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코드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부끄러움 코드」를 읽고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을 확보하고 그 안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인간의 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돈도, 명예도, 지이도 절대 필요한 것 중의 하나이지만 우리들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녀야 할 그래서 더불어서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즉 소통이 잘 되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이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너와 나의 마음을 활짝 여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이런 모습이 미숙한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만연이 되어 진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리고 잘 나가는 사람들에 의해서 무시당하고, 이용당하는 정말 극단적인 모습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기회에 부끄러움에 대한 내용들을 한 번 짚어보고, 좀 더 교훈적인 내용들을 익히는 노력을 통해서 자신의 변화된 행동을 유도하는 기회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보았다. 내 자신의 경우도 성장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의 변화를 많이 겪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천성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을 타고났다는 점이다. 그런데다가 중학교 1학년 무렵에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학교에 적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러한 모습은 결국 내 자신을 더욱 더 부끄럽게 만들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고개 한 번 제대로 들지 못하고, 말 한 마디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쑥맥이 되어버렸다. 이런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마음만은 결코 순수하였고,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 부끄러움 때문에 그랬다는 것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인 것이다. 그렇지만 최고만은 앞세우고, 1등만 기억하는 그런 딱딱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더러운 세상이 아니라 2등이어도 아쉬움과 함께 갖는 마음과 비록 꼴등이지만 창피하고 비참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인지해주는 그런 멋진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물론 부끄러움의 모습을 탈피하여 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끄러움의 미덕도 아울러 함께 보완해 나가는 그런 멋진 모습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저자가 주장하는 사회 인간관계 원칙을 면백하다. “나는 소중하다. 그만큼 너도 소중하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소중한 그런 소통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 소중하다.” 바로 이런 모습의 사회라면 정말 인간답게 서로의 배려와 함께 정겹게 살아 나갈 수 있는 좋은 사회현상이 만들어지리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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