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터리와 전기자동차 이야기 - 스마트폰에서 전기자동차로, 새로운 시장을 주목하라!
세트 플레처 지음, 한원철 옮김 / 성안당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전기자동차에 관한 이야기가 휘발유 가격과 더불어 솔솔 일어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 에너지는 어차피 매장량의 한계가 있고 이를 극복할 대체에너지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급성과 에너지 효율성 때문에 표면상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전기 자동차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아마 배터리일 것이다. 이 책은 이 배터리의 변화과정을 잘 보여준다.

전기가 실용화 되면서 실제로 가장 먼저 접근한 것이 자동차이다. 에디슨의 수많은 도전과 좌절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리튬이 발견되고 새로운 시도가 시작된다. 그리고 스모그에서 비롯된 석유절약정책과 전기자동차의 잠깐 동안의 붐 그리고 정권이(물론 미국에서) 바뀌면서 아침 안개처럼 우리의 머리에서 사라져 버린 전기자동차는 한 노 과학자의 노력으로 전혀 다른 곳에서 전환점을 맞게 된다. 바로 휴대폰 배터리의 눈부신 발전이 그것이다. 물론 리튬도 매장량의 한계가 있겠지만 아마도 석유처럼 얼마동안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물론 인류는 호들갑을 떨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하게 되겠지만.

이 방면에서도 힘의 중심이 이제 아시아로 넘어오고 있는 것 같다. 엄청난 투자로 곧 세계 1위의 전기 자동차를 꿈꾸는 중국과 여전히 그 힘을 과시하고 있는 일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도체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던 우리도 기웃거리고 있다.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고 전문가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머지않아 우리에게 전기자동차는 가솔린을 비롯한 석유제품의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다. 간략하게나마 전기자동차의 흐름과 역사를 볼 수 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것이어서 정치가들의 정략적인 선택에 의해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의 전략적인 선택은 아마도 그 기간을 많이 단축시켜 줄 것 같다. 배기가스규제가 심하고 미국과 함께 배기가스배출의 주범인 중국이기에 다른 선택이 없었던 것 같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러한 자동차의 변화는 아직까지 진행형이고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이 많다고 한다. 곧 휴대폰의 밧데리처럼 충전된 건전지 하나로 800km를 주행하고 나서 다시 충전시키고 운전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이제 우리에게도 눈앞에 나타난 전기 자동차는 상당한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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