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 The art of learning languages
이충호 지음 / 다개국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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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국어 특히 영어를 배우는데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한다. 학창시절 국어와 수학보다 영어를 공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그 이유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보다는 수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였다. 영어가 절대 평가가 되면서 좀 완화 됐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영어는 아직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그에 비례해서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는 우리가 영어를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없을까 하는데 물음가운데 과학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법을 소개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외국어를 시험을 위한 공부 위주로 익혔지만 저자는 조금 접근법이 다르다.

 

재미위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도 처음에는 흥미위주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이내 시험 위주로 공부한다. 그러기에 지식은 쌓이지만 언어는 익힐 수가 없다. 우리가 언어를 효율적으로 익히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남을 가르칠 때 가장 효과가 크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은 단지 5%정도의 습득을 한다면 가르칠 때는 90%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가 토의나 토론 등으로 공부할 때는 50% 정도를 습득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주로 강의를 듣거나 책을 통해 공부하거나 오디오 또는 비디오를 통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알 수 있다.

 

외국어를 가장 빨리 익히는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노출을 많이 시켜야 된다. 그렇기에 파닉스나 성조 등을 강조하여 배우는 것보다는 읽고 듣는 것에 많이 시간을 할애하도록 권한다. 또한 교재도 지나치게 설명이 많거나 발음을 한글로 써 놓은 것도 피하라고 말한다. 외국어는 소리에 많이 노출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어 위주의 공부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휘뭉치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가 이론적으로는 문맥을 통해 단어를 익혀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대부분 단어 위주로 공부를 한다. 아마 이는 시험이라는 것을 염두 해두고 공부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외국어 공부도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나 싶다. 너무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저자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할 용기를 얻게 되었다. 우리 모두 영어의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날을 소망하면서 책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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