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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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웅 저의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을 읽고.

참으로 재미있는 용어를 대한다. 포식자와 피식자라는 용어다.

완전히 대비되는 관계인 것 같다.

이를 잘 이용해야만 할 터인데 결코 쉽지만 않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의미 있는 책도 나오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은 꼭 필요하다.

없어서는 생활자체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자기벌이에 나서야 한다.

사람 유지의 기본인 의식주를 유지하려면 당연히 벌이와 함께 적지만 이윤을 얻기 위한 활동도 나서는 것은 당연한 활동이다.

개인적으로 이럴진대 이게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움직인다고 한다면 일정한 틀이나 제도라는 법규아래에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여기에서 법에 의해서 힘을 얻게 되는 대기업이나 당국에 영향을 받는 업들이 생기고, 이럼으로써 상대적으로 이걸 간파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피식자의 프레임인 것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피식자에서 포식자의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 주장한다.

그는 ‘새로운 세상을 보려면 그 전에 쓰고 있던 프레임을 깨트려야 한다’고 도전한다.

코로나 이후 많은 이들이 주식 등 투자의 세계로 몰려들었다.

여러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책은 좀 더 거시적인 관점, 특히 포식자의 관점에서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암튼 기존 생각을 흔들고, 다른 편에서의 시선을 던져주는 책이기에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다양한 각도에서 세상, 경제와 투자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기에 앞서 정부 탓, 사회 탓을 하면 비관하기 일쑤다.

투자 수익을 올릴 땐 자신의 능력이고, 손실을 보면 금융감독원이 세금만 받아먹고 하는 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과감히 아플 정도로 시장경제의 민낯에 대해 얘기한다.

금융시장에서 포식자로 자리 잡은 대기업, 최대주주,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잘못된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

대기업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이면의 돈의 흐름, 글로벌 기업들의 한계와 솔루션,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경제에 대한 냉혹한 판단까지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포식자들의 면면을 통렬히 해부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그동안 낡은 피식자의 프레임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포식자의 논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변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변화는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고, 도전은 누구에게나 두렵기 때문이다.

도전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건 도전에 성공한 이들의 영웅담만이 세상에 남아 떠돌기 때문이다.

실패한 이들의 이야기는 바람에 사라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당신의 관점을 흔들고, 주먹으로 정수리를 갈겨서 끝내 당신을 흔들었으면 좋겠다.

욕심이지만 그러기를 바란다.”(359p)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꼭 새겨져 건전한 투자 정신과 자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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