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EBS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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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를 읽고

며칠 전 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교문 앞에서 보이는 곳에 팻말이 하나 꽂혀있는 것을 보았다. 그 팻말의 내용은 ‘이곳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구역입니다. 이곳에서 배회하거나 학교장의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는 곳입니다.’ 내용이었다. 물론 경각심을 주기위한 하나의 조치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 학교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하나하나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학교나 가정의 밖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 아이들 본인에게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말 최근에 일어나는 각 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볼 때 우리 사회 및 학교는 물론이고, 기성세대인 어른들도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내 자신 포함하여 지금까지는 우리 어른들이 7-12세 아이들을 바라볼 때 어떻게 했는지 한 번 반성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가 아이들을 어른들의 눈으로 보고 대해왔다는 점이다. 역시 아이들을 아이들인 것이다. 이럴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는 바로 ‘눈높이에 따른 안전 교육법’이다. 아이들의 눈에 맞추어서 아이들을 대하고 바라보고 교육을 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아이들의 심리부터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원대한 꿈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당연히 우리 모두는 심혈을 기울여야만 한다. 만약 이런 균형이 무너져 버린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전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현실적인 대안을 세울 필요가 부각이 된다. 우선 사전 교육에 효율성 문제이다. 낯선 사람들을 따라가는 심리를 알아보는 시험을 해보았는데 놀랍게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의 개념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과 큰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가 결국은 우리 아이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육은 아이들의 인지구조, 심리 및 행동패턴 등의 아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탐색을 하고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와 같은 아이들의 심리들을 EBS다큐프라임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 제작팀에서 제작한 유괴, 실종, 성범죄 등 아동범죄의 이면과 과학적 원리를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특성에 연결해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을 과감히 바꿀 수 있는 계기도 갖게 되는 뜻 깊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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