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이 질병이 되는 순간
전형진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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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저의 『쾌락이 질병이 되는 순간』 을 읽고

나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책임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위한 시간 여정에 들어선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처음 출발할 때 의욕과는 달리 많이 느슨해졌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모습으로 여유롭게 시간 관리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별히 부담을 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맡지 않는다. 

자유롭게 생활하려 하기 때문이다. 

가장 우선하는 것은 건강관리다. 

역시 나이는 속일 수가 없는 법이다. 

먹는 것에서부터 제대로 운동하는 것을 통해 끈기를 갖고 하루도 빠짐없이 관리하려 노력한다. 

중점적으로 하는 부분은 걷기를 통한 산책이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걷기는 살아있는 생생함을 마실 수 있는 좋은 시간 갖기이다. 

나의 가장 시간 투자 핵심은 좋은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매일 빠짐없이 자투리 시간 포함 좋은 책과 함께 한다. 

신간 3권 정도를 읽고 이에 대한 서평을 작성한다. 

아울러 일상적인 내용으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한다. 

시간나면 캘리글씨로 좋은 글 메시지 만들기 작업을 하기도 한다. 

좋은 님 안내로 좋은 공연 관람도 가끔씩 참관도 하려 노력한다. 

이런 나의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바쁘다. 

정신없이 지나간다. 다른 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렇지만 나 자신이 좋아서 매일 즐겁게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좋게 지나간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전혀 갖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날의 많은 현대인은 너나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여러 가지 목표와 성취해야 할 것을 위해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내달리곤 한다. 

이럴 때 나도 모르게 어느 한 곳에 너무 과하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는 것,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는 것, 이것이 바로 현대인들이 겪는 대표적 정신질환 중 하나인 ‘중독’이라는 과도한 몰입 때문에 생겨난 병이라 할 수 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지금 당신은 무엇에 중독되어 있습니까?”

개인의 질병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 된 고질적인 아픔에 관한 정신건강 가이드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중독의 문제를 정신건강 전문의인 저자의 눈으로 고찰한 안내서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와 신자유주의의 풍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을 내면화한다. 

어수선한 국제 정세와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경제난을 겪으며 위기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내면화된 불안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는데, 이는 주로 특정 행동을 개인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양상으로 발현된다. 

예컨대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며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종일 살펴보거나, 평균 체중임에도 강박적으로 식단을 조절하며 일 년 내내 다이어트를 하는 시달리는 식 등이다. 

저자 전형진은 정신건강 전문의의 관점에서 현대인을 괴롭히는 중독의 문제를 심도 있게 진단하고, 해결점을 모색한다. 정신의학신문에 ‘중독 인생을 위한 마음 처방전’이라는 글을 연재했었고, 이 책은 연재를 마친 글을 다시 다듬어 펴낸 것이다.

총 22개의 중독을 저자는 알려주고 있는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뜨끔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시작하여

쇼핑 중독, 게임 중독, 니코틴 중독, 포르노 중독, 성형 중독, 일 중독도 질병에 속한다.

바람직한 취미로 여기지는 운동도 과하면 중독이 되고, 사랑도 집착이 되면 중독이 된다고 작가는 보고 있다.

책을 읽으며 요즘의 우리 문화가 ‘중독’을 유발하는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였다.

22가지의 카테고리를 하나씩 읽으면서, ‘과연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몇일까?’생각해본다.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요컨대 가장 처음에 등장한 ‘스마트폰 중독’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란 생각이다. 

자고 일어나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거의 손에서 떠나지 않고 애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나의 많은 것을, 시간을 빼앗아 간다는 사실이다. 

생활 속에서 필수품이라고 할 정도로 업무에서부터 게임이나 웹서핑, 유튜브 영상 시청 등의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스마트폰이 중독으로 빠지기 너무 쉬운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보자면 스마트폰 중독은 심리적 의존에 의해서 발생하는 중독 증상으로, 스마트폰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은 스마트폰에 끌려 다니는 나약한 존재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저자는 22가지 중독에 대해 파괴적인 속성과 아울러 처방까지 일일이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서 출발하지만 자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에게 또 이웃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심각성이다. 

중독은 개인적에서 시작하지만 사회적인 책임도 크다는 생각이다. 

각자의 건전한 생활과 질서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사회적인 뒷받침도 함께 이뤄졌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이다.

“ -파트1: 멈출 수 없어 고민입니다-

*폰 없이 이제는 살 수 없어요_ 스마트폰 중독

*나는 쇼핑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_ 쇼핑 중독

*참을 수 없는 저체중의 유혹_ 다이어트 중독

*전지전능한 나로 사는 통쾌한 세상_ 게임 중독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요_ 빚 중독” . .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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