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의 사생아 IS 세미나리움 총서 30
마이클 와이스 외 지음, 이예라 외 옮김 / 영림카디널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IS를 알라의 사생아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원래 이들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우리나라도 이들과 전혀 관련이 없는 나라가 아니고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피해를 본 곳이 되었다. 과연 그들의 실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변해왔고 변화해 가는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단체다.

두 칼럼니스트의 분석으로 우리는 어느 정도 그들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현대 러시아 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이곳에서 발행하는 신문인 이터프린터의 편집장인 마이클 와이스와 델마연구소의 애널리스트이자 내셔널 신문사의 칼럼리스트인 하산 하산이 공동저자이다.

우리에게 IS가 알려진지는 불과 몇 년 전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이후 무장 단체인 알카에다와 빈 라덴이 한 동안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지만 그가 사살됨으로 이러한 공포도 우리 머릿속에서 살아졌다. 그러나 우리가 IS를 이해하기위해서는 거슬러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때로 더 올라갈 필요가 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를 세웠을 때 그의 추종자들이 귀향해 미국을 몰아내기 위해 세력을 키웠고 그 중 많은 자들이 IS의 핵심멤버들이 되었다. 창시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는 지하드(성전)에서 강경파이고 빈 라덴은 온건파에 속한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이 성전을 치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이 오늘날 드러난 것이 IS의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결국 이들의 종교전쟁에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끼어들어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고 이제는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가 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되었다. 어찌 보면 이들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IS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이슬람과 미국의 역학관계를 다양한 증언들과 자료들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슬람안의 복잡한 여러 종족들의 이익과 갈등들이 얽히고 섥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이 여러 부족들을 끌어 들이고 이제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서 용병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테러 조직이 아니라 SNS 등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고 여러 부족들의 독립을 가장해 끌어 들여 자기들의 조직으로 만들고 인접한 국가들 간에도 끼어들어 전쟁을 일으키는 등 국제적인 조직이다. 우리가 이들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작정 두려워하거나 경계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그리고 냉철하게 이들을 대할 필요가 있다.

IS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단순히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만들어 낸 괴물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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