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독학의 권유』를 읽고

내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부를 하고 있다. 그것은 우선 가정과 직장에서 만족을 하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꽤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서 겨우 고등학교를 갈 수 있었고, 대학은 생각도 못한 채 결국 바로 직장을 잡아야 했고, 사회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학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이어도 어쩔 수가 없었다. 다행히 당시 서울대학교 부설로 2년제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생겨서 행정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하던 중 남자의 의무인 군대에 가게 된다. 최전방에서 군대생활을 정신없이 하다 보니 세월은 빠르게 지나게 된다. 제대를 앞두고는 바로 대학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였거나 대학을 다니다가 군대에 들어온 졸병들을 가까이 하기 시작하였다. 졸병들은 고참이 부르면 군기가 가득 들은 모습으로 오지만 자연스럽게 대학에 대한 여러 의문들을 이야기를 통해 들으면서 대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제대 후에는 야간대학이 있는 도시로 직장을 복직하게 되었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야간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보통 나이보다 7년 이상이나 늦었지만 열심히 임하였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학교로 달려가서 밤 10시 정도까지 공부하는 이중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여 첫 학기에 장학금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4년의 야간 대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리고 교직과정을 이수한 결과로 졸업과 동시에 교사로 들어와 벌써 27년째 임하고 있다. 또 직장을 갖고서는 방송통신대학의 여러 과에 편입하여 꾸준히 공부를 해오고 있다. 영어영문학과, 일본학과, 국어국문학과, 행정학과, 관광학과들을 차례대로 졸업하게 되었다. 거의 다 독학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독학의 의미와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평생교육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죽을 때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있어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적응해 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예전 대학에 다닐 때에 잠시나마 고시 공부도 해본 적이 있었던 내 자신이기에 저자의 축구선수 출신으로 거의 무지의 바다에서 혼자 독학의 결과로 얻어낸 최고의 변호사로서 활약을 하고 있는 그 멋진 모습을 상상할 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공부에 있어서 1-2-3법칙은 물론이고 휴식과 운동의 중요성, 그리고 끈기 있는 도전의 정신이 만들어 낸 최고의 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본받았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라 확신을 해본다. 내 자신도 남은 후반부의 인생을 저자와 같은 생각과 자세로서 각종 자격과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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