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찾아서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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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도 엄마에게 지지 않을 만큼 행복해지자.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만났을 때, 행복하게 지내서 다행이라며 서로 웃을 수 있도록.

173 페이지

아... 그랬던 와온이었는데... 엄마는 무슨 비밀을 간직한 것일까? 과연 엄마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 걸까?

와온처럼 나도 혼란스럽다. 그래도, 아무리 엄마가 그랬어도 와온까지, 아빠까지 속인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잔인하게 간직하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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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살아있다 -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인의 모든 것
민윤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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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윤동주 살아있다.

책임편집 민윤기 | 스타북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윤동주 시다. 이제 더 이상 이 시를 서시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제목으로 낭송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저자 또한 그러한 바램으로 책 머릿말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적어놓았다. 나도 이 글을 쓰기 전 시 한편 적어본다. 바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말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학창시절 그토록 안타깝고 애정했던 한 시인을 다시금 접하고 그의 시들을 음미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가을은 책, 무엇보다 시를 읽는 계절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전반적인 윤동주 종합서이다. 잘 알지 못했던 시인의 이야기들,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들이 씨줄, 날줄처럼 섞여있다. 저자의 윤동주 사랑이 너무도 돋보인다. 특히 그가 남들은 가지지 못한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초판을 두 세권씩이나 얻게 되고, 젊은 시절부터 윤동주 시인을 흔적을 쫓아다니며 세월을 관통한 그 모습에서 찐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2017년 '윤동주 100년의 해' 선포식을 이후로 시인의 흔적을 찾아 도쿄, 교토, 관부연락선, 후쿠오카, 중국 용정 생가와 묘, 개산툰, 해란강, 또한 서울 누상동 아현동 하숙집 터, 창전동, 서강들판, 청송대, 등하교 코스, 인왕산 치마바위 등을 찾아 윤동주 시인을 만나러 다녔다. 사진전을 주최하기도 하고 전시집 간행 일도 한 저자는 흩어져있는 시인에 대한 자료들을 한 곳으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 결과물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내놓았다. 윤동주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마음이 울렸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꺼내 볼 만하다. 아니, 두고 두고 곁에 둘 일이다.

야나기하라 야스코의 글을 시작으로 미즈노, 신길우, 장덕순, 박창해, 윤일주, 권일송, 타고 기치로, 문익환, 김헌술... 그 외 많은 이들이 이 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들을 통해 만난 윤동주는 지금까지 알았던 윤동주 시인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힘이 있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동생 윤일주님이 기고한 1976년의 외솔회 '나의사랑' 23호편은 그의 심성을 더 엿볼 수 있었다. 자상한 형이었던 윤동주는 산책을 좋아했다. 그의 책 속에는 항상 마른 꽃이나 단풍잎이 끼워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시 전 작품에 날짜가 기입되어있듯이 그는 책 한 권 마다 책을 산 날짜와 이름을 기입했다고 한다. 흔적 남기기, 기록하기, 아마 윤동주 시인은 천상 작가였으리라... 또 윤동주 시인이 누상동 9번지 작가 김송 씨 댁에서 하숙하게 된 경위와 교회에서 주로 만난 이화여전 문과에 다니는 어떤 여인에 대한 이야기 등도 흥미있는 부분이었다.

누상동 9번지 집은 몇년 전에 윤동주 문학관을 가다가 들린 적이 있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창천동 언덕까지 항상 산책을 갔다고 하니, 나도 그 길을 따라걸으면서 왠지 그 시절의 청춘이 된 것같은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윤동주 시인의 막내동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의 시에 등장하는 '순이'에 대한 추측까지 책은 다양한 방향성으로 윤동주의 삶을 안내한다.

왜 제목이 윤동주 살아있다가 될 수 있었는지... 어느 정도는 느낄 수있었다.

아직도 그의 시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면, 그는 살아있는 것이다. 아마 시인은 그래서 불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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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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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라별로 가요. 당신들이 원하는 게 모두 다 있어요. "

(중략)

"하얀 벽에 그리기만 하면 되요. 집이든 차든 비행기든 그리기만 하면 다 가질 수 있다고요."

35 페이지

빅과 스몰에게 바라별행을 제안하는 노아... 빅과 스몰은 말한다. 천국이라고...ㅎㅎ 하지만 그 천국에서 온 노아는 사실 행복하지 않았다. 오로지 소녀를 만나는 시간만 기다린 노아는 소녀가 사라지고 고양이달도 보이지 않자 별신을 신고 이 곳 아리별로 온 것이다. 천국을 떠나온 노아, 노아의 바라별을 천국이라 여기는 빅과 스몰...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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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 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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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전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 서수지 옮김 | 탐나는 책

세계사 속에서 감염병의 위치를 다시 한번 가늠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현재 코로나 19라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고 집단 면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금 이 책이 유독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종교의 탄생과 함께 야기된 질병들 부터 게르만족을 위협한 훈족의 이동원인이 사실은 탄저병이었다는 사실 등 흥미있는 내용이 펼쳐져있는 1장, 그리고 2장에서는 중세 서유럽의 상황을 보여준다. 십자군의 실패 원인이 말라리아, 이질, 괴혈병 등으로 싸우기도 전에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전쟁이었던 것부터 3장에서는 몽골 제국의 시대의 페스트, 4장에서는 신항로 개척으로 인해 새로운 풍토병이 들어오고 북미 선주민이 천연두와 이질로 죽어갔던 비극적 사실을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과학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감염병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스렸는지, 그로 인해 삶의 질이 어떻게 나아졌으며 나이팅게일이 크림 전쟁에서 공을 세운 것은 다름아닌 위생관념 덕분이라는 것, 다시 현재를 돌아보는 6장에서는 지금 이 순간 왜 우리는 코로나를 맞게 됐으며 다시금 찾아온 감염병 속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할지, 더 나아가 팬테믹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반적인 감염병에 관한 종합 선물세트같은 책이었다.

콜롬비아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영국인들이 북미로 이주하여 새 삶을 꾸릴 때 기존 원주민들은 알게 모르게 병에 걸려 죽어가야했다. 사람의 몸에서는 보이지않는 세균들이 가득하다. 그 세균이라는 것은 지속적인 환경에 노출되면 인간에게 면역력이라는 것을 준다. 하지만 급작스런 환경의 변화, 예기치않는 상황은 인간에게 면역력이 만들어 줄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생각하면 별로 병같지 않는 병들에 걸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하지만 이 병같지 않는 병이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라면? 먼 역사를 거슬려가지않아도 현재 아프리카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비위생적인 관리, 특히 물의 오염은 아이들을 이질, 말라리아에 걸려 설사병으로 죽어가게 한다. 영아 사망률이 비위생적인 나라일 수록 치솟는다. 아이들이 살지 못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깨끗한 환경과 깨끗한 물만 있으면 다 살 수 있는 아이들이었다. 빌게이츠는 이런 사실에 착안해 깨끗한 물을 아프리카에 공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오염수는 여기 저기 계속 나오고, 국경은 전쟁으로 막혀 필요한 원조조차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막을 수 있는 감염병조차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속수무책인 것이다.

코로나 19도 역시 개인 위생이 중요했다. 손을 열심히 닦고, 남과 접촉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스스로를 배제하는 일 말이다. 덕분에 환절기때마다 감기로 고생했던 아이들이 코로나 이후 병원 한번을 안 찾는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단 말인가? 그리고 위생관념만 갖춘다면 미리 막을 질병이 얼마나 많단 말인가?

이제 우리 모두는 코로나 이후의 상황을 대비해야한다. 또다시 감염병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감기나 독감같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페스트같은 치명적인 치사율을 갖고 있는 감염병이라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현실이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19.... 아...감염병은 이제 그만 외치고 싶다. 우리 모두 자연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결국 모든 것은 자연에서 오니까 말이다. 병이든, 치료법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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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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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 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 콘텐츠

이 책에서는 총 스물 세편의 동화가 나온다. 찾아볼 수 있는 책들을 하나 둘 보면서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샬롯의 거미줄, 어린왕자, 파랑새,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한 책 중 하나인 모모, 꽃들에게 희망을, 톰 소여의 모험까지... 아...다 열거하기가 힘들다.

사실 이 중에서 삼분의 일은 내가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원문이 아닌 요약본을 읽은 책들도 있었다. 안다고 생각해서 읽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다시 찾아서 읽으니 기분과 느낌이 새로웠다. 엄선해 놓은 책 구절을 보니 동화를 찾아서 비교해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어쩌면 동화란 정말 어른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정말 책 제목과 꼭 맞는 말이다. 아이였을때는 아이만의 세계가 확고하고, 비밀친구도 만들고, 상상의 나래도 펼치지만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순간 우리는 동화를 멀리한다. 사실 그때가 바로 동화가 필요한 순간인데 말이다.

책 속 곳곳에 밑줄 긋고 싶은 구절, 내 것으로 간직하고픈 문장들이 많다. 일일이 다 줄을 그을 수는 없다. 너무 많으니 말이다. 동화 속 명언 320가지...모두 마음속으로 밑줄이다. ㅎㅎ 다행히도 동화 속 구절들이 넘버링과 함께 보랏빛 글씨체로 되어있어서 너무 좋다.

오늘은 앤의 말로 위로 받고, 내일은 톰소여의 말로 위로 받고... 일년 365일이 아니라 320일을 위로 받을 수 있다. 부족한 개수는 또 다른 나만의 동화 속 명언을 찾아서 메우고 싶다. ㅎㅎ

두고 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이 생겨서 반갑다. 그리고 한 동화가 끝날때마다 작은 글짓기 타임이 있다. 주제별로 다르니 심심할때 해봐도 좋을 듯하다. 새삼 놀란다. 아니, 이 동화에 이런 구절이 있었단 말이야?? 어쩌면 이렇게 띄엄 띄엄 읽었는지...ㅎㅎ

다시 읽어보고 싶은 나만의 동화 목록을 만들어봐야겠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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