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은퇴하라 - 평생을 결정하는 건 서른까지다
이종섭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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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은퇴하라

이 종섭 지음


20대 실업률이 최고를 향해 달리는 이 때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고시원에, 학원에 틀어박혀 공무원시험에 열중하는 그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 그들에게 이 책을 집어 주면 무슨 말을 할까? 잠시 망설이다 책을 읽어 나갔다. 자신감이 넘치는 저자의 글에 수긍을 하면서도 승리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가 곳곳에 묻어나 조금은 어색하다.


어느 청년 창업자의 말처럼 현재의 청년 실업 문제는 그들의 문제라기보다는 경제 주체들이 저지른(말이 조금 거칠지만) 일들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들의 오그라든 마음을 탓하기는 어불성설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인생이기에 청년들이 새롭게 각성하고 도전적인 인생을 살기를 부탁한다.


저자는 많은 독서량과 진취적인 삶의 자세로 30대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인생을 즐긴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20대에는 모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나이 서른에 인생이 결정되지는 않겠지만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일 든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면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그만큼 준비해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남 앞에 선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처럼 쇼를 하기 위해서가 아닌 진정 나의 삶을 그리고 내가 해온 일에 대해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무나 책을 내는 세상이 되었지만 읽을 만한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그만큼 책을 고르기만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빌려다 주기 위해 도서관을 신발이 닿도록 가보지만 고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언젠가는 책을 낼 욕심을 가져 보지만 그저 욕심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저자의 진취적인 자세가 20대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젊음은 발산되어야 한다. 양지에서 발산되어 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좀 더 멀리 보고 넓게 봤으면 한다. 나의 아름다운 청춘을 기대하며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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