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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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저의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를 읽고

문학의 유형은 여럿이 있다.

그 여럿 중에서 어떤 것을 좋아하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각자의 처한 처지나 성품, 자라온 과정, 주변과의 관계 등에 따라 선호도의 차이가 있다.

요즘은 매체의 다양화와 함께 발달로 엄격한 구분도 애매한 경우도 있지만 크게 소설류, 시류, 에세이류, 자기계발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내 경우는 시집이나 소설류는 특성화된 경우이기 때문에 접하기가 부담이 간다.

인생 2막을 보내는 나이대인 나에게는 가장 무난한 유형은 에세이작품들이다.

에세이작품들은 말 그대로 작가가 살아 온 삶 자체의 다양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작가들이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삶의 궤적이 드러나는 일상들까지 촘촘히 표현한 것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다.

특히 작가의 필력을 통해 가족의 이력은 물론 함께 어우러져 상부상조했던 마을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들이 있다.

작가가 되기까지 문학 작품들에서 받은 감동과 깨달음 까지 다채롭게 다뤄주고 있어서 조용한 글 중에 활력을 넣어준다.

특히나 에세이 글에는 살아오면서 슬프거나 기쁘거나 고맙거나 애틋한 특별한 감정들을 다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감정들을 다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글에는 모든 감정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 지게 되면서 한 마음으로 될 수가 있다.

글로써 작가와 통할 수 있다.

자신의 속마음을 글로써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자체가 자신을 아름답게 자신감을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을 해본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의 순수한 우리말을 뜻한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대한다.

작가의 고향이 경남 남해의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많은 작품들이 그런 분위기에서 “윤슬”로 빛이 나는 것 같다. 역시 작가의 중심으로 등단 20년 세월 동안 그만의 맛과 향으로 숙성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두 번째 수필집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담담한 언어를 통해 위로를 전한다.

작가의 고향 바다 해녀들이 물숨을 참아내며 삶을 이어가듯, 그 역시 기나긴 시간 속 “한 줄 문장을 찾아 문학의 숲을 유영”하며 수필의 씨앗을 건져내었다.

문학과 철학, 인문학과 예술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견고한 문장에서 삶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한다.

“구들장을 데우는 군불처럼 따스한 글을 쓰고 싶었다.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글로 독자에게 전해지길 바랐다.”(8p)

특별한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그런 저런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바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그만의 시선으로 문학을 빚어낸다는 점이다.

작가의 글은 바로 우리 삶과 밀착해 있으며 읽는 이의 마음에 쉽게 다가간다.

그래서 주변에 너무나 흔하디흔해 미처 소중한 것인 줄 깨닫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좋은 글로 고스란히 담아 물결에 빛나는 “윤슬”로 탄생시킨 것이다.

우리들도 우리의 삶에서 찬란히 빛나는 윤슬의 시간으로 탄생시키는 힘찬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요?

힘차게 성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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