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라는 모험 - 미지의 타인과 낯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샤를 페팽 지음, 한수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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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일한 '운명'은 바로, 수많은 만남들이 우리에게 제공해 줄 그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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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없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에 희망을 걸고, 무엇에 의지하고, 변화할 가능성을 기다릴 수 있을까? 어찌보면 인간의 삶 전반이 새로운 만남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의 지금이 주어져있는지도... 동물과 인간 사이에는 전혀 다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본성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간과 동물이 전혀 다르지 않음에도 그 사이에 거대한 간극이 보이는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 새로운 무엇가에 대한 추구... 이것때문이 아닐까? 만남을 통해 인간의 특성을 꿰뚫어보는 일... 그것만큼 흥미로운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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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문장력이다 - 베스트셀러 100권에서 찾아낸 실전 글쓰기 비법 40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양지영 옮김 / 앤페이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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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문장력이다

베스트셀러 100권에서 찾아낸 실전 글쓰기 비법 40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 양지영 옮김 | 앤페이지

도무송, 꾸안꾸, 소확행, 클래스, 인스 등 한글 신조어들이 요즘은 많이 보인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줄임말이고, 외국어에서 파생되어 우리말처럼 쓰이는 말들이 많다. 예를 들어 파이팅이라는 말은 우리가 보통 힘내라는 말로 쓰는 데 정작 영미권에서는 이런 말로 안쓴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 옥스포드 사전 한국어편에서는 등록이 될거라고 하니 이는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다시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그만큼 요즘 들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그 중 확연히 알수있는 것이 옥스포드에 등재된 한국어 일 것이다.

이 책 <결국은 문장력이다>는 베스트셀러 100권에서 찾아낸 실전 글쓰기 비법을 다루고 있다. 실전적인 내용이라서 그런지 그것의 수행 방법은 모두 구체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결한 문장의 작성이다. 글이 장황하게 늘어진다면 아마 자신의 문장부터 점검해야할 것이다. 읽기좋게, 전달하기 좋게 쓰여진 글은 짧고 간결하다.

저자는 글을 쓰고 난 후 반드시 퇴고의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말한다. 글을 쓰고 나서 바로 읽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다시 읽고, 그것을 프린터에서 물성으로 다시 보고, 또 소리내서 읽고, 더 나아가는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내 문장을 듣는 것이다. 참으로 글이란 것이 이상한 게 고치면 고칠수록 더 고치고 싶고, 빼면 뺄수록 더 빼고 싶다. 왜 그럴까? 그만큼 글 속에 사족이 많아서 일 것이다. 내가 전달하는 바가 명확하다면 보다 글의 핵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글을 쓰면서 마음 속의 생각을 정리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퇴고의 과정이 좀 더 길어질 것이다.

문장은 간결하기도 해야 전달력이 있지만 매력적이어야 남과 다른 나만의 문장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메모해야한다. 아이디어가 평소 잘 떠오르지않는다면 스스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가 나올 장소를 찾아야한다. 그리고 메모장과 노트를 이용해 간결하게나마 기록해 놓는다. 이것이 스스로의 보물 상자이고, 여기에 모든 영감, 글쓰기의 원천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전에 책 <아티스트 웨이>를 인상깊에 읽은 적이 있다. 그 중 거기에 실천하라는 방법 중 모닝 페이지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작정 책상에 앉아서 연필을 잡고 한 페이지를 채우는 것이다. 그렇게 한 페이지씩 연습을 하다보면 신기하게 글이 다듬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오만가지 생각만 들고, 왜 이걸하지 부터 무엇을 적을까... 하는 식의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글쓰기의 근력을 꾸준히 키우다보면 거기에 글감이 생기고, 문장이 보이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저마다 크리에이티브가 되길 원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든 알리기를 원한다. 이럴 때일 수록 문해력이 필요하며 문장력이 요구된다. 하다못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인스타나 블로그를 보아도 테마와 색감 등이 중요하고, 유튜브도 자신만의 무언가 매력이 있어야한다. 일명 컨텐츠를 찾는 법이다. 하지만 그 컨텐츠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문장에서 시작하는 것이니.... 문장력이야말로 우리 모두 갖춰야하는 잇템이 아닐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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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선택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김현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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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선택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김현수 이현정 장숙랑 이기연 주지영 박건우 지음 | 북하우스

"아빠처럼 살 자신이 없어." 요즘 청년들이 하는 말이라고 한다. 아빠 시대, 그 시절에는 노력한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대학 교육만 받으면 왠만큼의 일자리는 보장된 시대 또한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출발선을 같이 한 케이스가 많았다. 지금과는 무척 대조적으로 말이다.

얼마전 미국 엘리트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들은 애초에 스타트 자체가 달랐다. 교육의 질부터 시작해서 학교 수준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친구들까지 말이다. 그 모든 것은 바로 엘리트 코스 였다. 그리고 그 코스를 일탈하지 않고 고스란히만 간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아버지 세대가 그러했듯이 특권층으로 직행하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특권층은 그 벌이가 상상초월한다고 한다. 반면 하층민은 먹고만 살다 뿐이지 여전히 힘들다. 그러기에 그 갭은 엄청난 차이로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비단 외국의 사례만이 아닐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로 청년 자살, 특히 여성 청년들의 자살이 높아진 문제... 고용률이 낮아지고,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인 청년 여성들이 많은 직장을 잃었다. 그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집 안 구석진 곳에서 다시 컴퓨터로 열심히 일자리를 알아볼 수 밖에 없다. 좋은 직장은 구할 수 없는 소위 스펙 낮은 청년들은 단기 알바를 이어가면서 스펙 쌓기를 해야한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한편 소위 금수저라고 불리운 청년들은 엄마, 아빠 찬스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좋은 학교와 좋은 스펙을 쌓아서 안정된 직장에 취직한다.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높은 집 값에 감히 결혼은 꿈꾸지도 못하고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지만 금수저 청년들은 이미 어릴 적에 주식을 사 두고 재테크를 배운다. 대다수 그렇지 못한 평범한 청년들은 그렇게 소외와 자기 연민에 빠지다가 결국 희망이 없음에 괴로워하다가 그 일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

지금 청년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쪽은 능력주의를 외치면서 자기 못난 것은 결국 스스로의 노력에의 부족으로 말하고, 특정 집단을 옹호하며 더불어 살기를 거부한다. 이번 선거는 유독 청년 정치, 20대에 모두들 주목했다. 결국 성별 갈라치기 해서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까지 등장했다.

왜 청년들은 희망이 없을까? 지금 20대들은 과열 경쟁과 물질주의의 홍수 속에서 살아왔다. 경쟁을 거치고 살아남은 그들에게 사회가 줄 것은 없다. 취업도 연애도, 친구관계, 심지어 가족관계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유독 20대 중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이가 많고 우울증과 불안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들 모두가 지나친 긴장관계 속에서 내던져진 것이다. 이제 청년에게 더 이상 도전을 얘기하지 말자. 잘해라는 둥, 힘내라는 둥... 뻔한 소리는 더 이상 하지 말자. 그 말은 더 이상 희망적이지 않다.

괜찮아. 이쯤하면 돼, 지금도 괜찮아. 이대로 충분해.... 그냥 나대로 살아도 돼...

젊다는 것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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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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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얼마전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다지...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나치다고 말이다. 아... 배운 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과연 민주주의라는 것이 지나칠 수가 있는 문제인가? 국민들을 기득권자 스스로 마음대로 하지 못함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리라... 스스로 자기들 끼리 특권을 누리면서 마음껏 해먹고 싶어서 말이다.

여기 민주주의를 너무 잘 지켜서 이보다 선할 수 없는 이를 사형시킨 아테네 시민들이 있다. 그들이 어찌 어찌하여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쳐서 다수의 의견을 들어 투표를 했다한들 그 결과는 선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아마 이 시대에도 지금처럼 가짜 뉴스가 넘쳐났나보다. 아무것도 받은 것도 없이 가난하게 산 소크라테스에게 뇌물죄를 씌울 정도면 말이다.

그는 말한다. 뛰어나고 명성이 놓은 아테네 시민이 부디 어떻게 하면 명예와 지위를 얻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정신을 훌륭히 하는 데 마음을 쓰지 않는 점을 부끄럽게 여겨야 할 줄 안다고 말이다. 그는 다시 풀려난다하더라도 신의 명령에 따라 사는 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권고하고 가르치며 스스로의 생각을 전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왜냐면 그는 사람들의 말에 우선 순위가 있지 않고 신의 말에 우선 순위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사람들의 말은 그러하다.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다. 지금은 옳다고 여겼던 것도 수년이 흐른다면 잘못된 결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의 말에 의지하는 삶이란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마 소크라테스는 그것을 미리 알았던 듯하다. 설사 풀려나서 사형을 간신히 면했더라도 그의 입과 손을 묶는 삶을 살기를 스스로 거부했을 것이다. 그는 죽음 이후를 모른다. 오히려 알지 못한 점이 그에게 그 길을 가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가 절망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다른 죽음의 이야기... 소설가가 쓴 죽음..바로 변신이다. 그레고리 잠자가 어느날 벌레로 변신하게 되고 모든 가족들을 그를 숨기기에 급급하다. 꼬박 꼬박 월급을 벌어 가족들을 부양할때 그레고르는 대접받는 집안의 식구였다. 하지만 돈을 벌어오지 못하고 집 안에 갇혀 음식만을 축내자 가족들은 그를 백안시한다. 결국 그는 인간 취급을 못받는다. 어차피 가족들 눈에 변해버린 잠자는 벌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인간, 먹을 것만 축내는 인간은 결국은 해충, 사라져야할 존재인 것이다. 그 결과 그레고리는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의 신념을 다해 살아도 죽음이 기다리고 그레고리 잠자처럼 가족들을 위한 희생의 삶을 살아도 결국은 그 이득을 다 취하고 나면 버림받게 마련인 것을... 두 가지 죽음은 어찌보면 전혀 다르지 않다. 부당한 죽음이라는... 결국은 인간에 의한 죽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은 유일하게 스스로의 멸종을 앞당길 무기를 개발했다. 이는 어떤 종도 그럴 수 없는 일을 인간은 해낸 것이다. 누구도 스스로를 멸망시킬 그 무엇을 앞장 서서 추진하지는 않기에... 러시아의 한 방송 앵커가 현 상황을 제 3차 세계대전으로 인지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 한 개인은 우주다. 한 인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는 각자의 세계대전을 이미 치루고 있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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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대한 감각 트리플 12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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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를 알면서 배회했다. 어디로 향한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물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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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소설이다. 문장들 하나 하나가 ... 의식의 흐름?이라는 단순하고도 교묘한 기법...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머리가 노란색으로 물든다는... 가방을 던져두었지만 친구들을 만나지도 않는... 마음을 구석 구석 탐험하는 기분이 든다. 더 읽으면 무엇이 나오려나... 침전해 들어가는 걸까? 아니면 도리어 뭍으로 나오는 걸까? 양선형 소설가의 추천사에 따르면 시간과 충실히 관계하고 있는 한 개인의 모색과 불안, 시간과의 무한한 대화를 보여줄 따름이라는데... 나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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