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질문 - 나를 깨닫는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조윤제 저의 『다산의 마지막 질문』 을 읽고

다산 정약용!

조선 후기의 위대한 실학자(1762~1836)로. 자는 미용(美庸). 호는 다산(茶山)ㆍ사암(俟菴)ㆍ자하도인(紫霞道人)ㆍ철마산인(鐵馬山人)ㆍ탁옹(?翁)ㆍ태수(苔?)이다.

문장과 경학(經學)에 뛰어난 학자로, 유형원과 이익 등의 실학사상의 집대성자이자 조선 후기 사회가 배출한 대표적 개혁사상가이다.

조선 말기인 1801년 천주교도를 탄압한 사건인 신유사옥(辛酉迫害) 때 전라남도 강진으로 귀양 갔다가 19년 만에 풀려났다.

저서로는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과 오백여권에 달하는 ‘여유당전서’가 있다.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자신의 삶이 헛돈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어보았다.

그리고 쉰하나에 이르러 ‘논어’를 다시 편 다음 삶과 죽음의 질문들을 정리했다.

정약용은 인생의 마지막 질문을 찾았다.

그 질문은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였다.

“내 인생에서 단 하나의 질문만 남기고 싶다”

다산은 왜 오십에《논어》를 다시 꺼냈을까?

《논어》야 말로 학문에서 시작해서 천명으로 끝나는 경전으로 동양철학의 각주라 할만큼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그래서 평생을 두고 공부했고, 삶의 지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산의 삶은 한마디로 《논어》의 문장들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조윤제 작가베스트셀러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완결 편이라 할 수 있다.

“공부는 나만의 질문을 찾는 데에서 시작한다”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위대한 문답 65를 오늘날 감각에 맞춰 쉽게 풀었다.

모든 질문에는 그 사람이 거쳐 온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알아야만 한다.

스스로를 안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다산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이니 오십에 이르러 전혀 새롭게 해석하고 정리한 《논어고금주》를 우리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와 본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이 구구절절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람으로서 깨닫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모든 것들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그 중에서 책을 좋아하였고, 학문을 통해 교사를 역임했던 나로서는 학문의 자세인 공부하는 방법에 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바로 다산의 학문의 자세에 관한 언급 내용이었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속임을 당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고 하였다,

학문을 할 때에는 배움이나 생각 한쪽으로만 깊이 치우치거나 중도에 한쪽을 그만 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학문을 할 때에는 배움과 생각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자세 즉 공부하는 모습을 추측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특히 요즘도 자신만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다산의 공부법을 참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바로 다산의 “초서독서법(抄書讀書法)”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 단순히 지식을 머릿속에 많이 집어넣기만 하면 공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명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이다.

또 아무런 지식 기반 없이 생각에만 깊이 빠진다고 해도 얕은 생각에 그치고 말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를 할 때에는 지식을 쌓는 것과 사유를 병행하는 방법인 이 독서법을 실제로 활용했던 것이다.

다산은 단순히 글을 읽으면 공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요한 것을 뽑아 글로 쓰면서 공부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렇게 하면 빠른 독서는 불가능하지만 공부를 하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록해 둔 내용은 좋은 자료가 되어 후일 책을 쓰거나 할 때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아주 실용적이며 실질적인 학문의 자세를 갖고 있었던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은 앞서 나가는 바탕이 되는 최고 모습이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함께 받아쓰면 종이가 아니라 몸에 책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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