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밸런타인 -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60
강윤화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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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밸런타인을 읽고

학창시절 학생들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물론 초등과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이르면 그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는 고등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제약이 더 많다보니 무궁무진한 세계를 다 발휘하거나 장식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학교 성격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지만 대학 진학과 직장 진입을 위한 나름대로 많은 부담을 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성인들이 바라보는 학생들에 대한 반응이나 관심은 어쩌면 너무 단순하다 할 수 있다. 오직 공부 아니면 실습 등 주어진 일에 매진하도록 하는데 반해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비교적 자유스럽게 갖고 있는 뜻과 하고 싶은 행동을 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이런 사이에서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만든 확 드러나지 않은 즉,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학생들의 속사정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서 밝혀주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인 내 자신을 포함하여 학생들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모님은 물론이고 관련자 등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한 번 대했으면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소설은 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이 되었다. 그 만큼 현재의 청소년의 세계를 생생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 오늘날의 청소년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매일 많은 학생들을 대하고 있지만 정말 알 수 없는 학생들의 속마음을 예측하고서 지도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도 교사의 수업과 업무 등에 따라서 학생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 그러니 학생들의 겉모습 즉, 평소의 보이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만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런 단점들을 이런 좋은 작품을 통해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개인적으로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보이는 것으로 쉽게 판단하기 쉬운 학생들만의 달콤 쌉싸름한 속사정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다양한 성격과 사연이 다른 여섯 명의 학생들을 통해서 가장 사춘기 등으로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학생들의 변화 모습 들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현과 재운, 다정과 이수, 쌍둥이인 홍석과 진석의 여섯 명의 캐릭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많은 메시지들을 전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보면서 더 나은 학창시절은 물론이고 더 원대한 꿈을 향해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나름대로 바람도 가져본다. 정말 실질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서 내 자신 학생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시간이 됨과 동시에 더욱 더 관심과 함께 한 마음이 되어서 도와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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