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수업과 생활지도, 쏟아지는 업무에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처방전
노지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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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현 저의 『나는 선생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를 읽고

노지현 선생님, 현직 중학교 교사, 관리자가 아닌 현장수업 교사로 꿈 실현, 선생님 직업으로서 행복 추구 생활 등등 나 자신 현직 교사생활 했을 때와의 여러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 너무너무 반가웠다. 

우선 많은 성씨 중에서 같은 '노씨'로 인연을 갖게 되어 더욱 친근감이 갔다. 

나 또한 중학교에서 전부를 교직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교과과정이나 생활지도에 있어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있어 훨씬 한 마음이 될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교직에 근무하면서 갈등적인 요소 중의 하나가 자신의 교직사회에서의 꿈 갖기다.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관리직으로 진출할 것이냐 아니면 현직 교사로 올인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물론 한 직장에서 출발하여 큰 꿈을 갖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교사 자존감 여부가 달라지면서 학생과 학교생활 자체가 차이가 생기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도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 관리직 대신에 현직교사직을 그것도 담당교과인 과학과에 특별한 인문학의 만남을 주선하여 수업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공감하고 삶속으로 이끌어 주는 수업을 하는 탁월한 교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나도 그랬다. 

늦게 야간대를 나와 천운으로 들어간 교직이었다. 

처음부터 관리직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안했다. 

당시 학교가 대도시 변두리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여서 힘들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꿈을 갖도록 심어주고 용기를 갖도록 바른 생활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나 스스로 모든 면에서 앞장서 시범을 보이도록 하였다. 

학교에 가장 먼저 출근을 하여 각종 좋은 글귀가 든 어깨띠와 피킷을 들고서, 각반 교실 칠판 오른쪽 상단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 익히게 하였고, 쓰레기통을 들고 전 교정을 돌며 쓰레기를 주었으며 교문에 나가서 전교생과 직원들을 인사로서 맞이했다. 

캘리글씨로 시험 생일 때에는 격려메시지를 만들어 전교생들에게 전하는 등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생활지도를 열심히 임하였다. 

이렇게 오직 현장에서 교사로서 근무하다가 수석교사제가 처음 생기면서 이에 응모하였고, 이후 정년까지 수석교사로서 교사의 수업향상을 위한 연수활동 및 강의에 전념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현장교사로서 자신의 목표점을 확고하게 정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위한 목표에 모든 것을 쏟을 수밖에 없다. 

오직 꿈은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생활지도와 교사중심의 일방적이 아니라 학생 중심수업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 물론 시행과정에서 갖은 어려움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지만 이를 극복해낼 수 있었기에 우리들 앞에서 당당하게 교육의 진정한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빠르게 변화해 가는 사회체제 아래 특히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체제인 현장 학교에서 모든 기능을 다 하고 있는지는 교육자 특히 현장 교사 스스로 냉철하게 반성 내지 생각해보아야만 한다. 

바로 이러할 때 저자가 대한민국 선생님께 전하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는 현재의 거대한 교육체제에서 상처받고 힘든,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커다란 꿈과 함께 강력한 도전의 발길을 내딛게 하리라 확신하면서 강력한 성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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