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야기를 읽고

햄버거 이야기 - 저항에 대한 아이콘, 햄버거의 존재감에 대하여
조시 오저스키 지음, 김원옥 옮김 / 재승출판 / 2008년 11월

「햄버거 이야기」를 읽고

나 자신은 개인적으로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끔씩은 어우러질 때는 먹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햄버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것 같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햄버거 가게를 지날 때 일부러 매장을 한 번 쳐다보면 항상 손님으로 가득한 것을 보면 역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매력이 잔뜩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음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나서 먹으면 그 만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할 때에 이 책을 그런 면에서 햄버거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함께 아울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력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좋은 책의 매력은 확실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매체에 소개된 내용에 햄버거 관련 기사가 있었다. 일본에 최근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그 실업자가 햄버거 가게에 들어가서 햄버거 한 개와 콜라 한 병을 가지고 밤을 새운다는 것이었다. 그 만큼 햄버거는 한 끼의 식사대용일뿐더러 한 사람의 생활까지도 대변할 수 있는 현대의 한 단면인 것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이 한 음식인 햄버거가 한 국가의 문화 이상의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된 적도 있었으니, 그 상징성은 무한하다 할 것이다. 햄버거는 미국에서 19세기 유럽 이민의 역사이면서, 20세기에는 도시화의 대표적인 역사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화이트 캐슬사의 혁신적인 시스템과 맥도널드사 덕분에 조리식품 대중화의 선두주자가 되면서 성장사업 스토리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된다. 특히 대도시 주변의 교외 기간 시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전후 기간의 확장된 고속도로망을 통하여, 빠른 변화를 향해 가는 미국의 고속 차선을 타게 되고, 아울러 광활한 목초지를 막아서 거대한 경제조직들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햄버거는 당대 미국의 매우 많은 측면들을 주도하는 기업문화의 조성에 이바지하게 된다. 햄버거는 오랜 역사 동안 가만히 있지를 안했다. 시대별로 꾸준한 정치, 경제적인 변화에 따라서 그 모습이나 기술 등 이 꾸준히 변화해오고 있다. 따라서 햄버거는 어쩌면 생생하고 활기에 찬 미국의 역사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햄버거는 미국의 삶을 반영하고 새롭게 삶을 형성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한 국가에 뿌리를 둔 음식의 역사를 추적하여서 이런 역작을 내놓은 저자의 앞서가는 혜안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우리도 이런 훌륭한 저자처럼 한 아이템을 정하고, 끈질기게 자료를 수집하고, 이런 멋진 책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햄버거 판매점에 가서 맛있게 먹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햄버거와 미국 역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