르친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한국 부모로서는 다소 불편하거나 엄격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녀를 독립시키는 것이 육아의 최종 목적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경제교육만큼은 반드시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경제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매우 구체적인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자녀가 돈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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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챗GPT로 책쓰기 도전
가재산.장동익.김영희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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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을 쓴다는 건 오랫동안 제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였습니다. 책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작가나 학자들만 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글을 잘 쓰려면 기획력, 문장력, 구성력, 창의력까지 모두 필요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능력을 다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막상 시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왕초보 챗GPT로 책쓰기 도전>*을 만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디지털 혁명과 AI의 등장으로 글쓰기의 문턱이 이렇게까지 낮아졌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챗GPT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면, 이제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니어들의 경험과 AI가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는 저자의 말이었습니다.

글쓰기를 요리에 비유하자면 인생에서 쌓아온 이야기는 좋은 식재료이고, 챗GPT가 제공하는 구조와 형식은 레시피와 조리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요리는 기술보다는 좋은 식재료가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시니어들의 경험만 있다면 챗GPT의 도움으로 충분히 좋은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나 같은 사람도 책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편, 저자는 중요한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AI에 모든 걸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챗GPT는 어디까지나 ‘고급 비서’이지 주인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초안을 다듬어주는 역할은 해주지만, 글의 진정성과 감동은 결국 사람만이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저 역시 이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결국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담아내야만 진짜 내 책이 될 테니까요.

<왕초보 챗GPT로 책쓰기 도전>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만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책은 특별한 사람만 쓸 수 있다’는 편견을 깨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책을 쓰고 싶지만 두려움에 시작하지 못한 분들, 특히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찾는 시니어 세대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머릿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걸 알려주니까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제 인생 이야기를 언젠가 책으로 써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비록 글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왕초보’라 하더라도, 챗GPT라는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왕초보 챗GPT로 책쓰기 도전 — 이 책은 저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책 쓰기를 꿈꾸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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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공감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돌봄 에세이
코가지 사라 지음, 김진아 옮김 / 윌스타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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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이 많은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고 싶어도 빈자리가 없어 들어갈 수가 업다.

빈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입소 비용을 마련할 수 없어서 또 못 들어간다.

아무리 돈이 있어도 만성적인 요양사 부족으로 받아주는 곳도 잘 없다….

우리나라도 이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이야기라 웃어넘기지 못하게 된 지 벌써 오래다.

"어린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할 줄 아는 것이 늘어나고, 곧 자립한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부모는 자식의 성장을 기뻐하고 흐뭇해한다. 그러나 노인 돌봄은 정반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데다가, 노인은 못 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질 뿐이다."

이렇게 어린이를 돌보는 육아와 노인을 돌보는 일을 비교해놓고 보니 더 참담하다.

대학 진학과 동시에 본가를 떠난 지 어언 40년이 된 주인공은 25년간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도쿄에서 프리랜서 편집 작가로 생계를 꾸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5년 전쯤 부모님의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고향으로 U턴 이주를 결정하게 된다.

이 책은 돌봄이라는 건 배변이나 목욕 등을 돕는 것쯤이라고 생각하던 주인공이 평균 연령 90세의 노부모와 이모 부부를 돌보는 이야기이다.

몸의 쇠약과 반비례하듯 고집과 독설이 날로 심해지는 부모님과, 세상 물정 모르는 이모 부부를 둘러싼 고생길을 가감 없이 잘 그려내고 있다.

계속 같은 요구만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얼마나 힘들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는 사람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정말 끔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무리 부모라도 참아내기 힘들 것 같다.

치매도 아닌데 나이가 들수록 억지를 부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 성격에 치매까지 걸려서 자식들을 힘들게 할까 봐 진심 걱정이다. 지금부터라도 마음 수양을 좀 해야겠다.

50세에 접어든 나는 얼마 전부터 부업으로 보험 일을 시작했다.

같은 연배 지인들에게 보험 상품을 소개하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보험은 단연 치매와 간병인 보장 상품이다.

나도 보험 일을 시작하고 바로 가입한 것이 치매, 간병인 보험이었다.

곧 다가올지 모르는 돌봄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를 위해서 꼭 필요한 보험이라 생각했다. 아무튼 머지않은 미래에 치매, 노인, 요양병원 등의 단어가 익숙해져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마냥 즐겁게 읽히지만은 않았다. 동시에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하루빨리 해결책을 준비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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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앉기를 권함 - 스즈키 슌류, 마지막 가르침
스즈키 슌류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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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스즈키 슌류는 1904년 일본의 어느 승려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9년 5월, 55세가 된 선불교 승려 스즈키 슌류는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미국 최초의 불교 선원인 샌프란시스코 선 센터와 타사하리 선 센터 등을 창설했으며, 1971년 열반에 이르기까지 진정성 있는 참선 수행을 서구 세계에 전파하고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전념했다. 그의 가르침을 담은 《선신 초심》은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스즈키 슌류 노사의 가르침은 모두 '나답게 살아가는' 수행이라는 한 방향을 가리킨다.

스즈키 노사가 전하려는 '진정한 나가 되는 법'은 생각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은 깨달아야 할 개념도, 올라야 할 경지도 아니다. 이것은 계속 흘러가는, 아주 보통의 삶 한가운데서 몸에 배는 수행의 방식이다.

스즈키 노사는 진정한 나가 되는 법을 '앉아 있기'라 말한다. 불교식으로는 '좌선(坐禪)'이다.

그저 앉아 있는 것은 순간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온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자신이 되는 방법이다.

스즈키 노사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 앉아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부처님께선 깨달음을 얻으셨다."가 아니라 "부처님께선 모든 걸 완전히 잊으셨다!"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부처가 되었다는 것은 그가 진정한 자신이 된 상태이며, 모든 사람과 만물에 오롯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속 갖가지 잡동사니를 버릴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불교의 가르침은 마음의 '비어 있음'에서 생겨나는 가르침이다. 순수한 공(空)의 상태에서 말을 한다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부처님의 말씀이고, 마음의 순수함을 가지고 움직인다면, 그게 바로 부처님의 활동이라 했다.

스티브 잡스가 젊은 시절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대표적인 책이 바로 《선심 초심》이다. 스즈키 슌류는 스티브 잡스의 평생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매일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일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바로 선이다.

스티브 잡스는 평소에도 명상을 즐겨 했다고 한다. 그가 보인 열정적인 모습은 몸에 배는 수행의 방식을 실천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그저 앉기를 권함』은 스즈키 슌류의 오랜 제자이자 선 센터 두 곳의 주지승인 소준 멜 와이츠먼 노사와 그의 제자인 지류 러츠먼-바일러가 스즈키 노사의 가르침들을 편집해서 출간한 책이다.

스즈키 노사의 《선신 초심》도 좋았지만,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담은 플라톤 책처럼 스승 스즈키 노사의 가르침을 담은 소순 노사의 책인 『그저 앉기를 권함』도 너무 좋았다.

스즈키 슌류의 지혜뿐 아니라, 소순 노사의 개성과 가르침도 담겨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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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 개정판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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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은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이 지우고, 줄이고, 바꾸는 것이라 말한다.

어느 때보다 쓰기 능력이 중요해졌다. 메신저, 블로그 등이 의사전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SNS 시대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잘 쓴 글이란 간명함을 갖춘 문장의 집합이라 정의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써야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간결하게 쓰기 위한 방법인 '지우기', '줄이기', 바꾸기'의 세 가지 기술을 다루고 있다.

글이 간명하지 못한 이유는 군더더기가 문장 안에 있기 때문이다. 군더더기를 찾아 지우거나 줄이고 혹은 바꾸기만 하면 간명함을 갖춘 잘 쓴 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더더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글에 붙어 있는 군더더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유형으로 일반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몇 가지 유형으로 일반화된 군더더기가 무엇인지 담고 있다. 저자는 군더더기를 만드는 작은 습관 몇 가지를 고치면 글이 몰라보게 좋아진다고 말한다. 더불어 많은 사람의 글에 등장하는 나쁜 습관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을 찾아낸다면, 글 솜씨가 부쩍 향상될 것이다.

책에는 자주 등장하는 나쁜 습관 36가지를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36가지를 모두 배우고 익힐 필요는 없다. 개인이 갖고 있는 나쁜 습관은 몇 가지에 집중되기 때문에, 책에서 정리한 36가지의 항목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 무엇인지 찾으면 된다.

책을 읽으며 내게 어떤 나쁜 습관이 있는지 파악한 뒤 자신이 쓴 글을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습관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고친다면 글쓰기 실력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내가 쓴 글은 몇 번을 읽어도 무엇을 지우고, 어디를 줄이고,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할지 몰랐다. 책의 표현처럼 빼내야 할 글자가 글 안에 얌전히 앉아 있는 탓에 문장 사이에 숨은 흉측한 조각이 잘 보이지 않았다.

책을 읽은 뒤 숨바꼭질 놀이의 술래가 돼 꽁꽁 숨은 고춧가루를 찾아내는 쾌감을 한번 느껴보니 재미도 있고, 글쓰기 수준도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

직장인, 논술 준비하는 학생, 보고서를 자주 쓰는 대학생이 읽으면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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