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김용만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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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을 읽고

몇 년 전 광개토태왕 비가 있는 중국 동북부의 즙안 현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당하게 서 있는 광대토태왕의 비를 보면서 그 당시에 이 지역을 주름잡았던 태왕의 늘름하면서 당당한 모습을 상기해 본 적이 있었다. 반만년 가까운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수많은 군주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광개토태왕 만큼의 당당했던 군주들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의 중국 대륙을 통일했던 그 막강했던 수나라도, 당나라도 고구려를 어찌하지 못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고구려가 그 이후 지배권을 둘러싼 분열로 인하여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의 길로 들어서면서 결국 국가를 읽게 된다. 그 이후 고구려 유민들에 의해서 ‘발해’라는 국가로 탄생하게 되지만 대부분 땅은 고구려의 영토로 편입하게 된다. 당시 대동강이남 지역으로만 통일을 하게 된 신라와 발해 간의 관계가 별로였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발해가 북방유목민족인 거란에 의해 멸망함으로써 완전히 우리로부터 멀어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신라에 이어 탄생한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의미를 갖고 출발하였지만 북방 개척은 쉽지가 않았고, 조선은 명나라와 사대관계 등이 결국 이 넓은 고구려 영토 지역을 우리 손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만 것이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그 넓고 중요한 지역의 우리 고구려의 땅을 잃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정책을 통해서 완전히 우리 민족의 역사를 말살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인근의 일본은 일제의 강제 식민통치를 지배하는 동안 우리 역사를 왜곡, 날조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광개토태왕 비에 적힌 글자의 의도적인 변조인 것이다. 어쨌든 광개토태왕은 고구려의 한 군주에 불과했지만 군주로써 기본적인 모습을 다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다. 정복활동을 통해서 최대 영토의 기반을 확실히 닦았으며, 안으로는 내실을 단단히 다지고 밖으로는 백성을 괴롭히는 외세를 물리쳐 王國에 불과 헀던 고구려를 帝國으로 만든 위대한 임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호칭하는 ‘왕’이나 ‘대왕’이 아니라 ‘태왕’으로 불리 우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인 역사학자에 의해서 비문 해석을 근간으로 하여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비롯하여 당시의 고구려의 전황, 태왕의 정복활동 및 정치활동 등 태왕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좋았다. 또 다양한 연표와 지도, 사진 등을 첨부하여  역사적 고증에 신빙성을 주어 이해하기가 쉬워 좋았다. 최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독도 문제를 이슈화시키기 위해 울릉도시찰을 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역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이나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새로운 힘을 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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