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제임스 패커의 기독교 기본 진리
제임스 패커 지음, 김진웅 옮김 / 아바서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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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시간, 설교가 끝나고 기도 시간이 시작된다.

기도를 돕기 위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한다.

몇가지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다 기도하고 나면

할 말이 없다. 시간은 이제 몇 분 지났을 뿐인데...

 

기도가 쉽다고? 기도는 어렵다.

허공에 지르는 소리?

저자는 기도가 '쌍방향 대화'라고 말한다.

대화, 서로 말을 주고 받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말하는데, 하나님은 말하지 않는다.

무엇이 대화인가? 일방적 독백.

 

저자는 한 걸음 더 나간다.

"하나님이 대화를 이끄신다"

내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대화를 주도한다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문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질문에 응답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지만, 이미 이전에 하나님은 이렇게 물으신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 하나님의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 기도고,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이루어진다.

 

확실히 대가의 글은 곱씹는 맛이 있다.

짧지만 씹을만 하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알려 주셨다.

이제 할 일은 그 답이 정답임을 믿는 것, 그리고 깨닫는 것.

주여 내게 믿음과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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