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핑크 출애굽기 강해 아더 핑크 클래식 4
아더 핑크 지음, 지상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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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출애굽기를 창세기를 이은 2번째 책으로 주목한다. 2라는 숫자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영적으로는 차이와 분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성경적으로는 창세기에서 둘째 날에 하나님은 물을 둘로 나누셨다. 또 다른 의미로는 증거와 대립의 숫자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증언이 일치하면 진실로 인정되기 때문이다.(일치하면 연합이지만 다르면 대립을 나타낸다.) 또한 대조를 뜻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제 구석구석 그 증거를 출애굽기에서 찾고 있다. 예를 들어 바로는 출애굽기 1장에서 갓난아기를 애굽과 이스라엘 둘로 나누었다. 8장에서 하나님은 애굽과 구별하여 이스라엘이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셨다. 또한 9장에서 가축도 구별하셨다. 홍해 바다에서는 물을 둘로 나누셨다. 이처럼 저자는 출애굽기를 자세하게 자신이 발견한 규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출애굽기의 중심 교리는 구속이다. 애굽으로부터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는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어떻게 구속하시는가를 예표한다. 창세기가 하나님이 선택이고 출애굽기가 구속이라면 레위기는 예배(하나님의 거룩하신 요구와 이를 지킬 수 잇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운 예비)이며 민수기는 광야의 행진과 투쟁(신자들의 죄와 시련을 통과했을 때 경험하는 약속된 승리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구속이 교리적인 설명으로 묘사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섭리와 모형과 상징을 통해 이스라엘과 교제하셨다. 예를 들어 애굽은 우리가 구원받기 전 죄로 가득찬 세상의 모습을 상징한다. 바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로, 애굽의 히브리인들은 죄의 노예가 된 자들의 모습을, 무거운 짐으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비참하게 된 자신을 깨닫게 될 때 오는 양심과 심령의 고통스런 모습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의 지도자 모세는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왜 이스라엘이 400년간 노예로 극한 생활가운데 있어야 했는가를 몇 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훈련하사 곧 노예생활을 통해 강한 근육을 만드시고 20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되기까지 그들을 기다리셨다고 한다. 또한 하나님은 창세기 15:16절 말씀을 이루시고자 기다리셨다. 곧 그들을 아모리 족속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다고 말한다. 거기다 저자는 요셉에게 행한 죄의 대가를 하나님께서 물으시고 그들에게 고난을 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고 반드시 죄의 대가를 지불하시는 분이다. 저자는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베어냄같이 이스라엘도 A. D 70년에 역시 그들의 열조에게서 베어냄을 당하였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저자는 반드시 뿌림만큼 거둔다는 원칙이 적용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아기 모세가 죽음의 장소인 하수가의 바구니에 들어 있는 모습을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죽음으로 만드신 방주 안에 들어 있는 모습으로 설명한다. 그는 출애굽이 사건들을 아름다운 구원의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출애굽기 전체를 5개의 파트로 나눈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이스라엘의 노예상태의 모습을 7-11장에서는 구속자의 전능하심에 대해, 12-18장은 구속의 특징을 보여주고, 19-24장은 구속함을 받은 자의 의무 곧 순종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25-40은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실패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 곧 성막과 예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나누고 있다.

저자는 모세와 그리스도의 일치점에 주목하여 이것들을 각 장에서 찾아내 체계적으로 설명해 준다. 모세에게 나타난 여러 가지 사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섬세하게 관찰하여 그리스도의 영광들을 얼마나 잘 나타내었는가를 잘 전달해 준다. 그의 말처럼 풍성한 식탁이 주어졌다. 다만 성령께서 우리에게 넘치는 식욕을 주셔서 그것을 잘 먹고 소화시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저자는 넘치는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과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구구절절이 느껴진다. 출애굽기를 볼 때 마다 그의 강해서도 더불어 같이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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