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브랜딩 -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태원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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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시대.

나도 모르게 나의 생활이 모두 데이터가 된다.

기술 혁신과 셀 수 없는 무한한 데이터의 양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우리의 실제 삶을 바꾸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이 빅데이터를 뗄 수 없는 관계로 만들었고, 이제 둘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은 디지털과 데이터라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앞으로 10년을 살아남을 수 없다.

 

이 책은 급변하는 대전환 시대, 브랜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광고업계에서 20년간 다양한 전략가의 경력을 쌓은 저자는 강력한 디지털화와 데이터화가 이뤄지는 새 시대에는 인간적인 연결과 감성적인 유대 관계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며, 희소해지면 그만큼 그 가치가 커지고 브랜드와 소비자의 인간적인 면과 그 질적 관계가 더욱 희소한 가치가 되기에 시대의 변화를 리드하는 브랜드의 대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디지털 변화가 아닌, 사람과의 삶의 변화에 주목하라고 한다.

데이터가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데이터 마케팅이 아닌, 데이터 시대의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데이터와 분석이 가장 중심에 있으며, 그래서 마케팅의 핵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세상에는 누구나 흔적을 남기며, 실시간 발생하는 흔적들을 통해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추적하고 관찰하여 분석하면 소비자의 행동을 보는 새로운 기준을 찾는 데이터를 보는 시각의 대전환이 필요함을 이 책에 담고 있다.

그래서 데이터 마케팅이 아니라 데이터의 시대라는 패러다임으로 마케팅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통찰로 연결, 맥락, 관점, 재구성을 든다. 이중에서 관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관점을 가지고 자기만의 가설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건을 예로 들면서 쥐를 없애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왜 쥐가 출몰하는지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설명한다. 즉 이렇게 데이터를 분석한 후 스토리로 전환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스토리는 복잡한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내서 쉽게 이해하도록 쉽게 하기에 데이터텔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에서 중요한 부분을 추려내고 이를 해석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 숫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해내고 시각화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든 과정을 데이터텔링이다, 데이터텔링을 하는 이유는 브랜드가 광고가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이기 때문임을 강조한다.

 

내가 기업가가 아닌 소비자로서 이 책을 읽으며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은 인간의 삶과 연결되어 있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적응하는 것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정체성에서 동태성으로 메시지와 이미지에서 실체와 경험으로, 기술혁신에서 라이프 스타일 혁신으로의 브랜딩의 혁신 패러다임이 결국 우리들의 삶에 그대로 반영되어야 함도 알게 된다. 맥락을 파악하고 의미와 역할을 찾는 콘텍스트 방법을 적용해야 함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변화와 우리 삶의 변화를 연결 지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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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오를 때까지 - 제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72
진보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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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이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2020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그림책이다.

우리나라 남이섬에서 열리는 나미콩코르에서도 2021 입선한 작품이다.

이러한 수상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을 잘 알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해 주고 싶어 읽어준 그림책이다.

 

표지에는 육상 트랙이 보인다.

서로 다른 모습의 5명의 여자아이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제목이 암시하듯 숨이 찬 모습이지만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당당한 표정이 보인다.

면지를 펼치면 바람인가 머리카락인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선과 점이 보인다.

펜이 주는 느낌이 그림책의 주인공들의 모습과 분위기를 선명하게 표현한다.

보통 그림책이 주는 다양한 색채감보다는 펜으로 그린 선들이 더 내용을 잘 표현한다.

 

오늘은 1200미터 오래달리기 하는 날이다.

200미터 운동장을 여섯 바퀴나 돈다.

여섯 바퀴요?” 아이들의 놀라는 표정과 그림책의 몸푸는 아이들의 표정이 대비된다.

몸 푸는 아이들의 모습도, 출발선에서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다 다르다.

해 낼 수 있을까?’

출발선에 선 아이들의 생각이다.

 

코로 두 번 습습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우 길게 내쉬기

나만의 속도 지키고 끝까지 달리기

두 가지 방법이 1200미터 달리기의 전략이다.

 

우리들은 경쟁에서 앞만 보고 달린다.

타인의 위치를 생각한다.

그래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며 나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나 만의 속도지키고 끝까지 달리기

이 문장이 가슴에 꽂힌다.

 

 

우리 모두 같은 선에서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속도로 달려.

개개인이 모두 다른데 우리는 모두를 같게 만들려 하지 않는지. 생각이 점점 더해진다.

 

반 정도 왔을 때 너무 힘이 든다. 다른 사람도 힘이 드는지, 나보다 앞선 친구가 생기며 나의 의지를 흔들린다.

 

다리는 흔들흔들, 머리는 어질어질, 땀방울은 바닥으로 툭툭, 끈적끈적한 진흙탕 같은 운동장.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들이다.

멈추면 다시 달리지 못할 것 같아 힘을 내본다.

 

마지막 한 바퀴, 숨이 차오르고, 폐가 터질 것 같지만 힘을 내본다.

드디어 해냈다.

주인공의 표정이 이기고 진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기쁨이 가득하다.

다섯 명이 환하게 웃는 마지막 장의 그림과 글이 뇌리에 꽂힌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다르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보다 앞선 아이의 속도에 맞추라고 강요하는 교육을 하고 있지 않는가.

각자의 속도를 알고 조절하는 것, 그것이 자존감 교육이라 생각한다.

 

어른도 아이도 읽으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끝까지 해 내는 것임을 그림책을 통해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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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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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일자리 변화다.

예전에는 대학만 나오면 취업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문과생, 코딩 열공

공무원도 관둔다. 개발자 몸값 상승에 퇴근후 코딩학원으로

며칠된 방송된 뉴스 내용과 신문가시 제목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고도 불확실한 미래, 또는 좀더 월급이 많은 회사로 옮기려는 20~30대를 보면서 미래의 모습을 짐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공부를 하고 그와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2~3년전 본 세계미래보고서라는 책에서 앞으로는 직업의 의미가 달라지며 한 사람이 몇 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설마 했었다. 요즘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러개의 알바를 하는 것, 낮에는 직장에서 저녁에는 알바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부터 미래의 변화를 알고 꿈을 연결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커 솅케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 읽은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2가지 단어 로보칼립스로보토피아로 로봇과 직업의 미래를 설명한다.

로보칼립스는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으로 야기되는 비극적인 미래를 의미하며, ‘로보토피아는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천국과 같은 미래를 의미한다. 우리가 영화에 등장하는 두 단어의 모습은 로보칼립스가 보여주는 미래는 편협하고 지나치게 공포스럽다면, ‘로보토피아가 보여주는 미래는 조잡하지만 로보칼립스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하는 미래는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되기 보다는 로보칼립스로보토피아사이 그 어딘가라고 말한다. 그래서 준비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기르는 요소가 된다고 한다. 노동 시장에서 자도오하의 부정적인 영향을 크고 빠르게 받는 산업이 있는 반면, 더 많은 직업의 기회가 창출될 산업도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역량으로 기술변화를 바라보며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좋은 것만 가질 수 없기에 직업의 미래에 우리의 선택과 준비에 따라 그 결과가 부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1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직업,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2당신의 일자리,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에서는 자동화가 불러올 변화를 설명한다. 농업과 제조업이 하강중이며 자동화가 불러올 변화를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직업들을 제시하며 자동화가 가능한 사라질 직업과 노령화로 인한 의료관련 직업 등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됨을 표로 제시한다. 2장을 읽으면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3로보칼립스, 일자리의 부정적 미래에서는 로보칼립스측의 사람들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다, 로봇이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다라는 4가지 주장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풀어나간다.

 

4로보토피아, 일자리의 긍정적 미래는 가정, 직장 등에서 자동화가 가져다줄 자유에 대해 설명한다. 긍정적 미래를 통해 생겨날 직업들을 현재의 모습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면서 저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거나 펼쳐질 수 있음도 알게 된다.

 

5자동화를 부추기는 사회보장제도는 지금 모든 세계가 걱정하는 문제다. 증가하는 국채와

사회보장제도, 인구 통계, 빨라진 자동화로 인한 문제 등 준비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6보편적 기본소득의 맹점에서는 유럽의 기본소득 제도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럽의 기본소득 제도가 더 지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미국이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물가와 화폐의 가치를 설명하며 보편적 기본소득이 성공할 수 없음을 주장한다.

 

7답은 교육에 있다에서 우리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펼친다. 교육은 개인의 경제적 기회를 얻는데 결정적 요소이며, 사회 전체와 경제가 자동화 시대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높은 가치의 교육을 받는 것은 개인과 사회가 잠재적 로보칼립스를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에서 기술적 실업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이해시킨다.

 

8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는 지금의 일자리에서 자동화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보기술, 의료, 경영분야의 일자를 찾을 것을 권한다. 가치 있는 기술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어떤 기술을 길러야 하는지 찾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읽기가 쉽다.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으며, 이해가 쉽게 되었다.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살아온 지나간 시각에서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의 교육을 바라보게 된다. 이제는 어른도 공부해야 함을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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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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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어른 그림책!

표지의 그림부터 색깔 없는, 무게가 있는 가는 펜 그림이 정감이 있다.

SNS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펜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아담 호커의 첫 작품이다.

화가가 되기 전 건축디자이너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작가의 그림이 런던의 의사당 예술 전시회에도 걸려 있다고 한다.

부담 없지만 무게감이 있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 않은 섬세한 53개 그림의 터치감이 그림책의 시선을 끈다.

 

우리는 2021년 찾아온 코로나 19로 겪어보지 않는 삶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마주하며 즐겼던 소소한 일들, 타인과의 관계들, 그 속에서의 행복들.

모든 것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홀로 견뎌내야 하는 시간의 삶을 살고 있다.

함께의 소중함을 잊고 있던 우리에게 혼자가 얼마나 외로운 삶인지, 힘든 삶인지 깊이 느끼게 했다.

그래서 더욱더 함께를 그리워하고, 갈망하고, 꿈꾸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책은 의도하지 않게 변화된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계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던 인생,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늘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생각할 생각마저 할 틈 없는 바쁜 일상의 리듬을 타고 휩쓸려 다녔다.

들여다보지 못하는 오늘에 갇혀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았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폭풍우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온 세상을 뒤덮은 먹구름은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

익숙함이 낯섦으로 바뀌었다.

낯섦도 오래지 않아 낯익게 되었다.

작년까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1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면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졌다.

작가의 낯섦이 익숙함으로 변하는 한 예가 아닐까!

 

 

두려움이 한 공간을 채우고 타인의 존재도 잊게 했다.

두려움 속에 몸을 점점 더 숨기게 되고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는 점점 더 작아지고, 떨어져 있음의 고통 속에 모두가 너무 멀어졌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너무 멀었던 우리가 이제야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된다.

비로소 나의 외로움과 마주서게 된 것이다.

멀리 떨어진 시선을 맞추고, 헤어져 있지만 함께 했다.

말을 건네고 말을 들어주고 작은 선물도 크게 받을 줄 아는 손이 되었다.

멈추었던 것들이 다시 천천히 움직이고,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게 되었다.

 

비바람이 잦아들고 구름이 가벼워지며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다.

새로운 나와 새로운 당신이 마주하게 되고, 달라진 오늘로 내일을 본다.

 

우리는 다르게 맞이할 준비가 된 것일까?

그날도 함께 할 수 있을까?

 

코로나 19로 우리는 일상을 잃고, 관계를 잃고, 자신을 잃어갔다.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며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가 그래왔듯이 혼자가 아닌 함께 내일을 꿈꾸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이 던져주는 생각과 간결한 텍스트가 우리의 삶을 깊게 되돌아보게 한다.

코로나 19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수많은 두려움을 만난다.

그럴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겨내며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워간다.

예전에 우리 부모가 그랬듯이 내가, 내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거대한 먹구름이 바꾼 세상은 일상의 반복되는 무감각했던 삶에서 깨어나게 했다.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했고, ‘함께의 가치도 느끼게 한다.

작가의 섬세한 그림과 울림이 있는 글을 통해 위안과 감동을, 또 희망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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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표범과 후크 선장
다니엘 김.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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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다.

제목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르 표범은 멸종 위기에 놓인 표범이며 후크 선장은 바다의 해적이기에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무르 표범은 조선 표범이라 하기도 한다. 한반도와 만주, 러시아 극동지방에 사는 표범으로 요즘 우리가 광고나 프로그램에서 많이 접하는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노래의 그 범이 아무르 표범이다. 후크 선장은 피터팬에 등장하는 영원한 악당이다. 땅과 바다에서 활동하기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가 궁금하여 책장을 넘긴다.

 

저자는 악당인 후크 선장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주체로, 멸종되어 가는 아무르 표범은 평화를 갈망하는 인물로 등장시킨다. 전 세계에서 많은 분쟁과 싸움이 일어나고 있으며, 싸움에 참여하는 나라, 집단, 개인 등 제 각각의 이유와 신념이 있지만 고귀한 생명보다 더 소중할 수 없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담보하는 성숙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율해 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소망하여 이 그림책에 담은 것 같다.

 

어느 날, 후크 선장은 커다란 악어의 공격을 받는다. 후크 선장과 선원들을 모두 배 밖으로 뛰어 내렸으며, 무인도까지 떠밀려오게 되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앞에는 커다란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다.

제발 살려줘, 내가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악어는 평생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조건으로 후크 선장을 살려준다. 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세상의 모든 갈등이 사라지고 평화로워진다. 후쿠 선장은 갈고리 대신 활을 들게 된 것이다.

 

이야기의 장면이 바뀐다. 아무르 표범 루루는 새끼를 낳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다닌다. 여러 장소를 찾던 중 산 속 동굴이 생각났고, 총알처럼 산으로 날아간다.

 

 

이 그림책은 후크 선장과 아무르 표범 루루가 번갈아 등장하며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후크 선장은 상어떼와 어부들의 처절한 싸움을 평화롭게 만들고, 밀림 속 사자와 원주민들의 갈등의 현장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화해하게 한다. 커다란 탱크들이 대포를 쏘는 전쟁터에서 더 이상의 파괴를 멈추고, 일본 근처 섬에서의 큰 폭발을 보면서 평화의 숲으로 만든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을 멈추고 꽃들과 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새들이 노래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든다. 항상 갈등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적극적인 중재자가 된다.

 

반면 아무르 표범 루루는 안전한 동굴에서 새끼들을 낳고 잘 기른다. 사냥꾼들의 공격을 피해 새끼들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전쟁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한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많은 동물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후크선장과 악어의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악어의 등에 올라탄다. 이제는 소극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태도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변한 것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누구나 평화를 갈망함을, 나름대로의 평화를 추구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더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나라가 피해를 보지만 결국 나라 경제로 인해 백신을 구하지도 못하는 가난한 나라를 보면서 평화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함께 바라보아야 함도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과 평화로운 세상을 가꾸기 위해 함께 읽으면 좋겠다. 다만 아이들이 처음 읽을 때 이해가 되지 않기에 부모가 읽고 충분한 배경설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후크 선장과 악어가 어떻게 만날 수 있어요?”

아이가 한 질문에 바다에 사는 악어도 있어. 아마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악어는 바다에 사는 악어일 거야.”

아이가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아무르 표범에 대해서도 그랬다. 그래서 부모가 배경지식을 가지고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하는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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