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소설이다. 문장들 하나 하나가 ... 의식의 흐름?이라는 단순하고도 교묘한 기법...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머리가 노란색으로 물든다는... 가방을 던져두었지만 친구들을 만나지도 않는... 마음을 구석 구석 탐험하는 기분이 든다. 더 읽으면 무엇이 나오려나... 침전해 들어가는 걸까? 아니면 도리어 뭍으로 나오는 걸까? 양선형 소설가의 추천사에 따르면 시간과 충실히 관계하고 있는 한 개인의 모색과 불안, 시간과의 무한한 대화를 보여줄 따름이라는데... 나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