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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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질 거야. 다른 건 다 잃게 될 거니까. 연민 따위 이제 지긋지긋해. 권력은 달콤해. 난 그걸 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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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은 말한다. 헬렌이 그 모든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가난하다고 아무리 불운을 겪더라도 서로를 사랑해야한다고 말이다. 헬렌... 연민을 말할 수 있는 자는 아직 그 마음이 닫히지 않는 자이다. 마음이 차갑고 돌처럼 굳은 사람은 아마 헬렌처럼 이런 말도 하지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자기 속마음을 절대 내비치지 않는 사람이다. 그만큼 효과적인 무기가 또 어디에 있을까... 또 그만큼 서늘한 사람이 또 어디에 있을까... 다행이다. 헬렌은 아직 그런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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