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홋카이도 - 2023년 최신 개정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권예나.김민정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로 인해 국내 여행도 주저했었는데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주말 국내 여행을 가다고 휴가철 해외 여행을 생각하면서 가깝지만 시원한 일본여행을 고려하게 되었고 아직 가보지 않은, 여행 프로그램에서 너무나 예쁜 꽃들이 펼쳐져 꼭 가보고 싶었던, 엔화 약세로 여행 경비도 고려했고, 그리고 상대적으로 시원할 것으로 생각된 홋카이도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며 여러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한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이드북이 담겨있는 테라출판사의 '디스이즈 훗카이도'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2023년 최신판으로 홋카이도에 대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사계절이 모두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진 홋카이도를 크게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케, 노보리베츠와 토야, 쿠시로와 마슈, 쿳샤로와 아칸 아바시리와 시레토크, 왓카나이와 리시리섬로 나누어 여행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홋카이도의 사계 사진을 보니 계절마다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사진을 남기는 명당 9개 자리를 소개하고 있어 여행에서 남는다는 사진 찍을 곳을 메모해 두었다. 훗카이도의 라멘, 소프트아이스크림, 훗카이도의 지역 음식, 추천음료, 추천 간식 등 먹거리를 사진과 함께 제시하고 있어 무엇을 빼야할지 고민하게 한다. 수프카레와 카레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주문 방법까지 알려주어 이 책 한 권이면 홋카이도 여행이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은 추천 일정이었다. 23일과 34, 459개의 코스를 제시하고 있어 일정에 따라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코스마다 시간까지 알려주고 교통편 시간까지 적혀있어 따로 일정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홋카이도에서 고속버스와 열차노선 시간표와 자동차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도 알려주고 호텔, 게스트하우스, 온천 료칸, 리조트 등의 숙소를 지역별로 제공하고 있어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여행가이드 책이다.

 

코스별로 보아야 할 것, 음식점, 상점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으며. 중간중간 싣고 있는 ‘WALK'지도는 주변을 걸어다니며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SPECIAL PAGE'에서는 일본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을 알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홋카이드 맵북이다. 책의 앞부분에 잘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분리형 맵북은 손에 들고 다니면서 활용하기 좋다. 책은 캐리어에 넣어 숙소에서 수시로 살펴보고, 분리형 맵북은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이 책 한권으로 자신있게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는 든든함이 생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의 색깔들 I LOVE 그림책
조 위테크 지음, 크리스틴 루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에도 모양이나 색깔이 있을까?’

종종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마음을 표현하라고 하면 나는 어떤 모양이나 색깔을 선택할까?’

생각하며 그림책을 읽었다.

 

보물창고의 I LOVE 그림책 시리즈다.

그림책 표지부터 책의 맨 뒷장까지 이어져 하나가된 하트가 인상적이다.

책장마다 아이의 마음을 하트로 표현하고 있는데 표지의 큰 하트부터 마지막 책장에는 가장 작은 하트로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하트가 작아진다.



 

기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내 마음은 보물 창고 같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노란 별 같기도 하고

용감할 때는 날개를 단 것 같기도 하다.

정말 화가 날 때는 내 마음이 불을 뿜고 있고,

무겁고 우중충한 마음은 커다란 얼음 같다.

깜깜한 밤이 무서울 때면 용기도 내어본다.

이렇게 다양한 마음을 표현할 때 그 마음을 표현하는 사물이 그렸다.

 

내 마음은 나무 위에 있는 오두막집 같다.

덧문을 활짝 열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어오게 하고 싶다.



 

내 마음의 색깔들이 너도 보이니?

친구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은 나의 마음.

자신과 친구의 마음을 서로 이해해주면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긴다.

 

우리는 살면서 감정이 수시로 변한다. 아이도 어른도.

 

하루를 보내면서도 수많은 감정들이 교체된다.

생기는 감정의 표현도 서툴다.

이런 자신의 감정이 왜 생기는지도 잘 모른다.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감정들이 어떨 때 생겼는지 물어보고, 감정이 생길 때마다 표현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슈퍼토끼! 까까똥꼬 시몽 26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울림 어린이 까까똥꼬 시몽시리즈 26번째 그림책이다.

까까똥꼬란 말은 유아기 언어로 과자와 항문을 말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4~7세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토끼의 이름은 시몽이다. 남자 토끼다.

오늘은 친구 루와 페르디낭과 공원에서 함께 놀기로 했다.

시몽은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왔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으로 성 고정 관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만 타는 거야.”

여자는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없다는 시몽과 페르디낭은 루에게 탈 기회를 주지 않는다. 둘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넘어진다. 그 틈을 이용하여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루.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공중회전도 하고

장애물도 뛰어넘는다.

대단해, ! 넌 진짜 멋진 슈퍼토끼야!”



 

멋지게 타고 싶어 부탁하는 시몽과 페르디낭에게 루의 대답은

여자애들은 스케이드보드 못 탄다며? 남자애들한테 물어봐! 메롱!”

자신을 포함한 여자를 무시한 남자아이들에게 멋지게 한마디 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특히 가정에서는 남녀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법을 부모의 모습에서 배우게 된다.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이로 생각하게 교육해야 한다. 이 그림책이 파랑과 분홍, 남자 놀이와 여자 놀이로 구분하는 성의 고정관념이 잘못된 것임을 읽으며 알게 한다. 분홍이 어울리는 남자, 파랑이 어울리는 여자 모두 인정할 수 있으며 놀이는 성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함을 자연스레 알게 한다.

 

이 그림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슈퍼토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이가 진정한 토끼임을 표현한 것 같다. 등장인물 토끼의 모습은 단순하지만 특징적인 표정과 동작을 단순하지만 분명하게 표현하였고,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펼쳐 읽게 한다. 특히 저자의 어릴 적 체스 경험을 통한 실감나는 표현들이 담겨있어 공감이 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으로 한울림 어린이 까까똥꼬 시몽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먼저 출간된 25권의 그림책도 함께 읽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 예술가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8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가는 뭐하는 사람일까?”

예술을 하는 사람이요.”

책 제목을 보고 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그럼 예술은 뭐야?”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나도 생각해 하니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이 그림책을 보면 예술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네. 그럼 읽어볼까?”

자연스레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한다.

 

공룡이 주인공이예요?”

표지를 보니 커다란 공룡이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린다.

너무 크니 사다리가 필요없네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많이 읽다보니 그림책을 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그림책을 펼치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빠 못 보는 세상의 놀랍고 신기한 것을 눈에 담는 사람이 예술가임을 말한다.

주인공 공룡은 기쁘고 아름다운 것을 그림으로 쓱쓱 그린다.

예술가 공룡의 머릿속은 온갖 색깔이 일렁이고 여러 다른 느낌과 기분과 꿈들이 넘실거린다.

화가인 공룡의 미적인 감각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 공룡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자신의 예술을 위해 공룡은 머나먼 곳으로 떠난다.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공룡이 도시에서 그릴 공간은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작게 그렸던 공룡.

사람들이 좋아하자 자신감을 가진다.

어느날 실수를 한 공룡은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붓을 놓는다.

실수를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선 바깥쪽에 색 좀 칠하면 어때요.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잖아요!

중요한 건 마음이에요.

당신의 그림에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한 여자 아이의 말에 용기를 내어 다시 붓을 든다.

자신이 알고 느끼는 세상을 마음껏 표현한다.

 

마지막에 공룡은 예술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답한다.

자신이 겪은 이야기 모두가 예술가라고.

 

예술가라 무엇하는 사람인지 알 것 같니?”

그냥 자기가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사람인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정의내린다.

나보다 더 잘 정의내린 것 같다.

답을 주기보다 스스로 답을 찾는 것이 그림책의 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폭풍우 속에서그림책을 만났을 때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했다. 그래서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분 우수상을 받은 금요일엔 언제나를 다시 만나며 작가의 그림책을 즐겨보게 되었다. 색의 어울림과 그림이 재미있고 세련되게 표현되고, 글도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의 신간에 반가웠다.

 

그림책이치고 두께가 있다. 공상과학영화 한편이 그림책 속에 담긴 것 같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무력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요즘, 이 그림책의 내용으로 아이들과 아야기를 하니 자신의 생각을 끝없이 쏟아낸다.

저도 그림책처럼 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빅스처럼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편한잖아요.”

요즘 공부하는데 힘이 드나보네.”

자연스레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 준다.



 

주인공 빅스는 외롭다.

도시에서는 눈들이 사람들을 도와준다.

반면 빅스는 눈들이 도와주는 것이 싫다.

그래서 늘 혼자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빅스가 이해되지 않는다.

읽기도 재미없고 학교에서의 시간도 느릿느릿 간다.

 

우연히 한 번도 본적 없는 쥐를 만나고 낯선 지하의 세계로 빅스를 데려간다.

쥐가 데려간 곳은 도서관이었으며 빅스는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 된다. 책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텅빈 지하의 도시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긴다.

지하에 살던 사람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시간이 흐르자 가족이 그리워진다.

지하의 세계가 그리운 빅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하의 세계를 알려준다.

그러면서 감시하고 사람들을 무능력하게 만드는 눈들을 제거한다.

책이 사라진 세상과 책이 존재하는 세상의 비교를 통해 책의 중요함을 알게 한다.



 

우리가 보던 공상영화의 장면들이 그림책에 담겨있다.

삶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생활이 달라진다.

문명 발달의 모든 것이 이로운 것만이 아님을, 그래서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함을 저자는 이 그림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나보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우리의 삶의 주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한다.

 

지금도 눈이 필요할까?”

내가 하기 싫은 것들은 눈이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되지만, 나의 성장을 위해서는 스스로 하는 것이 많아야 한다는 것은 알아요.”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으니 대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