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ㅣ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산 박찬근 저의 『주역』 을 읽고


고대 중국엔 나라마다 국가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역이 있었다. 

주나라 시대의 易(역)을 周易(주역)이라 말하는데 64궤로 알려져 있다. 

주대에는 서죽을 사용했는데 홀수일째는 陽爻(양효)(긴막대기), 짝수일 때는 陰爻(음효)(끊긴 막대기)라 하며 이를 세 번 반복하여 괘의 상을 얻는다. 

그리고 여덟 가지 조합을 八卦(팔괘)라 한다. 

팔괘를 상하로 합하면 64궤가 만들어진다. 

64궤는 각 효를 중심으로 의미를 부여받고 세상을 길흉을 점치게 된다. 

인류는 오랫동안 불확실한 상황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다. 

주역은 국가를 운영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감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 또한 상당하다. 

하지만 주역은 일반적인 의미와는 다른 해석이 존재한다. 

주역이 더 특별한 이유는 자연과 세상, 인간의 합일이 인간사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팔괘는 주역의 8개 얼굴이다. 

乾(건)은 하늘이다. 

기원전 7세기, 변방의 작은 진나라 양공의 후손들은 중원의 주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세대를 거치며 적을 무너뜨렸고 결국 천하를 통일한다. 

건은 세 양효가 쌓인 모양이다. 

강건하고 굳센 기운으로 하늘의 원리를 담고 있다. 

건은 지금 쉬지 않고 있는가를 묻는다. 

세 번째가 불을 뜻하는 離(리)이다. 리는 삼고처려로 알려진 유비와 제갈량의 관계를 다룬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는 유비의 마음에 파고들었고 그의 분석은 복잡한 천하를 환히 밝혀주었다. 리는 어둠을 밝혀주는 불이다. 

지금 내 앞을 밝히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리의 질문이다. 

여섯 번째는 물을 뜻하는 坎(감)이다. 

합종연횡으로 재상에 오른 소진의 이야기이다. 

그는 수많은 고행을 이겨내고 물처럼 막힌 곳을 뚫고 낮은 곳을 채우며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 이 어려움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팔괘는 건, 태, 리, 진, 손, 감, 간, 곤으로 이루어져있다.

팔괘를 통해 64궤의 패턴을 읽을 수 있다. 

64궤는 하괘를 순서로 상괘를 읽는다. 

건이 상하로 여섯양효인 괘가 건괘이다. 

고대인은 하늘을 신성시했다. 

천자라 불렸던 황제도 하늘을 계승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하늘은 만물을 탄생하고 이롭게 하는 절대적 힘을 상징했다. 

진 목공은 자강불식을 실천한 인물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잃지 않아야한다. 

건괘의 자강불식은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는 현재와 맥을 같이한다. 

세상이 무척 빠르게 흘러간다. 

하늘이 멈추지 않고 우리를 비추어주듯이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한다 

할 수 있다. 

권력은 수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 

방법은 다르지만 욕구충족은 똑같다. 

개자추는 후일 진의 문공이 되는 중이를 19년 동안 묵묵히 지켰다. 

중이가 왕이 되자 개자추는 조용히 물러나 면상의 상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곤위지는 땅의 포용력이다. 

곤괘는 여섯효가 음효인 순음지괘, 곧 땅을 의미한다. 

개자추의 침묵과 인내를 땅으로 비유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공을 치부할 때 조용히 물러나 자신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 땅의 강인함과 포용력을 갖춘 후덕재물의 정수인 것이다.

주역은 여러 사람들에게 점을 치는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체로 많은 이들이 주역을 나름대로 실제 해석하며 길흉을 예측한다. 

4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이 분야에서 인간과 삶을 탐구해 온 저자의 이 신작은 바로 이 시대의 모든 흔들리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이자, 삶의 막힌 길을 뚫어내는 정교한 나침반으로서 동양 최고의 미래학이자 인간학의 정수로 꼽히는 『주역周易』의 64괘를 빌려와,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온갖 진통과 선택의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난해한 『주역』을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64가지 상황의 지도’로 새롭게 정의한다. 

그리고 그 지도를 읽어내는 열쇠로 ‘스토리텔링’을 선택했다. 

한 편의 흥미진진한 역사 드라마를 보듯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전의 지혜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되는 기적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의 구성 또한 매우 실용적이고 입체적이다. 

흡입력 있는 역사 이야기로 포문을 연 뒤, 저자인 단산 특유의 깊이 있고 명쾌한 해설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 던지는 날카로운 화두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64궤를 해석하며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궤를 풀어 상세하게 설명한다. 

고대문장의 유려함과 맥을 짚는 탁월함이 아주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주역의 한자로 된 글자가 무척 쉽게 다가온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접목되면서 엄청난 변화가 찾아온 느낌이다. 

현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 

노동의 가치도 달라졌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은 여전히 복잡하고 불안한 것이다.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던 다양한 심리적 압박과 갈등이 혼란을 가중한다. 

더더구나 AI까지 등장하여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바로 이러할 때 주역은 2,500년 전 고대인들의 삶을 투영했던 책이지만 내용은 현재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위대함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명료해지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하는 일이 막히고 답답할 때, 29괘 감, 39괘 건, 47괘 곤을 추천한다. 

29괘의 감위수는 구천과 부차의 와신상담을 통해 험난함과 위함을 대비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구덩이가 깊을수록 바다가 가까워진다는 믿음이 삶의 형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주역은 삶을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책이고, 삶이 달라질 때마다 주역도 달리 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 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닌 것이다. 

살아가면서 삶의 어떤 국면에 처했을 때 그에 해당하는 괘를 꺼내 읽으면서 교훈으로 삼는다면 더 큰 지혜를 얻으리라 확신한다. 

이 특별히 의미있는 책을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 - AI 세대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진로 무기 만들기
야마와키 히데키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마와키 히데키 저의 『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 을 읽고


AI(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였다. 

이제 인간이 생활하면서 필요하는 모든 것을 요구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바로 원하는대로 답을 내어주는 가장 편리한 시대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AI가 내어주는 해답이 다 정확하게 답이냐 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각성할 필요가 있다. 

AI시대에는 가장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장 꼼꼼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연구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답을 내놨다 할지라도 그 답에 대하여 제대로 읽고 판단하고 검증하는 힘을 가진 문해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AI시대에 자신을 갖고 그 어떤 문제에 있어서도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청소년을 비롯하여 청년, 중년들의 진로 및 미래 창조 수업에 있어서는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AI시대는 필연적이고 이미 전분야에 확산되어 일상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새로운 질문을 생성하여 던지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이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라는 고민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진로 교육이 놓치고 있던 부분에 주목한다.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거나 적성을 찾는 책이 아닌 것이다. ‘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야마와키 히데키 교수의 실천형 진로 설계서이다.

미국 클레어몬트대학 드러커 경영 대학원에서 20년 넘게 ‘미래 창조(Creating the Future)’ 수업을 해 온 저자는 “미래는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기 이해에서 출발해 문제의식 발견, 아이디어 창출, 디자인 사고, 블루 오션 전략, 브랜딩, 피드백, 공감 능력까지 미래에 필요한 사고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낸다. 

특히 마인드맵, 퓨처스 휠, 고객 여정 지도, 브레인스토밍 등 실제 드러커 스쿨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사고 도구를 청소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풀어내 지도했는데 그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 호감이 가면서 매우 흥미롭다. 

역시 AI 시대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로’가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다른 진로서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가 실제 강의에서 검증된 내용을 담고 있어 바로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다양한 전공과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이 수업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법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 즉, 학생들이 직접 활용하는 사고 도구들을 제시하고,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직접 써 보고, 생각하고, 토론하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구성된 워크북형 진로서라는 점이 특별하다. 

저자는 단순히 방법만 나열하지 않는다. 

자신을 이해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며,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하나로 연결될 때 비로소 혁신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경영학 책도, 창의성을 키우는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의 사고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최초의 진로 설계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면 자신의 미래도 알 수 없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른의 AI 문해력
김진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진형 저의 『어른의 AI 문해력』 을 읽고


AI(인공지능)가 지배하는 시대이다. 

생활하면서 궁금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AI(인공지능)에게 물어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AI가 제시해주는 답에 대부분을 의존해버린다면 관연 우리 인간들이 서고 가야 할 자리는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나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지 나의 머리를 싸매고 고생하면서 찾고, 묻고,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만들어내고 하였는데 이제는 이러한 힘들게 행하는 것도 없이 AI에 요구하여 답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단다. 

그것도 더욱 더 자세하게 말이다. 

그렇다고 AI에게 무턱대고 질문할 수만은 없다. 

물론 AI가 뛰어난 정보력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여러 면에서 아직은 많은 아쉬움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답으로 제시할 수 있는 범위도 이 세상에 나와있는 전체 정보가 아니라 입력되어 있는 한도 내에서의 제한된 정보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정보일 뿐이라는 점이다. AI는 당연히 답을 말할 때 자연스러운 문장과 자신감 있는 표현으로 틀린 내용까지 사실처럼 믿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을 의식해야만 한다. 

100% 확신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어떤 사람은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반면 어떤 사람은 틀린 정보를 그대로 믿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AI의 답이 틀렸을 때조차 오답이라는 신호를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은 같은 AI를 사용해도 사람마다 이렇게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AI 문해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AI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AI의 오류보다 사용자의 무비판적 수용이라고 말한다.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쌓이면, 결정적인 순간에 돌이키기 힘든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쓰며 여행 계획과 투자 정보까지 AI에게 묻는 일이 더이상 특별하지 않은 지금, 앞으로의 경쟁력은 더 많은 정보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답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AI 문해력 여부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AI가 아무리 답을 제시했을지라도 AI의 답을 제대로 읽고 묻고 검증하고 판단하는 문해력을 읽힐 수 있는 입문서 및 실전 가이드 북인 것이다. 

AI가 너무나 빠르게 답을 만드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더 필요한 사람의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 꼭 필요한 AI 문해력에 무엇을 의심하며, 어떤 기준으로 검증해야 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읽기, 질문하기, 검증하기, 수정하기라는 독자적인 4단계 프레임워크에 따라 투자와 업무, 학습 등 상황에 따라 검증 기준을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독자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절차로 구성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그 답을 실행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각자 사람이다. 

그 결정을 체계적으로 돕는 기준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AI 문해력인 것이다.

AI의 답을 읽고, 묻고, 검증하고, 수정하라! AI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답을 내놓지만, 그 답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AI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은 더 많은 정보를 찾는 힘이 아니라 정보를 읽고 판단하는 힘이다. 

AI를 매일 사용하는 시대일수록, 결국 앞서가는 사람은 AI를 더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답을 읽고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란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AI는 답을 주지만 정답까지 주진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은밀한 예술 - 스케치로 내 삶에 예술을 들이는 법
니샨트 자인 지음,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샨트 쟈인 저의 『은밀한 예술』을 읽고


이 세상에서 예술에 관심을 갖고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믿는다. 

음악, 미술, 체육, 문학 등의 예술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우리 삶에 필요한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든지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어떻게든지 직간접적으로참여하거나 아니면 생활속에서도 SNS를 통해서 또는 각종 매스컴 등을 통해서 즐기곤 한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예술활동을 건전하게 영위하지 못하게 있다는데 있다. 

최근에 보면 전국민 거의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중독되어 있지 않나 반성해보아야 한다. 

솔직히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을 타고서 꽤 오래 가보면 거의 모든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서 열독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과연 그들이 보면서 스크롤을 올리고 내리는 화면들이 그 얼마나 건설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인지를 일반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경우 건설적인 모습보다는 일시적이며 화려하며 해학적이며 시간 보내기 등으로 도파민을 소비하는 시대인 것이다. 

끝없이 쏟아지는 디지털 자극 속에서 우리는 잠시의 공백도 견디지 못하고 자극적인 영상과 숏폼 콘텐츠에 우리의 뇌를 맡겨버리니 그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화면 속 세상에 시선을 빼앗긴 현대인들에게 지금 진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더 화려한 정보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내 삶을 온전히 붙잡아 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 여기, 그 숨 가쁜 도파민 궤도에서 과감히 이탈한 사람이 있다. 

촉망받는 뇌과학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자칭 ‘은밀한 예술가’가 된 저자 니샨트 자인이다. 

그가 말하는 ‘은밀한 예술’이란 거창한 도구 없이, 버스 안이나 카페 구석 등에서 주변을 빠르게 슥슥 그려내는 것이다. 

남몰래 펼친 작은 수첩 위에 스케치를 하다보면, 어떤 장소든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저자는 별것 아닌 듯한 이 스케치가 건네는 보상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바로 그림을 그리는 스케치를 통하여 예술이라는 세계에 입문하여 그 오묘한 맛을 세세하게 선물하고 있다. 

정말 어려울 것이 없다. 지금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나만의 비밀 스케치북을 확 펼치는 순간 당신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세상의 하나뿐인 ‘은밀한 예술’이 피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작은 인물 그리기 5단계 가이드였다. 

“1단계 머리는 사선을 기본 형태로 타원형을 사용하여 얼마든지 조절하면 되었다. 

2단계 몸통은 자세를 나타내는데 그냥 네모 하나마 그려서 앞으로 기울이거나 뒤로 젖히고, 한쪽으로 비틀거나 다른 쪽으로 살짝 틀어도 된다. 

3단계 팔은 헐일들로 직사각형이다. 조금만 변주를 주면 표현의 폭이 훨씬 넓어지는데 관절을 따라 점점 가늘어지게 그려보면 된다. 

4단계 다리는 움직임을 나타나는데 인물을 움직이게 한다. 그래서 알파벳 H의 아래쪽 절반처럼 하여 살짝 비틀거나 기울이기만 해보면 된다. 

5단계 디테일도 단순하게 표현하면 된다. 

귀는 알파벳 C 하나면 충분하다. 눈은 점 .하나면 된다. 입은 드러누운 C 모양, 한쪽으로 기운 D 모양, 혹은 간단한 삼각형이나 

직사각형 중 하나를 골라본다”.(PP76-78) 

“진짜 아름다움은 유심히 들여다볼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눈이 주의를 기울여 보는 법을 익히며 어느 순간 사방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한 번 보는 법을 알게 되면 멈출 수 없다.”(P111) 

<은밀한 예술>은 삶속의 예술의 현장으로 들어오라는 정중한 초대장이다. 

나 자신 60여 년전 초등학교 시절 취미였던 그림그리기를 되살리면서 시간나는 대로 빈종이에 그림그리기에 쉽게 도전하여 은밀한 예술가 대열에 들어서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저자 덕분에 예술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영예를 안게 되어 최고의 인생 2막의 즐거움이 생겨 매우 기쁘다.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왜 쓰냐고 묻는 그리스도인에게 - 신앙을 일깨우는 글의 힘
조명신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명신 저의 『왜 쓰냐고 묻는 그리스도인에게』를 읽고

​

글을 쓴다는 것! 나 자신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수단이란 것을 아는 사람은 솔직히 글을 써보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한 줄의 글이나 한 문장의 글의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나 자신이 생각하고 실제로 겪으며 함께 했던 것을 글로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며 많은 끄집어 내야만 가능한 일이다.

나 자신을 가장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것은 바로 글쓰기라 말할 수 있다.

글은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진솔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담는 시간이다.

따라서 이런 글쓰기 시간을 매일매일 꾸준히 갖는다는 것은 최고의 자신 정화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새벽 시간이랄지 일정 시간을 정하여 책을 읽으며 글쓰기 시간을 통하여 나름의 내 생각을 정리하며, 나름의 목표하는 분야에 대하여 글쓰기에 도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글쓰기는 절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다른 모든 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글쓰기가 그런 것 같다.

나 자신도 벌써 인생 2막에 들어선지도 오래 되었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바에 의하면 그저 편하게 생활하면 될 것인데...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을 많이 해준다.

그것은 나이가 있는데에도 많은 것을 시도하는데 있다.

늦깍이 공부에도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 온라인 공부에도, 글쓰기에도 참여하여 블로그에 서평쓰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매일 아침 인사로 짧은 글로서 하루를 열게 하는 활동을 부지런히 행하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참여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라도 행하지 않는다면 당장은 지내기가 편할지 모르지만 나의 뇌는 퇴화되고, 글쓰기 능력도 멈추어지고, 생각 능력도 저하될 수밖에 없을건데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런 작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을 발견하곤 한다.

바로 이런 좋은 책을 만날 때이다. 나 자신의 멘토처럼 다가오면서 새롭게 마음의 울림으로 전해와 나에게 더 강하게 버틸 힘을 채워주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글을 쓴다고 했을 때 무슨 글쓰기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신앙과 삶을 이어주는 글쓰기를 안내하며, 때때로 전할 수 없었던 생각과 마음이 글이 되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쓰기의 과정은 치유와 회복의 여정이었으며, 상처와 실패, 부끄러운 기억까지 새롭게 해석되었다.

쓰지 않을 수 없었던 믿음의 고백과 내적 성찰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 더욱 더 감동적이다.

글쓰기를 막막하게 느끼는 이들에게 묵상하는 글쓰기를 안내하는 이 책은 새벽에 그리고 늦은 밤에 길어 올린 문장의 온기였다.

미처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어떻게 삶이 변화되는지 보여준다.

매일 하나님과의 대화였고 동행이었다.

저자는 이를 특별한 재능이라고 한정하지 않으며,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한다.

바로 그래서 나 자신도 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인생 2막의 글쓰기에 더욱 더 자신감을 갖고서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말이다.

특히나 새벽시간에 성경과 묵상도 적극 활용하면서 좋은 글쓰기에 열심하여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