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담배피던 시절이면 대체 어느 시절인거야.
7년전에 계단에서 주저앉아 울었던 건물 옆에 사무실이 만들어질 때 감이 안좋더라니.이제는 계단에서 울진 않지만, 차라리 눈물이라도 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운다고 해결되는건 없지만, 개운하긴 하잖아.사무실을 나오면 일을 잊고 싶지만,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은 정리되지 않아 머리가 아파요.
정작 글자는 많이 없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지 모르겠다.머지않아 나에게 올 미래를 미리 보기한 것 같은 느낌.게르다일 때도, 벤트 부인일때도 행복하셨을까.어떻게 살아야 덜 후회할까.이렇게 또 하루는 지나가는데.
와, 역시 기대 이상임.사실 현실과 거리가 멀 법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묘하게 설득되는, 안은영 쌤이 실제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란 말이지.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었다.아, 왜 이제야 만난 거지?아, 좋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