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퍼즐
기모토 신지 지음, 송희진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신의 퍼즐」을 읽고




소설가의 능력은 얼마나 될까? 한 번 생각해본다.

도저히 우리 보통 사람의 머리로는 생각해볼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관련 소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이런 전문적인 소설을 읽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지 않고서는 읽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독서 시간이었다. 많은 과학 이론 특히 물리학에 관련된 이론들이 등장하게 된다.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는 무(無)에서 만들어졌는가? 그리고 특수 상대성 이론, 초끈 이론, M이론, TOE(최종 이론), 플레밍 법칙이나 패러데이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과 쿨룸의 법칙, 양자역학, 빅뱅 이론, 와인버그-살람 이론, 통일장 이론 등 수많은 물리학 법칙과 지식이 등장하는데 솔직히 이런데 문외한이기 때문에 건성으로 넘어간 경우가 꽤 많았다,

우주 창조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아무런 겁도 없이 덤벼든 열등생인 주인공인 와타누키 모토카즈와 천재 소녀 호미즈 사라카 양의 우정과 함께 전개되는 우주와 관련한 이야기와 그 밖의 대학교 교수인 하토무라와 모리야 조교수 선생님 그리고 아이리와 호미즈, 사도, 사쿠라 와 하시즈메 노인 그리고 공사 중인 연구소JAPSS의 설계주임인 사카구치와 현장 감독인 요모기다 씨 등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다. 하토무라 교수님이 제시한 ‘우주를 만드는 법’과 ‘우주를 알기’ 그리고 ‘물리학’, 그리고 ‘신의 퍼즐’을 풀기 위한 노력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지식보다는 ‘발상’과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주제에 관해 연구하는 구체적인 진행방법을 학생들 자주성에 맡기게 되었고, 학생들이 두 편, 즉 ‘만들 수 있다’와 ‘만들 수 없다’쪽으로 나뉘어 토론을 해가는 수업 방식은 교사인 나로서도 꽤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다음 주제를 주고 연구해오고 발표하는 식의 수업 방식은 꽤 효과가 있으리라는 판단이 선다. 그리고 실제 공사하고 있는 연구동인 무한에 가서 현장 분위기와 학습을 할 수 있는 확인 작업도 과학계에서는 정말 유용한 학습 방법이라 생각을 하였다.

주인공인 와타누키가 일기 형태로 이 책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 졸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이것은 인정할 수 없는 것이고, 반 년 동안이라도 일기를 쓰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테마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비망록도 될 수 있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는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내 자신도 평소에 메모를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기록을 해가고 있다. 그래야 나중에 기억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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