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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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훙 저의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심리학』 을 읽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이웃과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으면서 생활하게끔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런 관계는 인위적이라기보다는 저절로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모습이기에 특별한 조처가 없는 한 그 습관은 이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각기 변화가 생길 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인 발전에 따른 환경의 변화다.

특히 가족의 해체 등으로 인해 1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들 수가 있다.

당연히 예전 같은 대가족 제도 형태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결혼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나만의 삶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 다양한 문화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가족 형태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홀로 노인으로 많이 거주하는 빈 둥지 노인, 자녀 대신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반려 족, 20-30 대 중심으로 혼자 거주하는 나홀로 족, 자녀 조기 유학 등으로 부부가 따로 갈라 사는 기러기 가족, 맞벌이 부부인 딩크 족, 주말 부부인 견우와 직녀 족, 재혼 가족 등이다.

문제는 이런 1인 가구에 사는 사람들이 결국 외로움에 열려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함께 살아왔던 시간들에 익숙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생활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만큼 사람의 내면의 심리를 잘 다스릴 수 있는 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로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이 외로움이 혹시나 나쁜 쪽인 부정적인 내면세계를 만들어 자신과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기 어렵게 한다면 보통 큰 일이 아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멋진 따스한 책이 나왔다.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에서는 외로움과 나르시시즘을 다룬다.

까마득한 어둠 속 같은 외로움에서 벗어나, 긍정의 힘으로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관계인 사랑으로 나아가는 심리학적 깨달음과 방법론을 설명한다.

‘외로움과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는 진정한 방법’을 제시하는 절망 속 외로움에서 진정한 사람으로 가는 심리학 수업이라는 내용이다.

저자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일은 연결에서 탄생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가족관계, 친밀한 관계를 포함해 모든 관계를 이야기하며 관계의 본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생활해가면서 때때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자아를 봉쇄하는 생활방식은 사고가 내부에서만 순환하면서 자신과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기 힘들게 하고,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킨다.

외로움이 일상화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곤경 속으로 몰아넣고 이를 돌파하는 것 또한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저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한다.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의 상태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잘 제시되어 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이러한 부분에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한 쪽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도 강조한다.

“공감”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만 한다.

혼자 분투하는 모든 이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서로서로 “공감”해주는 따스한 정감 있는 옛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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