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이후의 삶 -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대안적 소비'에 관하여
케이트 소퍼 지음, 안종희 옮김 / 한문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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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소퍼 저의 『성장 이후의 삶』 을 읽고

나의 나이가 60대 후반이다 보니 이제는 인생 후반에 들어서고 있다.

자연스럽게 생각이나 행동이 여유로움과 함께 건강을 위한 자연으로 복귀 등 예전의 삶들이 자꾸 그리워진다. 그 이유가 뭘까 가끔 생각해볼 때가 있다.

나 자신이 낳아 자랄 때는 전반적으로 아직 사회 경제적으로 오늘날과 같이 아주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과 함께 심각해진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도 별로 모르면서 그저 순박한 마음으로 즐겁게 자연과 함께 하면서 생활하였다. 농촌에서는 서로 돕고 돕는 상호 협력을 통해 일을 해결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갖고 있었고, 대개는 부는 아닐지라도 자급자족적인 생산과 소비를 통해 생활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는 대기업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해왔지만, 이에 따른 부산물로 노동 착취는 늘어나고 빈부 격차는 심화되었다.

세계의 부는 소수에 집중되고 있으며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무엇보다 자본주의가 구축해놓은 행복의 개념을 숙고하지 않고는 우리 삶 전체를 파괴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누구나가 공감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대안적 소비’에 관하여 저자는 이 책에서 실생활의 최전선에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인 대안적 소비와 쾌락주의를 제시하고 있다.

쾌락과 소비를 포기하지 말고 그 형태를 바꿈으로써 삶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리는 ‘대안적 소비’‘대안적 쾌락주의자’가 되라고 권한다.

얼마 되지 않았다.

서울 딸집에 갔다가 광주로 오면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오게 되었다.

서해안에 면해 있는 경기도 평택 안성 서산 예산 군산을 거쳐 내려오는 길인데 미세먼지로 가득 하늘이 뿌옇게 쌓여 있어 마치 컴컴하기 일보 직전의 모습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상상하는 푸른 하늘의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말이다.

그런데 이런 미세 먼지 범람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

지속적 성장을 숭배하면서 값싼 일회용품을 끊임없이 소비하는 것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미래 세대마저 위협한다.

이런 모습들이 바로 성장의 결과로 공장에서 뿜어대는 매연이고, 생산품을 사대는 소비의 결과이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번영과 행복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실천 방향을 결정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이유이다. 몇 사람만이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이제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이제 우리는 현명하고 주체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한 온갖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지금부터는 기업에 끌려가는 소비자가 아니라 진정한 필요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고 자급하며, 효율적인 소비가 주는 고유한 즐거움을 누리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 유토피아를 넘어 녹색 르네상스를 향하여!’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턴 대학교 철학고 명예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실생활의 최전선에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쾌락을 포기하지 말고 소비의 형태를 바꿈으로써 삶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리는 ‘대안적 쾌락주의자’가 되라고 권한다.

대안적 쾌락주의자는 대량소비, 고가의 소비와 행복을 연결 짓는 낡은 개념을 바꾸고, 더 적게 소비함으로써 더 많은 쾌락을 얻는는 것을 말한다. 노동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판단을 하고, 개인보다는 공동체 전체의 유익함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일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벗어나면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노동하고 물건을 제작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보람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발달한 물질문명이 앗아간 우리 고유한 삶의 즐거움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어릴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활동에 동참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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