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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빙하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네 번째 빙하기」를 읽고
우선 다른 장르의 책보다는 소설이 역시 매우 재미가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그러나 내 자신은 솔직히 소설류보다는 자기 계발 류, 비소설적인 분야의 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소설은 가끔씩 읽는 편에 속한다. 소설은 우리 인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대신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가 있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젊은이들에게 일본 작가의 소설류가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본다. 저자도 일본에서는 절묘한 필치와 세련된 유머가 돋보이는 문장으로 작가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으며, 행간에 인생의 애환이 감도는 언어 감각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한 명이라고 한다. 이 소설도 바로 이러한 특징의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아버지에 대한 큰 비밀을 알아버린 특별한 소년 와타루가 외모도 마음도 생각도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인간은 그 어떤 누구든지 똑같은 모습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생인류의 조상이었던 크로마뇽인의 후예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에, 서로의 대화와 이해 속에서는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져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관하여 거침없이 덤벼들면서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함께 앞길을 열어가는 데 있어서 크나큰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전이 결국은 큰 꿈과 목표를 이루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을 해본다. 이런 면에서 주인공인 와타루가 보여준 거침없이 덤벼들며 나아가는 그 정신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크로마뇽인의 후예다!”라면 매사를 자신감 있게 출발하는 모습이 결국 그 큰 꿈을 이루게 하리라 확신을 해본다. 빙하기처럼 새하얀 세계의 65억분의 2인 와타루와 사치는 이 지구에서의 탄생에서부터 17, 18 년째를 살아오면서 역사를 있는 힘을 다해 연장시키려 하는 기적의 필연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거침없이 달려왔던 와타루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사치를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얼어붙은 마음을 서로의 볼을 마주 대는 따스함으로 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눈 속에서도 눈물이 따스하다는 것을..’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정말 우리 인간 세상은 참으로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미묘한 세상이다. 그러나 이런 어렵고 힘든 상황 하에서도 얼마든지 우리 마음에 따라서는 이러한 과정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 소설을 이와 같이 흥미로움을 곳곳에 주는 묘미를 통해서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기를 가지고 대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던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