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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일자리 변화다.
예전에는 대학만 나오면 취업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문과생, 코딩 열공”
“공무원도 관둔다. 개발자 몸값 상승에 퇴근후 코딩학원으로”
며칠된 방송된 뉴스 내용과 신문가시 제목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고도 불확실한 미래, 또는 좀더 월급이 많은 회사로 옮기려는 20~30대를 보면서 미래의 모습을 짐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공부를 하고 그와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2~3년전 본 『세계미래보고서』라는 책에서 앞으로는 직업의 의미가 달라지며 한 사람이 몇 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설마 했었다. 요즘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러개의 알바를 하는 것, 낮에는 직장에서 저녁에는 알바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부터 미래의 변화를 알고 꿈을 연결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커 솅케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 읽은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2가지 단어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로 로봇과 직업의 미래를 설명한다.
‘로보칼립스’는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으로 야기되는 비극적인 미래를 의미하며, ‘로보토피아’는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천국과 같은 미래를 의미한다. 우리가 영화에 등장하는 두 단어의 모습은 ‘로보칼립스가 보여주는 미래는 편협하고 지나치게 공포스럽다면, ‘로보토피아’가 보여주는 미래는 조잡하지만 ‘로보칼립스’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하는 미래는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되기 보다는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 그 어딘가라고 말한다. 그래서 준비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기르는 요소가 된다고 한다. 노동 시장에서 자도오하의 부정적인 영향을 크고 빠르게 받는 산업이 있는 반면, 더 많은 직업의 기회가 창출될 산업도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역량으로 기술변화를 바라보며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좋은 것만 가질 수 없기에 직업의 미래에 우리의 선택과 준비에 따라 그 결과가 부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1장 ‘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직업,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당신의 일자리,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에서는 자동화가 불러올 변화를 설명한다. 농업과 제조업이 하강중이며 자동화가 불러올 변화를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직업들을 제시하며 자동화가 가능한 사라질 직업과 노령화로 인한 의료관련 직업 등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됨을 표로 제시한다. 2장을 읽으면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3장 ‘로보칼립스, 일자리의 부정적 미래’에서는 ‘로보칼립스’측의 사람들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다, 로봇이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다라는 4가지 주장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풀어나간다.
4장 ‘로보토피아, 일자리의 긍정적 미래’는 가정, 직장 등에서 자동화가 가져다줄 자유에 대해 설명한다. 긍정적 미래를 통해 생겨날 직업들을 현재의 모습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면서 저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거나 펼쳐질 수 있음도 알게 된다.
5장 ‘자동화를 부추기는 사회보장제도’는 지금 모든 세계가 걱정하는 문제다. 증가하는 국채와
사회보장제도, 인구 통계, 빨라진 자동화로 인한 문제 등 준비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6장 ‘보편적 기본소득의 맹점’에서는 유럽의 기본소득 제도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럽의 기본소득 제도가 더 지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미국이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물가와 화폐의 가치를 설명하며 보편적 기본소득이 성공할 수 없음을 주장한다.
7장 ‘답은 교육에 있다’에서 우리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펼친다. 교육은 개인의 경제적 기회를 얻는데 결정적 요소이며, 사회 전체와 경제가 자동화 시대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높은 가치의 교육을 받는 것은 개인과 사회가 잠재적 로보칼립스를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에서 기술적 실업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이해시킨다.
8장 ‘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는 지금의 일자리에서 자동화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보기술, 의료, 경영분야의 일자를 찾을 것을 권한다. 가치 있는 기술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어떤 기술을 길러야 하는지 찾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읽기가 쉽다.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으며, 이해가 쉽게 되었다.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살아온 지나간 시각에서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의 교육을 바라보게 된다. 이제는 어른도 공부해야 함을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