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 우울한 현대인이 되찾아야 할 행복의 조건
스튜어트 브라운 & 크리스토퍼 본 지음, 윤미나 옮김, 황상민 감수 / 흐름출판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을 읽고

내 자신의 성격은 너무 소심하면서도 아주 내성적이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솔직히 여러 모임 활동이나 단체적 행동에 있어서도 겨우 따라갈 뿐이지 한 번도 자원해서 열심히 나서본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저 얌전한 모습일 뿐이었다. 그래도 이런 성격이 예전에 통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았다. ‘그 누구 자식인가 참 얌전하구만..’ 이라구 말이다. 그러나 지금에는 어림없는 말이다. 이런 경우에 오히려 이용하려 하고, 자꾸 왕따나 따돌림 같은 경우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당하게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모임에서나 놀이에서도 최고로 참여하면서 즐겁게 놀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성격인 것 같다.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영원힌 고칠 수 없는 것이 또한 성격이다.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갖고 의도적인 노력을 해 나간다면 결코 부정적인 모습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그 이후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아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같이 어울리려 노력하고, 말도 하면서 참여하니까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이런 플레이 즉 즐거움이 없다고 생각하면 하루 한시도 살아가기가 팍팍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같이 모여 술 한 잔 하면서 별별 이야기를 쏟아 붓고, 노래방에 가서 음, 박자보다는 악을 쓰면서 노래를 하고, 돌아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플레이를 통해서 생활의 활력을 찾아가는 일상은 현대의 빠르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절대 필요한 것이다. 주변에서 이런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저 세상을 뜬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술, 담배도 못하고, 교회의 집사로서 믿음도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처갓집에서 주는 스트레스를 밖으로 풀지 못하고 속으로만 갖고 있다가 결국 그것이 췌장암으로 번져서 40대에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으니 얼마나 아쉬운 생이었든지... 참으로 우리 인간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아이에서부터 학생 그리고 어른, 노인에 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 이런 놀이의 필요성과 효용성은 누차 강조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이왕이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를 생활화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놀이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고, 우리 생활에 유익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놀이를 통해서 감성지능의 발달과 함께 인간관계에서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놀이는 우리 일생의 행복과 성공을 만드는 결정적인 열쇠임을 명심하고, 많은 체험을 통해서 성취감과 생산성, 혁신과 창의성을 연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놀이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뜻 깊은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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